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일록 작전
필립 로스 지음, 김승욱 옮김 / 비채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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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이 논 픽션으로 느껴지는 소설
주인공 이름이 저자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1인칭 시점으로 추측과 예상 판단으로 이루어져서 더욱 짖게 만 느껴집니다.

필립 로스는 미국에 있는데 어떤 이유인지 필립이라는 이름으로 예루살렘에서 주인과 같은 글을 쓰고 인터뷰를 합니다.

동명이인이 아닌 한 사람을 복제 한 것처럼 주인공이 된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떠납니다. 1988년 예루살렘이선 '공포의 이반'이라고 하는 전범자인 데미야뉴크의 재판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묘하게 맞아 가는 사건과 시기 인물 속에서 유대인의 갈등을 알려 줍니다.

유대인 하면 디아스포라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정착한 유대인은 아직도 이들은 한 장소에 머물러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청산 현재의 갈등 미래의 불안함 속에서 용서와 포용을 찾기 어렵습니다.

타인의 인종에서 한국을 바라본다면 한국은 어디쯤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과거의 전범국의 피해로 상처를 안고 있는 것은 아닌가?
과거를 향한 시선이 현재를 바로 볼 수 없는 것은 아닌가?
현재 한국의 피해는 지금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동기부여는 아니었을까?
하고 말이죠.

한국은 인종과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갈등하지 않는다 해도 지나온 시간을 잡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합니다.

-유대인의 타락 주기의 역사 적 구분....
첫 번째 시기는 올로코스트와 이주가 있기 전인 1900-1939년 ...미국에서 영어를 사용하며 유대인으로서 새로운 삶과 정체성을 구축하려고 딸을 흘리던 열띤 시기
...계산적인 기억상실의 시대인 1939-1945년

... 시온주의자들은 자신의 출신지에 대한 반감을 수없이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냈다. ..
이스라엘을 세운 도전적이고 대담한 국부들은 물론 위험에 처하지 않은 미국의 유대인들로 슬픔뿐만 아니라 지울 수 없는 죄책감까지도 유산으로 물려잗게 되었다. -182-183

홀로코스트에서 살아 남은 사람 무서운 학살에서 살아 남은 사람, 미국 이민을 통해 유대인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 그리고 변화.
공포의 강도가 다르다고 해도 흩어진 민족과 뿌리 없이 떠다니는 유랑인은 동일합니다.

살아 남기 위한 자신들의 라운드를 처야 만 했던 이들에게서 부정과 긍정의 답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경계를 만든 다는 건 배척하고 인정하지 않는 일부분만을 고수 할 수 밖에 없지요. 살아 남는 자의 현재 어떤 태도로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할지 숙제로 남습니다.

-"아뇨, 아뇨, 그 보다 더 많은 의미가 있어요, 훨씬 더. 디아스포라 상태로 사는 것이 곧 유대인의 정통성을 의미하는 유대인, 시온주의는 비정상이고 디아스포라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유대인을 말합니다. 디아스포라 유대인만이 중요한 유대인이고, 디아스포라 유대인만이 앞으로 살아남을 것이며, 디아스포라 유대이만이 진정한 유대인이라고 믿는 유대인이에요...."-243

인종앞에서 다시 인종을 나누는 일은 없아야 하지 않을 까 합니다. 다시 홀로코스트가 만들어질 가 두렵기 까지 하니까요.
다양성의 포용, 인정이 중요함은 느끼게 합니다. 인종을 떠나 민족 주의에 쌓여 있는 분들이 이민이 많아지는 사회에선 위험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남에 나라 와서 돈 벌어간다' 며 홀대하는 일 인권을 말하기 전에 사라져야 하겠습니다.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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