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영화 3편,,,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Whiskey Tango Foxtrot)‘ 의 뜻은 한국말로 검색하면 조회되지 않는다네요.
영어로 WTF (What the fuck) 을 연상시키는,
비슷한 알파벳 구성을 만들어 쓴 표현이라고 뜨며 구글에서 조회하면
a form of ˝what the fuck˝ - it is WTF spelled out in military alphabet  이라고 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배경으로
미 해병대의 종군 기자에 대한 영화이다 보니  ‘위스키 탱고 폭스트롯 (Whiskey Tango Foxtrot)‘ 을 제목으로 붙인 것 같다,,합니다.

2015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된 ˝뷰티풀 레이디스˝. 이땐 소피마르소가 부산에 방문을 했습니다. 원제는 ‘제일버드 jailbirds.’ 이 뜻은 감옥을 제 집처럼 여겨야 하는 죄수를 말하는 속어입니다. 부산영화제에서는 <제일버드. 여자교도소의 이야기>였구요. 그때 빠뜨리고 못봐서 지금 개봉하니 어찌나 반가운지,,,냉큼ㅋ

그리고 아주 독특한 바다 영화 ˝슬랙 베이˝도 같이ㅋㅋ(프렌치 시네마 투어 영화입니다.)
CGV에서 이렇게 나라별, 혹은 감독, 배우, 장르별로 작은 영화제 같은 것을 합니다. 아트영화를 이렇게 소소하게 묶어 개봉하니, 볼만 합니다 아주,,,

CG만 난무했던 미국 헐리우드식 1인 영웅 영화보다,, 재미는 덜 하겠지만ㅋ 잔잔하고, 인간미 있어 저는 더 좋았습니다.
대형 영화사들의 횡포로 정해진 영화, 돈 되는 영화, 특히 미국 헐리우드 영화에 편중되는 영화들이 상영관을 독식하니, 관객들은 영화 편식에 빠지기 쉬운데,,, 이런 영화들도 ˝찾아˝보셨으면 합니다. 그래야,,돈이 되어, 자꾸 더 상영하지 않을까,, 하는,, 자본주의적 상업성에 편승합니다ㅠ

특히 기자 킴의 대사
˝기자는 선물 받으면 안돼요. 객관성을 잃으니까˝
사실 이 진지한 대사가 웃겼던 것은, 해병대 장교가 해병대 마크같은 뺏지(?) 하나를 줬기 때문이었습니다.
김영란법이 아닌 ˝부정 청탁 금지법˝ 시행 후 화훼농가든, 식당이든, 한우농가든,,, 장사 안된다는 말이 정말 씁쓸했습니다.
대체 얼마나 공짜로 쳐먹고 다닌거냐,,,,
이러니 객관적인 기사,
올바르고 입바른 기사를 어찌 썼겠냐,,,
교사든 공무원이든 모두 다ㅠㅠ

*PS,,, 영화든 책이든,,, 창작자나 제작자에게 반드시 제 값을 지불하고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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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16-11-13 19: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배우들이 므흣하네요^^;
특히 마고로비!!
위스키~이 영화 끌리네요ㅎㅎ

마르케스 찾기 2016-11-13 22:42   좋아요 3 | URL
작은 뺏지같이 작은 선물도 객관성을 이유로 거절하는 기자, 한 사람의 국민을 구하기 위해 물론 (다른 이익도 있지만) 군대가 파견되는 나라,, 표현의 자유, 마음의 자유, 그런 나라를 믿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예의없는 미국인들,,, 저널리즘에 대해 아주 가볍게 얘기하고 있어요ㅋ 아주 가볍게 즐기듯 하는 얘기에서 뭔지,, 여유로움(?), 기자다움(?), 자유(?), 자기들 나라와 직업등에 대한 자부심(?),, 등등이 넘쳐나는,,, 긴박한 카불에 대비된 그들의 여유로운 자유가 부러웠습니다. 그런 나라의 국민, 그런 나라의 기자이기에 가능한,, 실화입니다ㅋㅋ

존리드와 오리아나팔라치의 평전을 읽었는 데,, 그와 달리 가볍고 즐거운 느낌의 종군기자 실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