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존엄한 고양이올시다
고선율 지음 / 고몽조몽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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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 나츠메 소세끼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가 생각났어요.

비슷하면서 다른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반려 동물의 집사라면 고양이의 마음을 추측해 봅니다.
동물과의 교감의 높은 음자리를 차지한 작가의 해석으로 보입니다.

시라고 하기엔 스토리가 있고
산문이라 하기엔 문장이 짧고
에세이라 하기엔 인간의 경험이 아닌 동화같은 글이 다가옵니다.

🐱그냥 스쳐가는 고양으로 보이기엔 집사가 있고 이름이 있는 친구들의 꿈과 자유를 보여줍니다.

생계를 위해 바다로 떠넌 만철 씨
바다가 좋아 떠난 도도 씨
혼자 아기 냥냥이들을 책임지는 고양희 씨
이별을 원한건지 알아본 사람의 흔적을 놓기 위한 건지 스타킹을 구멍네는 편의점 태오 씨
를 만나며 인간과 다르지 않은 인격체를 통해 연민과 응원을 하게 됩니다.

📍-자유를 지키고
그 자우에서조차 자유럽기 위해
항해를 시작한 도도는
닺을 올리고 돝을 펼치며
바람에도 노래를 들려주었다. -45

길 고양이 집 고양이 고양이라는 생물을 같아도 이들에게도 자유를 상상하지 못한 곳을 향하는 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건 가슴 아릿한 일이고 돌아갈 곳은 결국 보고픈 이가 있는 곳이다 사야는 정다운 얼굴들을 떠올리며 또 한걸음을 옮긴다 순례의 길 위에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의 나침반은 목적지인 대성당이 아니라 그토록 떠나고 싶었던 도시를 가리키고 있었다-95

🐱귀소본능은 누구에게나 있나 봅니다. 귀촌을 하는 사람 태어 난 곳을 한 발 씩 다가가는 것 목표는 언제나 그자리이고 원 장소 인가봅니다.

인간이 죽으면 돌아가셨다고 말하는 것 그곳이 시작처럼 말이죠? 고양이를 존엄하는 건 화자, 스스로를 존엄을 선행되어야 함을 알게 합니다.

🐱고양이를 통해 속박 받지 않는 마음 서로를 존중하고 생명의 무거움을 갖게됩니다.

도서를 협찬 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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