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한국경제의 미래 - 세 가지 시나리오로 예측한 한국경제의 미래
미래전략정책연구원 지음 / 일상이상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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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미래전략정책 연구원> 이다.책은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 한국 경제, 위기속에도 기회는 있다

2부:산업과 기술, 4차산업혁명이 산업지도를 바꾼다

3부: 소비와 생활, 트렌드를 알아야 돈이 보인다

언제부터인가 저출산, 고령화와 함께 저성장이란 단어도 자주 듣게 되었다. 이웃나라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잃어버린 20년'을 맞게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드는게

사실이다. 이럴 때 일수록 신뢰할만한 전문가의 의견이 중요하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에 대비해야 하는 것을 비롯해 기업과 노동의 모든

구조를 바꿔야 '잃어버린 20년'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면

GDP 성장률이 줄어들 수 밖에없단다. 한편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낮다고 한다. 한국의 서비스업의 생산성은 제조업의 절반에 불과한데,미국, 유럽등에

 비해 매우 낮단다.

빅데이터,원격의료 등 미래형 서비스 산업이 정부의 규제로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다니

안타까운 일이다.한국인의 대부분이 노후파산의 위기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말은

 끔찍하게 들렸다. 저자는 현재 신흥 시장인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에 투자할 것을

권하였다.

2부는 4차산업혁명에 대한 부분이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드론, 자율자동차,

생체인식, 가상현실에 대한 내용이다. 3부는 인구변화에 따른 밀레니얼 세대와

시니어들의 소비와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각장이 끝날때 마다 세가지의 시나리오로 분석했다. 상황이 지속될 경우의 '미들

시나리오' 상황이 개선될 경우의 '베스트 시나리오' 상황이 악화될 경우의 '워스트

시나리오"가 그것이다. 한국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8가지변수는,

양극화 / 저출산 고령화 / 주식과 부동산 / 환율과 금리 / 미중 무역전쟁 / 한일 무역분쟁 / 남북경협 / 4차산업혁명 이다.

책 전반에 우울한 얘기가 많다. 그럼에도 한가지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했다는

말은 매우 희망적으로 들렸다. 짐 로저스는 '5년후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한국'이라고 했다니 그의 말이 100% 잘 들어 맞기를 기대해 본다.

8가지나 되는 굵직굵직한 변수가 우리 마음처럼 술술 잘 풀려 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다시 한번 동북아시아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이, 셰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경제에 관심있는 독자들이 참고하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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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 Think 4.0 시대의 역발상 콘서트
이동규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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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의 저자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현재는 경희대 경영 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국내 거의 모든 종류의 조직을 진단, 평가해온 국내 정상급 경영 평가 전문가다.

문제의 핵심을 알기 쉽고도 예리하게 전달하는 스타급 강연은 청중을 매료시키는

것으로 정평이 났단다.

 

책을 읽으면서 오래전에 읽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 - 구본형 지음>, <틀을 깨라 -

박종하 지음>, <이매지너 - 김영세 지음> 같은 책의 제목이 떠올랐다. 그러고 보니

나는 오래전 부터 이런 류의 자기계발 책을 좋아하는가보다.

 

위의 세권과 비교하면 이 책은 위의 세권을 압축시킨, 엑기스 바로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 책 제목을 예로 들어 설명해 본다. 이제는 <익숙한 것과 의 결별>을 통해

<틀을 깨라>는 시대다. <이매지너>가 필요한 시대고 뜨는 시대다.이런 시대야 말로

<생각의 차이가 일류를 만든다.> 그럴듯하지 않은가?

 

저자는 책에서 참 많은 유명인의 말을 소개했고, 여러 권의 책에 나온 문장도 인용했다.

때에 따라서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말도 알려준다. 삶에 정답은 없지만

해답은 있다면서 얘기한 '인생 부등식'이 그것이다. 이를

머리 < 태도 < 운수 <인복 <수명 으로 나타낼 수 있단다.

저자는 첫번째로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태도가 좋은 이를 이기지 못한단다.

'기술은 가르칠 수 있지만 태도는 가르칠 수 없다.'고 말한 외국기업의 회장도 있단다.

그리고 앞의 네개가 좋아도 오래 사는 이를 능가하지 못한단다.

 

'세상은 전문지식의 시대에서 데이터의 시대로 바뀌었다' 4차산업혁명을 잘 표현한

말이다. 창의, 융합같은 말은 다른 책에서도 나왔는데 탈학습은 처음이다.탈학습은

글자 그대로 배운걸 버리라는 뜻이다. 사람이 인공지능을 고급하인으로 부리려면

핵심역량은 획기적 창의성과 입체적 상상력 이란다. 지금은 사고의 대전환기 이며,

가장 중요한건 '새로운 다름"을 향한 최초의 생각과 낯선 것들의 연결'이란다.

 

이 책의 키워드는 '다르게 생각하라'이다.저자는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인문과 경영의

융합적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이라고 했다.인문이란 자유롭게 사는기술이고,

경영은 가치를 만드는 기술이란다.저자는 이 책에 담긴내용이 독자들에게 소중한

라이프노트가 되어 주었으면 한단다.나 역시 이 책을 주변의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다.날이 좀 추워지면 천천히 음미하면서 다시 한번 읽을 생각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생전에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단다.

또한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는 KBS <명견 만리>에 출연하여

"수많은 한국 청년들이 공무원을 꿈꾸는데 이런 경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

이러한 열풍은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했단다.이제 생각을 바꿔야 할 때다.

엑기스와 같은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낸 저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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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손을 보다
구보 미스미 지음, 김현희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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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 소설 중에서도 나오키상 수상작을 좋아하는 나. 이번에 읽은 책 은 나오키상

최종 후보작이다.구보 미스미의 작품은 이번에 처음 읽었다.책의 초반부터 대담한

성적묘사가 나온다.그동안 소설을 자주 읽지도 않았고, 내가 읽은소설에서 이렇게

대담한 성적묘사가 나온게 언제였더라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각적인 문장과 탁월한 심리묘사', 라는 평에 나도 공감했다.

후지산이 보아는 시골 마을에서 히나는 요양 보호사로 일하고 있다. 어려서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신 후, 할아버지와 둘이 살아온 히나. 그녀의 모교 입학 안내 팸플릿을

제작하기 위해 찾아온 미야자와,그는 아내와 별거중인데 삶의 의욕을 상실한 상태다.

그런데 이미 히나에겐 가이토가 있다. 히나는 할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헤어진 연인

가이토를 완전히 밀어내지 못하고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멀어지는 히나를 잊으려

노력하면서, 가이토는 신입요양 보호사인 하타나카와 만남을 가진다.

히나, 미야자와, 가이토, 하타나카. 이 네남녀의 연애가 이 책의 주요 내용을 이룬다.

표지부터 상당히 유혹적인 사진을 실은 책이다. 책에서도 대담한 성적묘사가 거침없다.

그런 점이 바로 작가 구보 미스미의 특징이라고 했다.

히나는 미야자와를 찾아 자신이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을 떠나는 모험을 감행하지만,

결국은 그와 헤어지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미야자와와 히나는 집안부터

성장과정까지 하나도 공통점이 없다.유복한 집안의 외동아들인 미야자와. 그는 훗날

지방도시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히나와 자신을 '본래 섞일 일이 없는 두갈래의

물줄기'라는 식으로 생각한다.

마음이 따뜻하고 무던한 가이토. 그는 가족의 뒷바라지로 힘들던 시절이 지나고,

꿈이었던 케어매니저 시험에 합격한다. 그는 요양보호사를 그만두고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하여 장차 사회복지사가 될 계획이다.그는 꿈을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남자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두가지 생각을 해보았다. 첫째는 나는 책에 나온 여자들 중 어떤

타입일까 하는 생각이다. 다른 한가지는 고령화된 일본의 모습을 무심한 듯 그려낸

작가의 문장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나는 지금도 사랑에 조건보다는 사람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약지 못한 타입이다. 그래서 딱히 책에 나오는 여자들 중 이 여자다. 하는

타입이 없다. 히나와 비슷한듯 하면서도, 그렇게 밀어냈던 가이토에게 다시 만나기를 원하는 그런 말을 하지 못한다.미안해서라도.

전에 읽은 나오키상 수상작 중에는 좀 실망스러운 작품도 있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네남녀의 연애뿐 아니라,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삶의 마지막 터널을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삶에 대해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사람은 생노병사를

피할 수 없으니, 젊을 때 열심히 사랑하라는 메시지 일까? 하는 앞서가는 생각도 해본다.^^

작가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산다는 것의 애달픔을 마음껏 음미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작가의 메시지에서 사랑이란, 그리고 삶이란 애달픈 것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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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위해 사느라 오늘을 잊은 당신에게 - 90세 현직 정신과 의사의 인생 상담
나카무라 쓰네코 지음, 오쿠다 히로미 정리, 정미애 옮김 / 21세기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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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90세의 나이에 현직 정신과 의사다. 일본에는 고령에도 현직에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정신과 의사는 나이가 많으면 더 유리할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저자의 살아가는 방식은 <담담하게> 라고 했다. 나 역시

담담하게 살고 싶다. 그런데 아직은 잘 안될 때가 있다. 나도 저자처럼 나이가

90정도 되면 담담하게 살아질까.

책은 모두 6개의 쳅터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에서 소제목중 마음이 가는 제목부터

읽어도 된다. <남을 변화시키는 일에 에너지 소모하지않기, 어떻게 하면

내가 쾌적하게 지낼수있을까? 이런 고민에 에너지를 사용하자.> 상당히 긴제목이다.

나도 이젠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 그래서 웬만해선 어떤 사람을

변화시키려는 시도 같은건 안한다.

그런데 저자는 다른 사람도 아닌 바로 자신의 남편을 변화시키려다 포기한 얘기를

공개했다. 나쁜 사람은 아닌데, 술을 너무 좋아한 남편.....

저자는 자신과 성격이 안 맞는 사람과는 얕고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고 대화가

즐거운 사람이나 잘 맞는다 싶은 사람과는 아주 가까이 지낸단다.대체로 그럴게다.

나 역시도 그렇다.

저자는 제2차 세계대전이 종전되기 두달 전에 고향을 떠나 홀로 오사카로 가게 된다.

그리고 고생 끝에 정신과 의사가 된다. 결혼 후에 큰 아들을 출산한 후, 6년간 휴직했다가

다시 복직하여 정신과 의사로 근무했다.정신과 의사로 근무하면서, 아이 돌보는 일은

친정 부모님께 맡겼던 당시의 일을 소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다.

<업무의 질은 적당하면 충분하다. 대충해도 좋으니 중간에 포기하지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내가 이 소제목이 마음에 와 닿은 것은 요즘 새로이 가입한 모임 때문이다.

열심히 하려면 시간도 꽤 필요하고 무엇보다 체력에 자신이 없어서 그만둘까 말까

망설이는 참이다.그렇다. 예전처럼 늘 남보다 더 잘해야지 생각하기 때문에 그만둘

생각까지 하는 것이다. 중요한건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의 나이도 많은 겸험을 한 것을 의미하지만 무엇보다 저자가 살아온 시대적 변화도

엄청나다. 전쟁을 겪었으니 말이다.<자신감 부족은 나쁜게 아니다. 급조된 자신감이

가장 위험하다.> 는 소제목에도 마음이 끌렸다.<눈부신 활약이 없어도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존재가 되자.> 는 소제목도 마음에 와 닿는다.

저자의 삶의 방식이 <담담하게 > 이듯, 책의 문장에서도 담담함이 느껴진다. 사실

담담함이란 말처럼 쉽게 오를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다.나도 아직 담담하게 살진 못한다.

아직도 미숙한 자신을 감성이 풍부해서라도 변명하는데 몇 달 후, 나이 한 살 더 먹으면

올해보다 좀 더 담담하게 살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문고판 크기의 책이 내용은 야무지다.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며 읽기에도 제격이다. 부담없는 선물로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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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숨에 호감형 인간이 되는 매너의 기술
김모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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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끌리는 사람은 매너부터 다르다.> 띠지에 써 있는 문장이다. 이 문장을

본 순간, '끌리는...'을 어디서 봤더라 하는 생각이 났다. 금방 생각이 났는데,

오래 전에 읽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라는 책의 제목이었다.

'그렇구나.끌리는 사람의 1%는 매너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으로 16년을 근무한 저자는 현재는 대학에서 항공서비스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저자는 국제 매너와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관한 특강을 다수

진행하면서 호감형이 되는 대화, 스킬, 행동요령에 대해 강의 하고 있다.

이책의 내용은 서비스직 근무자 뿐 아니라,모든 사람이 갖추어야 할 매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나도 이책에서 처음으로 명함을 주고받는 올바른 예의를 알게 되었다.

명함은 반드시 서서 주고 받아야 한단다. 또한 명함에 낙서하는 것은 상대방 얼굴에

낙서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하지만 상대방이 보지않는 곳에서 메모하는것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단다.

저자가 승무원으로 근무할 당시, 손님들이 기내면세점에서 선물을 고르는 얘기를

했는데, 나도 저자와 동감이었다.결혼생활이 20년은 된듯한 사람이 부인이 귀를

뚫었는지 안 뚫었는지 모른다니....역시 매너는 작은 관심에서 출발하는게 맞다.

<관심과 참견 사이>라는 소제목에서 저자는 상대에 대한 과도한 사적 관심이 때로는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참견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했다.

요즘은 삶을 공유하며 살던 이전 세대와는 다른 시대라면서.

책의 끝부분 <좋은 첫인상도 스펙이다> 라는 소제목이 있다.저자는 이왕이면

매너있는 모습으로 상대방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했다.내 진가를 있는 그대로

보이고 싶으면 첫인상에도 신경써야 한다면서.태도와 마음의 문제라고 했다.

나의 격을 높이는 방법이 바로 매너를 갖추는 것. 알고 있었는데 책을 읽은 것은

제대로 알고 싶어서다. 역시 상대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가 매너의 기본이다.

좀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한편으로 자신의 매너를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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