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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늑대 시장을 이겨라 - 월가를 뒤흔든 주식 천재의 필승 투자 전략
조던 벨포트 지음, 김태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5년 2월
평점 :
투자의 필승전략을 알려주는 책이 나왔다. 유명한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를 쓴 작가의 책이고 그 책의 주인공이다. 영화는 '디카프리오'주연으로 유명했는데 실제 저자의 이야기라는 사실은 처음 알게 되었다. 주식시장의 허점을 이용하여 불법적으로 큰 돈을 벌지만 결국 실패를 겪는 이야기이다. 책으로도 출간되어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다. 저자의 이번 책도 기대가 된다.
동서 페르난도와 처제 고디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우리들이 투자를 시작하며 겪는 경험과 행동을 똑같이 하는 페르난도이다. 그의 계좌를 보면서 주인공은 허탈해 한다. '밀물 때는 모든 배가 떠오른다'는 오랜 격언처럼 그 때만 안다면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때를 모른다. 페르난도의 계좌를 보면 처음 투자할 때와 지금의 상황이 차이가 없다. 결과적으로 절대 손해가 날 수 없는 포지션인데 90% 이상의 손해를 보았다. 고점 매수 저점 매도 전략으로 발생한 일이다. 더 큰 문제는 다시 오를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팔지 않는다. 이는 공감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파느냐 안파느냐 그것이 문제이다. 장부상으로만 존재하는 돈은 의미가 없다. 내 계좌는 팔던지 안팔던지 같은 금액일 뿐이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 주인공은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여기서 부터 투자 기본 강의가 시작된다. 순자산가치, 총 유통주식수, 시가총액, EPS, PER 등의 내용이다. 이런 내용도 중요하지만 결국 '지금 팔면 손해야'라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 손절을 말한다. 손해보기 싫어하는 어설픈 완벽주의 성향이 발목을 잡는다. 투자자는 기준과 목표 없을 때 빠지기 쉬운 딜레마다. 그런 투자자를 위해 투자를 하기 전 꼭 자신에게 해야할 질문이 있다.첫번째, 금전적 목표는 무엇인가? 두번째, 투자기간은 얼마나 되는가? 세번째, 위험감수도는 어느 정도인가? 네번째, 현재 재정 상태는 어떠한가? 4가지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사람들 마다 본인의 재정상황이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 질문의 대답을 누가 대신해 줄 수 없다. 자신의 대답에 맞춰서 투자를 해야하고 기준이 될 것이다.'현대 포트폴리오 이론'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하워드 마코위치의 이론이다. 그 내용은 우선 투자자는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을 선호한다. 또한 포트폴리오 내의 리스크는 서로 강력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 내용을 이해했다면 책을 볼 필요 없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꼭 알아야 한다. 이 내용을 아는 것으로도 책을 읽을 충분한 이유가 된다. 그 내용에 더해서 KISS를 기억해야 한다. 투자는 단순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책은 다른 투자책처럼 딱딱하거나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서 좋았다. 서서히 독자를 설득하는 책이다. 친근한 페르난도와 고디타는 우리 이고 이웃이다. 정말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 조언이 필요한 상황에서 누군가 도와준다면 얼마나 힘이 될까.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어렵지 않은 경제이야기와 우리가 해야하는 투자방식까지 이야기로 잘 풀어냈다. 잘 모르는 내용을 알려주는 친절한 고수를 만난 기분을 느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