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서, 마지막 꽃을 지킵니다
김선미 지음 / 오리지널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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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떠나 보낸 분을 만나 한 마디를 전하고 싶다면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지요?

생을 살아가며 바쁘다는 핑계와
다음엔 잘할꺼라는 생각으로 곁에 있는 소중한 분들과의 시간을 유예하고 살아가지 않으시는지요?

현재의 불행이 미래의 행복이라 살아가는 분들에게 전하는 마음 따뜻한 메시지입니다.

죽은 사람이 이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꽃으로 피어나는 '사혼화' 사혼화를 보는 마리는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님과 이별하게 됩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현장 근처에서 마주하게 된 '사혼화'
마리는 사혼화를 보는 능력이 있어 귀화서에 입사를 합니다.

떠나 보낸 사람들이 찾아 다니는 사혼화를 통해 이들이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강한 농축물로 다가 옵니다.

-영혼이 깃든 꽃은 죽은 자가 생전에 가장 소중히 여겼던 한 사람만이 찾을 수 있어....사혼화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겠다는 죽은자의 의지가 담긴 꽃이니까.-13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이었어!"
-186

-부모의 딸로 태어나겠다는 약속의 말이니까. 딸에게는 최고의 부모라는 인정의 말이니까-266

어린 딸아이가 아빠에게 안기며 하는 말 '난 커서 아빠하고 결혼할래!' 가능한 일도 아니지만 그런 말을 듣는 아빠는 얼마나 가슴이 벅차고 뿌듯한 기분일까 상상해 봅니다.

-우리는 있는 힘을 다해 매시간 죽음과 맞서고, 때론 가까운 곳에서 죽음을 목격하기도 하고, 죽음으로부터 살아남은 이들을 위로하며 살아간다. 결국에 남은 이들은 힘들게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나름의 방식으로 상처를 극복해나가며, 소중한 사람과 평범한 일상에서 얻은 기쁨들을 바라보며 산다. 누군가의 깨달음과 간절한 꿈이 삶을 밝히는 등불로 바뀌어가는 것을 바라보면서, 그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애쓰기도 하며 오늘을 살아간다.-305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이 무엇이었을까요?

그 전하고 싶은 말을 생활하며 매일 자주사용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사랑해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그리 길지도 않은 언어가
어려운 발음을 갖고 있는 단어도 아닌데
왜 우리는 하지 못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말들은 타인높이고 자신을 약하게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오늘 부터 자그마한 타인의 행위라도 감사하며
고마워하고
미안한 감정을 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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