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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스파이 전쟁 - 간첩, 공작원, 인간 병기로 불린 첩보원들의 세계
고대훈.김민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3월
평점 :
스파이라고 하면 영화에서 보았던 007이나 미션임파서블 쯤으로 생각했는데 이 도서를 읽고 나선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며 긴장감에 살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과북이 분단된 국가에서 살아가며 스파이라는 단어보다 '간첩'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서 일까요?
80년대 멸공 방첩이라는 구호에서 학교를 다닌 학생이었다면 조선 시대 반역이라는 말처럼 무서움의 존재이지 않았을 합니다.
중앙일보에서 취재와 탑사를 하는 두 기자가 모여 북한과 남한의 스파이를 만나 스파이의 과정과 생활 상 그리고 북한이 스파이 양성에 대한 방법은 어떠한지 면밀히 비추고 있습니다.
북한의 스파이는 본국에서 태어난 사람도 있지만 남한의 사람을 회유하기도 합니다.
자신의 사익을 위한 정보와 인력을 확보하려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 속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남한의 한 사람으로 너무도 무지하게 살아가는 것은 아닌가 되돌아 보게 됩니다.
1부
인간 병기 남파간첨 김동식
2부
북한에 남치된 대북 공작관 정구왕
두 인물을 통해 남과 북나뉜 이념이 상상할 수 없는 생활을 만듭니다.
분단이 된 시간은 70년이 넘었건만 한국의 전쟁은 완결이 아닌 잠시 휴전, 정지 상태라는 것을 다시 한번 자각하게 됩니다.
-PD계열은 한국 사회 문제의 원인으로 자본주의의 노동-자본 간 계급 문제에 치중하며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추종하는 경향을 보였다. 북한 정권에 대해서도 일정한 거리를 뒀다.
반면 NL은 한국 사회의 모순이 남북 분단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80-90년대 남한 대학가에선 운동권 양대 축인 NL,PD 가 한국 사회에 대한 인식, 투쟁, 방향, 북한과의 관계 설정을 놓고 주도권 투쟁을 벌였고 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 올려 놓습니다. -111
메스컴에서 나온 북한과의 관계와 사건들을 사진과 자료를 통해 더욱 선명한 현실감을 느낍니다.
불안한 안녕을 꿈꾸고 있는 건 아닌가? 스파이 영화를 보며 가슴 쫄리는 장면을 볼 때면 긍정적이 결말을 상상하며 은근 희열을 느끼곤 했는데 첩보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합니다.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중앙일보#남북스파이전쟁#스파이#전쟁#남북#고대훈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