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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파리의 한국인 제빵사입니다
서용상.양승희 지음 / 남해의봄날 / 2024년 6월
평점 :
이 분처럼 빵에 진심인 사람이 있을까? 한때 빵을 만드는 직업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빵을 너무 좋아해서 맛있게 만든 빵을 주변에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쿠키나 식빵은 쉽게 만들 수 있을 것이란 무지함에서 나온 생각이다. 나이 서른에 빵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실천한 저자의 실행력과 과감함은 이 책에서 가장 본받을 점이다. 늦은 나이라는 생각에 두려움과 학습된 무기력에 빠져 있는 나에게 나이는 상관없다고 말하는 것 같다. 지금 이 시간에 도전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상상해 보게 한다. 프랑스 파리에 본인의 가게를 만들기 까지 한 가족을 책임져야 할 가장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많지 않았을 것이다. 포기할 이유를 만들지 않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다. 그리고 모든 것을 걸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게 궁금했다. 그건 마지막 장에 써있다. 빵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나도 생각했던 그 나눔의 마음이다. 사람은 나눔으로써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