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속물근성에 대하여 - SBS PD가 들여다본 사물 속 인문학
임찬묵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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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주변의 물건을 통해 만날 수 있는 환경을 풀어가며 사물에 관한 잡기한 인문학을 통해 소소함이 서사가된 도서입니다.

내가 필요해서 지극히 개인적인 욕망에 의해 사적인 공간을 함께 자리하는 사물에 대한 스토리
나의 소장품에 대해 자나치고 있었던 기억을 소환하게 됩니다.

문화와 예술 동양의 철학과 서양의 관념들을 모아 예전 교수님이 말씀하시던 학문을 접하며 친숙함까지 느껴집니다.

개인의 취향에 대해
-부르디외가 ..말하지 않던가 개인의 취향은 그가 평생 겪은 배경, 가치관, 계급 권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도, 내마음대로 가지기도 어렵다고, 이렇게 만들어진 아비투스는 계급을 과시하는 가장 근본적인 차이라고.-37

아비투스를 통해 인식론을 계급적으로 풀어 본건 아닌까 우리는 경험을 통해 학습한다고 합니다. 학습은 다시 학습을 만들기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자신의 배운 것을 가지고 세상을 해석하려는 인식이 생기니 '인식론'으로 살아가는 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태권도를 배우고 정의와 불의를 참을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나쁜 사람을 보면 태권도를 통해 혼쭐?을 내주고 싶어지는 것처럼 말이죠 ㅎㅎㅎ

-나는 앞으로로도 욕망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과욕을 부릴 생각도 없다. 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이 속물근성과 적절히 타협하며 내 길을 갈 것이다. -102

-"새는 알에서 나오려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데미안] 헤세의 말-147

욕망은 어쩜 다른 세계로 나아가고 싶어지는 보이지 않는 이끌림이 아닐까? 욕망은 살아가는 계속 과학이 정지하고 경제가 침체되는 일을 막듯 인간에게 생명을 유지할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그냥 나아가라는 말이 욕망을 붙들고 있을 줄이야 오늘은 술술풀리는 철학이네요.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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