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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산문 2024.겨울 - 124호
시와산문사 편집부 지음 / 시와산문사 / 2024년 12월
평점 :
어김없이 출간되는 도서를 만나면 어떤 시와 산문으로 마음을 머물러보게 할까?
궁금해집니다.
관계의 언어가 낳은 언어들에서 김명아 시인의 한 마디 한마디가 구슬처럼 다가오는데요.
-📍혀는 마음의 붓이라는 말처럼 인간관계를 이끌어 가는 언어는 회복의 언어, 공동의 언어, 인터넷 언어 등 다양하다.
수 많은 언어중 스스로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질문하게 합니다.
혀는 마음의 붓이라고 하듯 어떤 언어로 타인에게 마음을 전했을까?
혹여 상처를 주는 칼날 같은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지나온 과거의 언어를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언어를 통해 타인의 공감을 만드는 작가라는 직업의 소명이 어떠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결국 언어는 세계관을 형성하기 때문에 사회적 상황에 맞게 상대방의 의도를 잘 이해하고 말하는 능력, 즉 마음 헤아리기 능력이 필요하는 것이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다."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인용한 서문은 더욱 절절하게 가슴을 조이게 하기도 합니다.
'나에게 문학이란..' 시작으로 펼쳐지는 시와 산문은 고즈넉한 감정에 작은 돌하나를 던지는 것처럼 고요함을 흔들기도 합니다.
🦋 '하얀 나비'는 태어난 순서를 역행한 아들의 죽음앞에 후회와 상심, 애도와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노래 한 곳의 선택이 누군가에겐 행동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로 그 노래를 그 앞에서 부르지 않았을 것을 이라고 말이죠.
🦋
하지만 정말 그래서 그 노래가 문제였을까? 라는 생각보다 어쩜 그 핑계로 원망하고 싶은 이유를 찾는지 모릅니다.
애절한 시상에서 다음을 읽기를 두려워 집니다.
시는 상상하게 하고 영상은 상상을 주춤겨리게 합니다. 단순하게 보여주는 수동적인 행위에 머물게 하고 수긍을 익숙하게 하니 말이죠.
독서하며 창작의 힘을 만들어 보세요.
📢이런 분에게 추천드려요.📢
-시와 산문을 사랑하는 분에게
-글쓰기를 하고 싶어하는 분에게
-도전의 희망을 품고 있는 글쓴이에게
도서를 협찬 받아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