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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진 산정에서
미나토 가나에 지음, 심정명 옮김 / 비채 / 2025년 2월
평점 :
산을 몹시 좋아하는 친구에게 전하고 싶어질 만큼 읽으며 그 친구가 생각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산을 간다는 기다림에 직장을 나가 힘겨운 일들을 참을 수 있다고 하면서 말이죠. 누구에게나 하나 쯤 위안이 되고 힘이 되는 일이 있다면 그것으로도 삶의 행복과 의미를 알게 합니다.
⛰️산을 좋아하지만 등반을 해야 하는 당위성이 진한 사람도 아니기에 노을 진 산정에 있다면 빨리 집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깊어지는 밤의 농도에 산짐승이 나를 해하지 않을까? 하얀 소복을 입은 누군가가 나를 하염없이 부르지 않을 까하는 불안함이 더 가까이 있습니다.
취미가 같은 사람이 함께 한다면 이런 무서움이나 생명의 위협도 덜어지겠지만 말이죠.
⛰️60을 넘어서 남편이 동경한 산을 오르는 여성 하지만 함께 오지 못한 부인의 마음은 함께한 시간의 깊이와 함께 서로를 모두 알 수 없음을 알게 합니다.
예전 부터 알고 있다고 해도 변화하는 시간에 달라진 서로를 단단한 관계로 나아기지 남과 여가 있습니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건 같은 장소을 한 발 한 발 함께 걸어가고 멋진 풍광을 보는 것이 전부인 이들 어쩜 살아가는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자연의 가교가 인간에게 전하는 건 무엇일까요? 아마도 엄마같은 품으로 안겨 보듬어 주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합니다.
-📍음악 분에에서 다소 길러둔 기초 체력이 있다고는 해도 어차피 우리는 문과 인간이다. 본인은 척척 걷고 있다고 행각해도 단련된 등산객이 보면 젊은 사람이 느릿느릿 힘겹게 나아기고 있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130
-📍사키가 배낭에서 바이올린을 꺼냈다. 나는 사코슈에서 셀카봉을 꺼내 최대 길이까지 펴거 가까운 바위에 고정했다. 두링 서는 위치를 정한다. 모든 경치가 장대하고 아름답지만, 우리가 걸어 온 길을 배경으로 한고 싶다.
사키가 소리를 낸다. 거기에 맞추어 나도 목소리를 낸다. 상태가 좋다. -164
-"📍자닌 괴로운 날들을 괴로웠다고 인정해도 돼.
힘들었다고 입 밖에 내어 말해도 돼.
그리고 그걸 지나온 자신을 그냥 위로해죠.
이제부터 다음 목적지를 찾으면 되는 거야."
⛰️한국의 100대 산을 찍겠다던 친구는 여전히 휴일이면 산에있답니다.
100대 산을 위해 퇴근해 운동을 합닏. 매일 천국의 계단을 지옥을 계단으로 느껴질 만큼 열심히 하루하루를 산을 가기 위한 준비하고 있답니다.
⛰️한국의 100대 산을 찍으면 일본의 100대 산도 도전해 보라고 이 도서를 전해 주고 싶습니다.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