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석산의 공부 수업 - 공부의 기초부터 글쓰기, 말하기, 독서법까지
탁석산 지음 / 열린책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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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나와 있는 부제처럼 공부의 기초부터 글쓰기, 말하기,독서법까지

다룬 책이다.책날개에 나온 저자소개는 책의 제목과도 어울리는느낌이다.

' 매일 공부하는 철학자',과연 그랬다. 저자의 책은 처음 읽었는데 공부나

글쓰기 독서등에 대해 자신의 경험이 포함된 조언을 책 전체에서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나는 어려서부터 책 읽고 글쓰는데 관심이 많았다. 현재는 십여년 전에

가입한 인터넷 독서카페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언제부터인가 나도

내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아직도 읽기에 바쁜 편이다. 그런

나에게 저자가 알려준 독서법이나 글쓰기에 대한 내용은 제대로 몰입해서

읽었을 만큼 좋았다. 특히 저자의 책고르기 기준이 나와 같고, 저자가

추천한 우리나라 출판사들은 나도 신뢰하는 곳이다.

 

공부법에 대한 설명중 잠을 잘자야 공부를 잘한다는내용을 읽으면서

저자는 뇌과학에 대한 책도 많이 읽었구나 하고 생각했다.글쓰기에서

유명 작가 헤밍웨이의 글쓰기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더 쓸 것이 남아

있을 때 작업을 마치는 것이, 다음날 작업을 시작하면서 바로 글을

쓰는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이다.

 

글을 잘 쓰는 비결의 첫번째로 저자는 '고쳐쓰기'를 꼽았다.고쳐쓰기가

없다면 글쓰기가 아니라고 까지하는 저자는 시차를 둔 고쳐쓰기는

글쓰기의 핵심이라고도 했다. 글쓰기도 공부도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습관의

문제라는 저자.저자는 결심은 누구라도 하는데 실천은 전혀 다른 문제란다.

 

말하기는 한번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기에 글쓰기보다 훨씬 어렵다고 했다.

특히 말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하지 않아아 할 때를 아는 것이란다.

말을 아껴서 손해 볼 일은 없다는 저자는 입을 다물수록 세상의 소리는 더

잘 들린다고 했다.

 

본인이 공부나 독서등에 관심있는 사람 외에 공부하는 자녀가 있는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한권의 책으로 여러 관심사에 대해

알아가는 행복한 독서였다.좋은 내용의 책을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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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면 못 고치는 위장병은 없다
강신용 지음 / 내몸사랑연구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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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식구들은 위가 안좋은 편이다.일종의 가족력일 수도 있다.

할아버지,작은 아버지 ,고모님이 위암에 걸리셨다. 그런데

친정아버지는 위암에 안 걸리셨다. 아마도 소식을 하신 덕분

아닐까 짐작해본다. 나도 위가 안좋은 편이다. 몇년전부터는

소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과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보기와는

다르게 나는 식탐이 있다. 그래서 늘 조심한다.

 

이 책의 저자는 '아픈 사람의 99%는 장누수다' 라는 책으로

처음 만났다.그 책에서 저자가 알려준 수수를 그때부터

지금까지 밥 지을 때 넣는다.수수차도 구입하어 날마다 끓여 마신다.

저자는 그 책에서 추천한 본브로스( 시골국물,닭육수) 를,

이 책에서도 추천했다.이책에서도 본브로스를 추천한 대목을

읽다 보니 나도 토종닭을 구해서 푹 고아 닭육수를 마셔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위산저하로 인해 야기되는 위와 장의 상태를

꼼꼼히 설명했다.위산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전신질환도 알려준다.

살펴보니 나도 몇개는 해당된다. 특히 위산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마그네슘,

아연등의 미네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단다.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지난 겨울 병원에서 들은 말이 생각났다.

 

난생 처음 가정의학과에서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결과를 들으러 갔던

날이다.검사결과 마그네슘이 부족하단다. 나는 그때만해도 왜 마그네슘이

부족해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당시 먹고있던 종합비타민과 칼슘제에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기에 그만하면 충분하겠거니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까지 하루에 필요한 마그네슘의 양도 몰랐다.

지금은 유명 브랜드의 마그네슘을 구입해 복용하고 있다.

 

위산과다 보다는 위산저하가 낫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건 몰라도 너무 모르기에 그런거다.위산저하의 원인중 스트레스가

포함되는 걸 알고나자 이게 보통문제가 아니구나 깨달았다.저자는

책의 뒷쪽에서 충분히 씹어 삼키지 않는 습관이 위산 분비 저하 를 만들어

역류성 식도염의 시발점이 된다고 했다. 예전에 친정고모님이 위암수술을

받고 통원치료 받으실 때, 의사가 밥 한숟갈을 입에 넣고 50번씩 씹으라고

했단다. 암수술까지 받았으니 고모님은 의사의 지시를 철저히 따랐단다.

지금은 완치되어 건강히 잘 지내신다.

 

위와 장의 건강 관리에 대해 여러가지 좋은 내용이 많은 책이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내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돌아 보았다. 잠은

비교적 잘자는 편이다.꾸준히 체력에 맞는 운동을 계속해야 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그리고 저자가 추천한 본브로스도 만들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몸에 좋은 걸 먹기 전에 나쁜 걸 금하라는 말을 명심해야

겠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여러가지 좋은 먹거리를 추천했다.내가 위가

안좋기에 이 책은 폭풍 흡입 이란 표현처럼 몰입하여 읽었다.

 

책 한권에 담긴 알찬 내용이 좋았다. 중요한 대목은 메모형식으로

요약하였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에 더 좋았다.군데군데 많은

그림과 도표도 내용을 독자에게 잘 전달하려는 저자의 진심이느껴졌다.

주변의 소화기가 안좋은 지인들과 좋은 내용을 공유하고 싶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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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그때 가볍게 산다
장성숙 지음 / 새벽세시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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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오랫동안 법정스님의 팬이었다. 산속 암자에서 써내려간

스님의 글은, 삶의 이정표를 찾아 헤매던 나에게 가뭄 끝에 만나는

단비 그 자체였다.법정스님의 책을 몇 권인가 읽고나니 나도 모르게

법정스님의 철학에 물들어가는걸 느낄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스님의

선종소식을 듣고 다시는 스님이 쓰신 새 책을 만나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허전했었다.

어제 오후에 이 책을 택배로 받고 그 자리에서 읽기 시작했다. 서평단

활동으로 읽는 책이지만 책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었다. 몰입해서

책을 읽다가 문득 깨달았다. 이 책은 나에게 예전에 읽던 법정스님의

책을 대신하고 있다는 걸 말이다. 사실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는 문제가

있는데 이 책에서 답을 찾아야지 생각하며 읽었던게다.

저자는 가톨릭대학교 심리상담 전공교수로 30년을 재직한 뒤

명예교수로 추대된 분이다.책을 읽다보니 저자도 종교가 가톨릭이었다.

나도 가톨릭이고 내가 고민중인 문제도 신앙 생활 관련된 것이라 더

가까움을 느끼며 책을 읽어 나갔다.

책은 4 부로 구성되었다.

1. 도망치지 않는다

2. 기대하지 않는다

3.미워하지 않는다

4.애쓰지 않는다

일단 4부로 나눈 뒤, 여러개의 소제목에 따라 간결하면서도 귀에

쏙 들어오고, 마음에 와닿는 조언들을 들려준다.예전 법정스님의

글이 큰 틀의 막연한 느낌었다면, 이 책의 글은 조금 더 구체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다.

'물건은 사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족함을 받아 들인다 '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예의''더듬더듬나아간다.''할말은 하고 산다.

'등의 소제목에 나온 글이 특히 더 좋았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태도'라는 소제목의 글에서는 아주

귀한 문장을 만나는 행운을 누렸다.

<사람의 기품은 다름 아닌 만족에서 오는 것 같다.>이 문장을

읽으면서 잠깐 내 주변의, 물건에 욕심이 많은 사람이 떠올랐다.

<꼭 나쁘리란 법은 없다.>라는 소제목에서도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을 만났다.

'....자잘한 것들로 번민에 잠기기에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너무도 덧없이 흐른다.'

두번째로 저자의 책을 읽고 저자의 다른 책에도 관심이 생긴다.

한편으론 얼른 저자의 새책을 만나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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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빛 평온 - 현재에 몰입하여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습관 에세이
해리엇 그리피 지음, 줄리아 머리 그림, 솝희 옮김 / 에디토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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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앙징맞은 책이다.표지는 제목처럼 물결에 몸을 맡긴듯한 사람이


물 위에 떠 있는 그림이다. 이 책의 저자는 런던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라고 한다.간호사로 일하며 라이프 코칭,


스트레스 관리 교육 등을 받고 건강에 촛점을 맞춘 글을 썼단다.



 


책의 앞부분에서 전에 신문에서 본 문장을 만났다.


'평정심을 유지하고 하던 일을 계속하라' 그렇다.살아가면서


침착함만큼 어떤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이끄는 것도 없지 싶다.


나는 차분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딸도 차분한 편이다.그런데


난 침착한 편이 못된다. 성격이 좀 급하다.좋게 말하면 부지런하다.


반면 딸은 느긋하고 침착하다. 그렇다고 해야 할 일을 시간내에 못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을 하는 것도 아니다.늘 마음의 여유가 있다.모녀지간인데


어떻게 이렇게 다를 수 있는 건지.각자 자기 아버지를 닮아서다. 난 성격


급한 친정아버지를 닮았고 딸은 느긋하고 침착한 남편을 닮았다.



 


평온은 마음에만 해당하는게 아니었다.스트레스를 많이 지속적으로


받다보면 육체적인 건강도 나빠진단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의 분비,앝은 호흡,높아진 혈중 산성도로 떨어지는 세포기능,


탄수화물 과다섭취로 인한 혈당 조절 체계의 균형이 무너짐,아드날린의


과다분비로 콩팥기능 소진,혈관수축으로 고혈압 일으켜 심할 경우 뇌졸중과


심장마비를 일으킴. 와 스트레스가 만병의 원인이라더니 정말이네 싶었다.



 


우리가 먹는 음식도 마응의 평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단다.


수용성 비타민B, 마그네슘,오메가 3 지방산,비타민C 등이 포함된 음식


들이다.충분한 수분 섭취도 아주 중요하다고 했다.잘 정리되고 평온을


주는 색깔과 향기로 둘러싸인 집도 평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단다.



 


이 책에서 알게 된 것중 하나는 티비를 통해 나쁜 뉴스를 계속 시청하다


보면 코르티솔이 분비되고 면역 체계를 무너뜨리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단다. 요즘들어 티비에선 나쁜 뉴스만 나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강원도의 산불, 치솟는 코로나 확진자 숫자 등.



 


이 책에서 알려준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데 좋은 방법중 내가 실천하고


있는 것도 있다. 바로 호흡명상( 심호흡)과 산책이다. 요즘은 미세먼지만


웬만하면 하루에 한번씩 산책을 한다.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해소에도


좋은게 느껴진다.



 


작은 책에 내용이 알찬 책이다 한가지 아쉬운건 책이 작다보니


글자 크기도 작은 것이다. 책의 크기를 조금 크게 하고 글자 크기를


조금만 크게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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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의 이름
줄리 기옘 지음, 이보미 옮김, 김시완 감수 / 다섯수레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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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구름은 보통 뭉게구름이라고 부르는 흰구름이다.

맑게 갠 푸른 하늘에 솜사탕처럼 널린 뭉게구름의 모습은 바라볼 때 마다

평화롭게 느껴진다.같은 날 이라도 시간이 바뀌면서 구름의 모양도 바뀐다.

바람도 그렇지만 구름이 가는 곳은 어디일까....어릴적부터 바람 구름 이슬비 등

자연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드디어 구름에 대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은

'구름의 이름' 이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줄리기옘 이라는 저자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렸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어려운 설명보다는,여러가지

구름 그림을 통하여 구름의 종류를 알리는데 포인트를 맞추었다.

그렇다고 구름의 종류만 설명한 건 아니다. 책의 앞부분에서 작가는

'구름은 어떻게 만들어 질까?' '구름은 어디에서 만들어질까?' 라는

소제목에서 구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구름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라는 소제목에서는

구름의 종류를 알려준다. 오래전 영국의 기상학자 루크 하워드는

구름을 적운, 층운,권운의 3종류로 간단하게 구별했단다. 그런데 요즘은

기본 10가지에다 구름의 배열방식과 투명도에 따라 더 자세히

나누기도 한단다.



책은 표지 색깔부터 파아란 하늘색이다.각 페이지마다 파아란 하늘에

여러가지 모양의 하얀 구름 그림이 있는 진짜 구름 책이다. 비슷비슷한

구름 그림을 구경하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솜사탕같은 구름은

정확한 이름이 뭘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맨 뒷쪽엔 구름의 사진을

볼 수 있는 인터넷 주소가 나와 있다. 요즘처럼 집콕하는 시기에

아이들과 함께 구름사진 찾아보는 재미도 꽤 클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마음이 여유로운 날에나 하늘을 올려다 보고 흰구름을

본다.그때마다 여유있는 흰 구름의 모습이 부럽기도 하다.앞으로는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저 구름은 이따가 어디로 갈까?'하는 생각을

더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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