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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알면 못 고치는 위장병은 없다
강신용 지음 / 내몸사랑연구소 / 2022년 3월
평점 :
친정 식구들은 위가 안좋은 편이다.일종의 가족력일 수도 있다.
할아버지,작은 아버지 ,고모님이 위암에 걸리셨다. 그런데
친정아버지는 위암에 안 걸리셨다. 아마도 소식을 하신 덕분
아닐까 짐작해본다. 나도 위가 안좋은 편이다. 몇년전부터는
소식의 중요성을 깨닫고 과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보기와는
다르게 나는 식탐이 있다. 그래서 늘 조심한다.
이 책의 저자는 '아픈 사람의 99%는 장누수다' 라는 책으로
처음 만났다.그 책에서 저자가 알려준 수수를 그때부터
지금까지 밥 지을 때 넣는다.수수차도 구입하어 날마다 끓여 마신다.
저자는 그 책에서 추천한 본브로스( 시골국물,닭육수) 를,
이 책에서도 추천했다.이책에서도 본브로스를 추천한 대목을
읽다 보니 나도 토종닭을 구해서 푹 고아 닭육수를 마셔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위산저하로 인해 야기되는 위와 장의 상태를
꼼꼼히 설명했다.위산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전신질환도 알려준다.
살펴보니 나도 몇개는 해당된다. 특히 위산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마그네슘,
아연등의 미네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단다.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지난 겨울 병원에서 들은 말이 생각났다.
난생 처음 가정의학과에서 이런저런 검사를 하고 결과를 들으러 갔던
날이다.검사결과 마그네슘이 부족하단다. 나는 그때만해도 왜 마그네슘이
부족해졌는지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당시 먹고있던 종합비타민과 칼슘제에
마그네슘이 포함되어 있기에 그만하면 충분하겠거니 생각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때까지 하루에 필요한 마그네슘의 양도 몰랐다.
지금은 유명 브랜드의 마그네슘을 구입해 복용하고 있다.
위산과다 보다는 위산저하가 낫지 않을까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건 몰라도 너무 모르기에 그런거다.위산저하의 원인중 스트레스가
포함되는 걸 알고나자 이게 보통문제가 아니구나 깨달았다.저자는
책의 뒷쪽에서 충분히 씹어 삼키지 않는 습관이 위산 분비 저하 를 만들어
역류성 식도염의 시발점이 된다고 했다. 예전에 친정고모님이 위암수술을
받고 통원치료 받으실 때, 의사가 밥 한숟갈을 입에 넣고 50번씩 씹으라고
했단다. 암수술까지 받았으니 고모님은 의사의 지시를 철저히 따랐단다.
지금은 완치되어 건강히 잘 지내신다.
위와 장의 건강 관리에 대해 여러가지 좋은 내용이 많은 책이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내 식생활과 생활습관을 돌아 보았다. 잠은
비교적 잘자는 편이다.꾸준히 체력에 맞는 운동을 계속해야 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그리고 저자가 추천한 본브로스도 만들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몸에 좋은 걸 먹기 전에 나쁜 걸 금하라는 말을 명심해야
겠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여러가지 좋은 먹거리를 추천했다.내가 위가
안좋기에 이 책은 폭풍 흡입 이란 표현처럼 몰입하여 읽었다.
책 한권에 담긴 알찬 내용이 좋았다. 중요한 대목은 메모형식으로
요약하였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이해하기에 더 좋았다.군데군데 많은
그림과 도표도 내용을 독자에게 잘 전달하려는 저자의 진심이느껴졌다.
주변의 소화기가 안좋은 지인들과 좋은 내용을 공유하고 싶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