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다른 삶에서 배울 수 있다면
홍신자 외 지음 / 판미동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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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무용가 홍신자, 한국핮가 사세, 소설가 김혜나가 인도 오르빌을 함께 여행하며 나눈 대화와 생각을 담은 12년의 긴 세월의 숙성을 통해 삶의여정과 깊이를 더해 가는 도서입니다.

한국학의 시선을 독일인 에게 예리한 시선으로 외부화되어 알려주는 질문에서 한국인의 한복은 어떤 의미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한복을 일상화 시키기 보다 축제나 타인에게 보여주기식 의상이었다는 것을 말이죠. 삶을 살아가면 편안하고 안정적인 의상을 거치장 스럽고 불편한 이유를 말이죠.

성숙이라는 말이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데요 나를 알지 못하고 타인에 눈에 사로 잡혀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했답니다.

인도 오로빌 장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며 요가를 한 때 열심히 했던 모습과 한 곳에 집중하지 못하는 현재를 살피며 다시 요가를 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합니다.

-'함께하는 삶'을 기본으로 한 오로빌에서 의 소비와 생산은 나눔과 공유라는 개념으로 재정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61

파편화되고 개인화 되는 사회에서 공동체라는 말과 소비를 자신을 표현하는 제력이나 타인에게 비교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닌 행위 생산은 나눔과 함께 가치로 방햐는 모습에서 더욱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산을 하는 노동 시간에서도 개인적인 명상이 아닌 공동체에서 행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가 필요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생산 과정에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답니다.

-나의 무지와 어리석은 자아를 누군가 망치로 쾅쾅 두드려 부숴 놓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 부서짐이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상관없이, 무언가가 부서져 버렸다는 사실 그 자체로서 큰 충격에 휩싸였다. 나는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서서 지금 이곳에서의 명상이 깨뜨려 놓은 나의 자아를 돌아보았다.

갈 수록 복잡하고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를 맞추기 위해 허덕이는 자아를 보며 왜 그 속도를 따라 가야 하는가? 생각해 보면 타인과 비교하는 자신이 뒷쳐지지 않기 위한 것 평가의 잦대가 나에 있기 보다 타인에 있어 불안해서 생기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읽으면 읽을 수록 자를 돌아보게 하는 도서였습니다.
저자의 물흐르듯 자연스런 글을 보며 내마음도 따라 흐르고 그 안에서 잠시 머물러 쉬게 합니다.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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