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그에게 진정한 친구가 있었을지 궁금하다. 마피아와 시나트라가 서로에게 충실했으리라 짐작되기는 하지만, 마피아가 시나트라를 진정한 우정의 대상으로 여겼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당시 미국의 연예계, 주류(alcohol) 그리고 마피아의 유착관계는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버닝 썬] 게이트만큼이나 복잡하고 끈끈하게 얽혀있었다.
시나트라는 마피아의 '덕분'에 스타가 되었고 또 그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지만 그들과의 관계가 언론에 드러나는 바람에 연예인으로서의 생명이 거의 끝장날 뻔하기도 했다.
이 책에 따르면 영화 [대부]에 등장하는 '조니 폰테인'의 모델이 프랭크 시나트라였다는 말도 있었다고 한다. 원작인 책으로 [대부]를 읽었던 나도 그 추측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