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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장하나 옮김 / 성림원북스 / 2025년 5월
평점 :
30분을 어쩔 수 없이 앞에서 기다리고 한 시간 동안 책을 읽었어요.
한 시간은 누구에겐 짧기도 길기도 한 시간이지만 이 도서를 읽는 분이라면 짧다고 느껴질 꺼에요.
사람이 아닌 고양이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간의 세상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고양이의 정체성은 주인장을 닮았더군요.
고양이가 태어나서 부터 인간의 손에 키워진 것도 아닌데 식사를 하고 같은 공간에서 머물면서 익숙해진 환경은 어느 틈엔가 함께한 것들에 대해 닮아있었어요.
나쓰메 소세키의 문장을 따라 가다보면 지식인이거나 지체 높은 사람이라고 해도 허술하고 연약하다는 것 그 안에서 해학을 찾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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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장하나 옮김
성림원북스 출판
-📍식구들은 그를 대단한 학자인줄 안다. 본인도 학자 행새를 한다. 그러나 실상은 식구들의 말처럼 그리 부지런 한 사람은 아니다. 나는 어쩌다 그의 서재를 엿보곤 하는데. 그는 수시로 낮잠을 잔다. 읽다 만 책 위로 침을 흘리기도 한다. 위가 약해서 피부색이 누렇고 생기라곤 찾아볼 수 없다. 그런 주제에 고봉밥을 먹는다. 고봉밥을 다 먹고 나면 다카디아스타제라는 소화제를 먹는다. -10
-'📍모든 안락은 괴로움에서 나온다.'-51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