-
-
방귀 요정 뿡뿌 1 - 복수의 독방귀 ㅣ 방귀 요정 뿡뿌 1
최도영 지음, 윤담요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2월
평점 :
#도서협찬
"방귀~~~!!!! ㅋㅋㅋㅋㅋ"
이제는 형아 같은 모습이 좀 보이면 좋겠다 싶다가도
방귀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흥분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엄마인 저는 또 저절로 미소 짓게 되네요^^
(가끔은 좀 천천히 자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방귀'라는 소재를 싫어하는 친구들은 아마도 없을 텐데요.
어릴 적 그 소리와 단어만 들어도
자지러지게 웃던 아이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대부분 '방귀'라는 소재가 등장하면,
처음 아이들이 실수했던 에피소드들이 많이 등장하곤 하는데요.
제목을 보았을 때 아이의 반응도 역시 그래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요정?"이라는 단어에,,
조금은 예상과 다를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과연 <방귀 요정 뿡뿌>는 어떤 이야기일까요?
처음 아이가 아이스하키를 배울 때가 생각나는데요.
스케이트를 신고 링크장으로 들어가던 아이가
오분도 지나지 않아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나옵니다.
화장실을 다녀온 아이는 다시 링크장으로 들어가지만,
또다시 코치님의 손을 잡고 나옵니다.
그 이유는 또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라고 하더라고요.
이처럼 우리는 긴장하면 배가 아프고,
화장실이 계속 가고 싶은 경험을 해보았을 거예요.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방귀 요정 뿡뿌>는 '방귀'라는 소재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주인공 '하나'는 숙제로 인해 친구에게 상처를 받게 되는데요.
그런 속상한 마음을 엄마에게 털어놓지만,
'바보'라는 말에 또 한 번 상처를 받게 됩니다.
배가 아파 뒤척이던 밤, 요란한 방귀소리와 함께
방귀 요정 '뿡뿌'를 만나게 되는데요.
하나가 힘들어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방귀 요정 뿡뿌가 나타나서 독가스 배출을 도와주죠.
방귀 수련과, 방귀 요가가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엉뚱하지만 재밌기도 하더라고요.
방귀 상태,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는 '속풀이 방귀 요가'등
재미난 모습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이게 뭐야~~~" 하면서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더니
이내 자세를 잡아보기도 하는 아이입니다.
상상력이 함께 자라기도 하고요,
주인공들이 외우는 주문들을 함께 따라 하기도 합니다.
"엄마도 해봐!!! 진짜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
동작과 주문을 따라 하며 많이 웃어서 일까요?
엔돌핀이 마구 쏟아지면서 피로가 풀리는 것 같더라고요^^
주인공 '하나'뿐 아니라 누군가에게도 비슷한 경험이 있을 텐데요.
부모와 친구, 선생님 등 주변 사람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을 테죠.
그 마음은 고스란히 내 마음속에 쌓여가게 되는데요.
하나는 방귀 요정을 통해 작은 복수와 함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갑니다.
둘이 함께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한참 동안 웃음을 참지 못했는데요.
이야기의 끝과 함께 어떤 마음이 들었냐는 제 질문에
솔직한 마음을 전달하는 게 좋겠지?라고 하더라고요.
그저 재미와 유쾌함이 가득한 이야기일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 틈 사이에서 아이가 느끼는 부분도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 내 아이가 감정,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는 걸 힘들어하나요?
그렇다면 방귀 요정 뿡뿌의 도움을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