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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로 산타 ㅣ 저학년은 책이 좋아 51
김희정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11월
평점 :
* 출판사로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엄마들의 이야기기도 해!"
책을 덮으며 아이가 한 말인데요.
무슨 이야기일까? 괜스레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책을 후다닥 집어서 읽어보았는데요.
아이가 한 말의 의미를 되새겨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12월에 접어드니 지난달과는 제법 다른 날씨에
정말로 겨울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요즘인데요.
특히 어제와 오늘은 얼굴을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너무도 차갑더라고요.
이맘때쯤이면 아이나 어른들 모두 심란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잔뜩 기대되는 날도 있기 마련인데요.
바로 크리스마스입니다.
그래서인지 산타라는 말만 나와도 들뜨게 되는 것 같아요.
괜히 막 초록, 빨강 옷들과 아이템들도 찾는것처럼 말이죠!
산타를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산타가
나타나는 이야기일까요?
저도 그렇게 생각이 되기도 했는데요.
요 책은 조금은 반전이 있는 책이랍니다!
이제는 아주 어릴 적부터 산타의 존재를 믿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는데요.
심지어 산타의 존재를 믿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 세상에 산타는 없어! 다 아빠야~"라고 말하는
어른들과 주변 형, 누나들로 인해
일찍이 산타의 존재가 없어지기도 한 것 같아요ㅠㅠ
주인공 루나도 마찬가지랍니다!
주인공 루나는 착한척하는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은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누군가가 착하고 바른 행동을 하면 착한 척을 하는 거라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어느날 루나는 선물가게에서 우연히 중학생 언니를 만나게 되는데요.
자신이 산타라고 밝히며 산타를 싫어하는 아이를 찾아
억지로 산타를 뽑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말합니다.
그런 자신의 눈에 억지로 산타에 딱 맞는 사람이
루나라고 생각하는데요.
결국 루나는 억지로 산타가 됩니다.
과연 루나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억지로 산타>는 아이들에게 착함을 강조하고 있지는 않아요.
아이가 책을 덮으며 제게 했던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되기도 했는데요.
엄마들 사이에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이려고 했던 나와
억지로 무언가를 끼워 맞추려고 했던 모습이
때로는 루나의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친구들 사이에서 자꾸만 착하게 굴라고 하는
제가,,,, 때로는 이해할 수 없었기도 했겠죠?
어쩌면 착함을 보이기 보다
나에게 맞는 행동과 말들을 통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게 더 좋은 모습이라는 걸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에게 맞게 입혀지게 되지 않을까요?
"착한 척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야.
착한 척하다 보면 진짜로 착해져!"
산타의 임무를 통해 억지로 바른 말들을 하려고
애쓴 루나는,,, 그것 또한 쉽지 않은 일임을 알게 되는데요.
엄청난 큰~~~~ 무언가를 나타내기 위한 행동보다는
작은 미소와 행동들을 통해 먼저 실천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음,,, 예를 들어 먼저 인사와 고마움을 전하는 말들 같은 거요!
요즘은 먼저 인사를 건네주는 것과
내가 받은 도움을 당연히 여기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고, 그 마음을 표현해 내는 게
바로 착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선물을 다 주지 못해서 미션을 완성하지 못했다는
루나의 말에 이미 다 주었다고 말하는 언니인데요.
그 선물의 의미도 아이들이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부정적인 마음보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는데요.
저희 아이도 그럴 때가 있지만,,
자꾸만 뭐든 안 좋은 마음들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내가 그렇게 보이면 어떻게 하지?"
"나는 안될 것 같은데?" 이런 마음들이요!
긍정의 마음을 가지다 보면 보면 몸도 마음도 밝아지고
나의 목소리, 말투, 행동 하나하나가
예뻐질 거라고 생각되네요!
우리 모두 억지로 산타가 되어 볼까요?
아이와 함께 읽고 책 속 미션을 통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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