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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적인 미술관: 이건희 홍라희 마스터피스 - 한국 근현대미술사 대표작부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희귀작까지
권근영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한국 근현대미술사 대표작부터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희귀작 까지
📚한국의 미술사는 조선 전기 정선이나 조선 후기 김홍도, 신윤복 정도 알 수 있어도 그 이후에 대한 미술의 화가나 화풍과 작품에 대해 목말라 했었어요.
안개가 자욱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디가 어디인지 조차 알 수 없는 근 현대미술사를 알게 합니다.
'📍세기의 기증' 이라고 들했다. 2021년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들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2만1693점의 문화재, 국립현대미술관에 김환기의 전면점화를 비롯한 1488점의 미술품을 기증했다. 대구미술관, 서귀포 이중섭미술관 등지에소 지역 특색에 맞춰 고른 작품들을 나눠 보냈다. -7
이건희 컬랙션을 보기 위해 관광지인 제주에는 더 많은 사람들 바다를 건너갔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뜨거운 관심을 갖는 데요 수장고에 다시 들어가기 전에 그 동안에 볼 수 없었던 작품을 대면하고 싶은 욕망의 물고가 터지고 말았답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 부분을 비행기를 타지 않아도 먼 길을 떠나지 않아도 확인할 수있어 감사했답니다.
-📍판자집 골방에 시루에 콩나물처럼 끼어 살면서도 그림을 그렸고, 부두에서 짐을 부리다 쉬는 참에도 그렸고, 다방 한구석에 웅크리고 앉아서도 그렸고, 대폿집 목로판에서도 그렸다.-71
이중섭의 그림에 대한 태도는 화가를 업으로 하는 소명이자 운명이지 않았을 까 해요. 살아가며 무엇이 없어서라는 단어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핑계를 토로하곤 하는데 정말 어쩔 수 없어서 할 수 없었던 것인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데요. 날아가는 화살 처럼 앞만 보듯 풍향의 크기와 날씨의 영향을 저버리듯 외길을 바라보고 살아가다 보면 속도가 늦을 뿐이지 도달하게 된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풍족한 집안의 도움으로 화가의 길을 가는 분을 보면 예술은 자본가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그림을 좋아해 그리기를 잘해서 하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화가의 일생, 그의 작품들 주변의 함께 했던 인물과 에피소드를 만나며 더욱 화가의 직업 정신이나 작품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접하게 됩니다.
어느 일면에선 일제강점기, 광복, 6.25전쟁, 이념과의 갈등 이 화가들의 생활에서 위험하고 불안한 상황에도 그리기와 만들기를 멈추지 않았어요.
이런 모습에서 직업의식은 무엇이고 작품에 올려 놓은 작가들의 삶을 대면하게 됩니다.
-"📍순수미술은 참 힘들다. 자기가 노력한 만큼 그때그때 보답을 받지 않고 사는데는 대단히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대가를 받으면서 일하는 게 훨씬 좋다고 하셨다. " (유자야 이사와의 인터뷰 2024) 유영국 화가의 말은 읽으며 예술은 타인이 많이 간 편하고 뻥 뚫린 길을 가는 것이 아니며 누구도 가지 않는 오솔길을 따라 새롭게 만들어가는 작업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화가를 떠나 예술을 하는 분이라면 언제나 타인이 시도하지 않은 화법과 표현을 하기 위해 고민하게 되니까요.
-"📍태도가 쌓이면 자기만의 방식과 논리가 생기고, 자기 철학이 생기죠 자기라는 주관적 존재를 객관화할 수 있어요. 그 시발점이 자기 통제의 태도와 자세에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애티튜드가 있어야 각자의 속에 있는 에스프리(프랄스어로 영혼, 정신)을 발현할 수 있어요."-170
태도를 쌓는 일은 루틴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멈추지 않고 계속 반복하는 힘 잠깐의 행동이라고 해도 습관이 되어 자연스럽게 하지 않으면 안돼는 행위 좋다 나쁘다라는 감정에서 벗어나 소명이자 사명처럼 하는 반복 그건 시간이 쌓여 자신만의 노하우와 팁이 생기고 그 안에서 내공이 만들어지기 때문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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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라는 말은 시간을 얼마나 쌓았는지 물어보는 일이죠 전문가가 되는 일처럼 말이죠.
📢이런 분에게 추천 드려요📢
-한국의 근현대미술사 관심있는 분에게
-이건희 컬랙션을 아직 다녀오지 않은은 분에게
-이건희 캘랙선을 갈 예정인 분에게
-한국의 예술에 관심있는 분에게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