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토록 힘들던 인간관계가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
비치키 지음 / 마인드셀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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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에는 정말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이 있다.객관적으로

생각해도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그런 사람을 자주 만나는 게

썩 유쾌할 리가 없다. 그럴 땐 이 책의 저자가 하는 말을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저자는 타인을 하나의 현상 쯤으로 생각하고 관찰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했다.미지의 행성을 연구하듯 '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하며 타인을 연구하듯 대하는 것이 좋단다.

태양계 너머의 먼 행성이 지구처럼 푸른 물과 깨끗한 공기,적당히

따뜻한 온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스트레스를 받기에는 우리의

에너지가 아깝다고도 했다. 쓸데없는 곳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집중하라고 했다.

오래 전에 나는 딸에게 진지하게 질문한 적이 있다.

' 엄마는 사람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는데 왜 그런 거 같으니?,

딸이 좀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 음, 엄마는 사람들 의견에 반론을

잘 제기해서 그런 거 같애 ' 딸에게 그 말을 들은 후로 난 그런

습관을 고쳐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이 책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

사람은 은연중에 자기와 비슷한 사람에게 끌린다고 했다.보통

나와 비슷한 상대에게 호감을 느낀다고 했다.상대와 내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어필하고 싶다면 상대방의 사소한 의견에 동의하면

된다고 했다.

몇 년 전부터 자주 얘기들 하는 자존감에 대한 얘기도 관심 있게

읽었다. 모든 인간에겐 틀릴 권리가있단다.그런데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존재는 유일하게 ' 진짜 자존감' 이 높은 사람이라고 했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이

틀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자존심만 강한 사람은 일단 행동까진 한단다. 하지만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란다. 그들은 ' 틀린 사람'이 될 용기가 없다고 했다.

진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에게 틀릴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안단다.그리고 당연히 그 권리를 행사한단다.그렇기에 무언가를

시도하는데 두려움이 없다고 했다. 자존감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내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 다행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 역시 공부는 끝이 없구나' 하고 생각했다.

일주일 전에 비해 한낮에도 덜 덥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이런

책을 읽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되었다. 이제부턴 이 책의 내용을

생각하면서 사람들에게 받는 스트레스에 잘 대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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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만 바꿨을 뿐인데
김민성 지음 / 프로파일러 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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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내 말투가 직설적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왜 그런 말투가 습관이 되었나 생각해보니, 늘 거짓말 하지

않으려고 생각하는 것도 한몫 한 것 같다.정확한 원인이 무엇이던

나쁜 습관은 고쳐야겠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한 때 친구에게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는데,

그 얘기를 책의 프롤로그에 풀어냈다.나서는 걸 좋아하는 저자는

늘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말을 많이 하는 편이었단다. 어느날

대학교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단다." 민성아, 내가 진짜 고민하다

말하는건데, 너는 말만 안 하면 진짜 괜찮을텐데 왜 굳이 입을

열어서 네 이미지를 스스로 망치는 거야?" 친구의 말을 듣고

저자는 충격적 이었단다.

저자는 스스로 말을 잘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고,누구와 대화를

하든 가장 말을 많이 했으니, 자신이 대화를 주도한다고 생각했었단다.

저자는 친구의 말을 듣고 자신을 돌아보며 많이 달라지려고 노력했단다.

첫 직장을 모두가 말린 보험 설계사로 시작하여 말에 대해 깊이 연구하여

최고 매출을 경신할 수 있었단다.

이 책은 단순히 말투에 대한 내용만 담겨있진 않다.대화할 때

상대방과의 효과적인 소통 내지는 좋은 관계를 위해서 비 언어적

표현을 개선해 볼 것을 강조했다. 말로는 공감할 수 있지만

표정까지 공감하긴 어려운 일이니까 그 사실을 알았다면

차츰 바꾸어 나가면 된다고 했다.

내가 궁금해 하던 직설적인 말투를 고치는 방법도 나와 있다.

' 옳은 말이 아닌 친절한 말을 하라'는 소 제목의 글이 바로 그것이다.

저자의 결론은 바른 말, 옳은 말이라고 해서 언제나 좋은 건 아니란다.

그대신 친절함으로 다가가자고 했다.책에서 특히 더 마음에 와 닿았던

소 제목들을 뽑아보았다.

' 그런데가 아니라 그리고를 사용하라'

' 자랑하지 말고 과정을 공유하라'

'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처럼 말하라'

'빌런에게는 조언을 구하라'

'나에게 상처 주는 사람을 대처하는 법'

' 희석 시켜서 얘기하라'

'당신이 옳다는 한마디'

' 나의 말에 부사를 제거하라 '

' 마법의 단어 ' 만약에' 를 사용하라'

말을 잘 하는 것, 다정한 말로 주변에 사람이 모여드는 것,

상대를 잘 설득하는 것.... 지금껏 내가 읽은 화술 관련 책들을

생각하면 모두 잘 해야 할 것이다. 우선 나의 직설적인 말투부터

바꿔야겠다. 아주 알찬 내용의 책을 읽게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주변의 지인에 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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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어휘력 - 어른의 문해력 차이를 만드는
박선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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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그동안 어휘력은 좀 자신 있었다.평소에 꾸준히

책을 읽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 배워서 남 주나'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내가 평소에 헷갈려 했던 어휘는 바로 '데 ' 와 '대' 였다.이 책에서도

한국어에서 가장 헷갈리는 말이 바로 '대' 와 '데'라고 했다.'대'는

내가 어떤 말을 다른 사람에게 듣고 그것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쓴다고 했다. '다고 해' 의 줄임말 이라고 했다.'대' 대신

'다고 해'를 넣어 말이 되면 '대'를 쓰면 된다고 했다.

'데'는 내가 과거에 직접 겪은 일을 지금 상대방에게 말할 때 쓴다고 했다.

'더라'와 같다고 생각하면 쉽단다.'데' 대신에 '더라'를 넣어 말이 되면

'데'를 쓰면 된다고 했다.책을 읽다보니 '벌써' 와 ' 이미'도 비슷한 듯

다르게 쓰이는 어휘였다.

예전에 비해 다양한 표현이 사라지는 걸 느끼고 있다.웬만한

표현은 대체로 '헐!' 한 글자로 통하기도 하니 말이다.한글이

우수한 문자라고 하면서, 실제 대화에는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를 많이 사용한다.그런 걸 세련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게 문제라면 문제다.

'사람'과 ' 인간' 에 대한 설명을 읽어보니 내가 이해하고

있는게 맞았다. ' 이용'과 '사용' 에 대한 설명도 평소

궁금했던 것이라 관심있게 읽었다.

평소에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글쓰기를 하면서

정확한 단어를 쓰는 건 기본 중의 기본으로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헷갈렸던 몇 가지 어휘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책꽂이의 잘 보이는 위치에 꽂아 두고 가끔 헷갈리는

어휘를 만나면 그때 그때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글쓰기에

관심 있는 친구에게 선물하면 좋을 책이다.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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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바꾸는 식사법 - 식사 시간대만 조절해도 열 배 건강해진다!
시바타 시게노부 지음, 홍성민 옮김 / 레몬한스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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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읽은 책에서 아침에 단백질을 섭취하면 저녁에 숙면을 취할수

있다고 했다. 잠을 자려면 멜라토닌 호르몬이 잘 분비되어야 하는데, 아침에

섭취한 단백질이 15 시간 후에 멜라토닌 호르몬을 만드는 트립토판의 재료가

된다는 설명이었다. 그 책을 읽은 후로 나는 아침 식사에 될 수 있는대로

단백질을 포함 시켜 식사하고 있다. 이 책은 식사를 하는 시간대에 따라

섭취한 영양소가 어떤 효과를 발휘하는지 잘 설명한 책이다.

책의 앞 부분에서 저자는 공복 후의 식사가 생체 시계를 초기화 한다고 했다.

아침에 햇볕을 쬐면 뇌가 잠에서 깨고 생체 시계 가 초기화 되어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고 했다.그런데 빛에 의해 뇌는 깼어도 식사를 하지 않으면 몸이 깨질

않는단다. 아침을 먹지 않는 것은 몸 안에서 시차증이 생기는 것과 같다고 했다.

오토파지란 신진대사를 담당하는 세포 내 분해 시스템으로 근육의 단백질과

지방 조직을 분해해 세포의 건강을 유지하는 기능이란다. 오토파지는

공복상태에서 활발해진다고 했다. 그러나 공복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져

오토파지 기능이 과잉 상태가 되면 분해된 지방이 간에 축적되어 지방간이

되거나, 고령자의 경우는 근육이 감소하는 근감소증 위험이 높아져 건강에

나쁘다고 했다.공복시간은 12시간이 적당한데 오토파지의 효과를 더 느끼고

싶으면 공복 시간을 2시간 더 늘려 14시간으로 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이런 식으로 식사와 시간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루는 이 책에는 처방 약이나

건강식품을 복용하는 시간에 대한 얘기도 나와 있다. 식사 시간 제한 법인 간헐적

다이어트는 혈압을 낯추고 비만을 해소하여 허리 둘레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공복 시간이 14시간일 때 효과가 있고, 공복 시간이 10시간 일 때는 효과가

없는 게 아니라 혈압과 허리 둘레가 상승했단다. 나는 삼 년 째 14시간 간헐적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데 올 해 들어 그 효과를 확실히 느끼고 있다. 예전에는 오랫동안

저 칼로리 다이어트를 했는데 툭하면 요요 현상이 와서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저자가 아침 식사로 추천하는 식품은 카레와 탄수화물인 밥 ,그리고 생선이다.

다른 단백질보다 생선을 추천하는 이유는 어유 때문이다. 어유를 섭취했을 때

콩기름을 섭취했을 때보다 인슐린 분비가 2~3배 많다고 했다.인슐린 분비는

비만 예방과 생체 시계 초기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했다. 단 아침에 생선만

먹으면 안되고 반드시 밥(탄수화물) 과 먹어야 한다고 했다.

저자는 식사에 대한 얘기 외에 운동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했다. 운동을 아침에

하면 근육 감소 예방에 효과적이란다.근육은 매일 분해와 합성이 이루어진단다.

야간에는 분해, 낮 동안에는 합성이 이루어지는데 근육이 감소하는 사이클에서

아침을 맞는단다. 아침에 가벼운 근력 운동을 하면 근감소증을 예방 할 수 있다고

했다. 아침에 운동한 후에는 아침 식사에 단백질을 섭취할 것도 깅조하였다.

저자는 커피도 아침에 마시는 게 좋다고 했고, 과일도 아침에 먹는 게 좋다고 했다.

책을 읽다 보면 아침 식사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여러 번 들었다.저자는

비만인 사람은 아침 식사 비율이 낮고 저녁 식사 비율이 높다고 했다.

알고 있던 상식은 저자의 설명을 통해 다시 한번 복습하는 기분이었고, 몰랐던

내용은 식생활 관련 지식을 한 가지 늘린 기분이었다. 딸에게도 한번 읽어 볼

것을 권할 생각이다. 좋은 내용을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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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토스카나 레시피 - Bella vita Siena 없는 것을 갈망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는 삶에 관하여
권순환.윤수지 지음 / 효형출판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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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시에나 시에 정착해 사는 한국인 세프 권순환,

윤수지 부부가 뉴욕에서 만나 이탈리아의 시에나에 정착하기 까지의 얘기를

쓴 에세이다. 세프인 권순환씨는 주로 자신의 일터인 식당이나 요리, 요리의

재료에 대한 얘기를 많이 썼다. 아내는 이탈리아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에서

시에나에 도착한 후, 아이 둘을 키우는 얘기와 이웃들의 얘기를 주로 풀어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알고 있던 이탈리아는 유럽의 한 나라라는 것,

오래 전 로마 제국이 있었던, 역사와 전통이 있는 나라라는 얄팍한 상식이

전부였다. 이 책은 좀 더 이탈리아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했고, 음식 관련한

소소한 얘기들을 통해 피자,파스타,샐러드 외에 이탈리아 요리와 요리법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간편식이나 밀키트를 선호하지

않는단다. 요리는 반드시 불을 사용하여 만드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단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장차 두 나라 국민의 건강 상태는 당연히 차이가 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뿐 아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플라스틱을

좋아하질 않는단다. 특히 유아용 식기류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걸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또 한가지 부러운 건 생수를 유리병에 담아 파는데 빈 유리병을

수거해 간다고 했다. 나는 우리나라 생수 회사들도 이 점을 따라하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솔직히 보수적인 느낌보다는 우리보다 먹거리에

더 신경쓰는 선진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권세프 부부가 두 자녀와 살고 있는 시에나는 이탈리아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도시라고 했다. 중세 시대에 도시 국가로 번창했던 지역이란다.문득 우리나라의

경주나 부여쯤에 해당될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국민의 대다수가 기톨릭인 이탈리아다.그곳에 정착한 세프 부부는 아직 세례를

받지 않았는데 두 자녀는 세례를 받았단다.아이들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관대하다고 했다. 차별받거나 그런 얘기는 없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한번 친해지기가 힘들지 친해지면 아주 깊이있는 우정을

나눈다고도 했다.

세프 가족은 시에나에서 유일한 한국인 기족이라는 얘기도 했다.그러면서

여러 번 시에나에서 살게 된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 보다 더 욕심부리지 않고 현재의 행복에 만족하는 시에나의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자신들의 삶을 일구는 저자들이 행복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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