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있는 집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 30대 도시 부부의 전원생활 이야기
김진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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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지역도 주택단지가 조성되어 집을 짓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10년 전 내가 결혼 하던 시기에는 많지 않았지만 말이다.
나도 합류하고 싶지만 지금 집의 슬세권 인프라를 놓칠 수가 없다.

나는 중,고등 청소년 시절을 마당있는 2층집에 살았었다.

휴일이면 마당에 잡초를 뽑느라 놀러가지 못했다.
가을은 낙엽을 쓸고, 겨울에는 눈 쓸기 바빴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마당 한켠에 농작물 심어서 먹고,
동생들과 마당을 뛰놀고, 눈싸움도 했다.
때때로 그네도 타면서 지냈던 내 청소년기는 행복했다.
아파트에서 아이를 키우며 많이 한 소리는 뛰지마! 였다.
흙을 밟고 신나게 뛰놀아야 할 아이에게 못할 소리였다.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도시 생활이다.

작가님도 경험했던 직주근접의 중요성.
신혼집을 경기도 서쪽 신도시로 이사와서 출퇴근 지옥을 경험했다.
합정역을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고 한시간을 달려 2호선 지옥철을 타는 코스는 정말 서서와야 하는 퇴근길이 고역이다.

나도 열심히는 하지만 포기도 빠르다.
항상 그럴 수도 있다는 마인드로 개선이 없다.
불만을 따지는 다른 이들 덕분에 더 좋은 세상이 되어 간다 생각한다.

나도 마당 있는 집에서 다시 살고 싶다.
지금 사는 아파트는 학교도 가깝고 지상 주차장이 없다.
공원처럼 잔디가 넓게 있어 아이 키우기가 참 좋다.
장단점이 분명한 주택과 아파트의 생활이라 선택이 어렵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시 생활을 경험한 30대 부부가
주택을 짓고 산다는 것에 정말 너무 멋지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부럽기도 하다.


💖좋은책 서평단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경출판 도서협찬 지원으로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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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지하철 땅속 여행
오모리 히로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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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귀여운 책이 도착했다.
독서 활동지까지 함께 할 수 있는 QR 코드 카드도 함께 보내주셨다.
아이와 함께 독서를 하고 이야기하며 한번 더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 너무 좋다.

작년에 아이와 지하철을 두어번 타 보았다.
그때 기억이 났는지 책을 보며 설명해주며 너무나 좋아했다.

표지를 넘기면 두더지 지하철에서 일하는 직원들 소개가 있다.
살펴 보며 직업에 대하여 한번씩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6가지 땅속 여행으로 배울 내용이 너무 많은 책이다.
오색 꽃밭 도시락을 보더니 마침 전날 학교에서 만들어온 꽃 도시락을 떠올리며 신이났다.
고양이 세마리는 우리집에서 키우던 아이들과 색상이 같아서 이름을 붙여 불러줬다.
밭아래역 페이지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감자를 심고 캐온 이야기를 했다.
뿌리공원역은 아이가 다 놀아본 놀이기구 투성이라 신이났다.
클라이밍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 이거이거라며 물어보던 귀여운 아들
바이킹과 롤러코스터를 좋아하는 아들은 삼색이의 표정을 보며 겁쟁이라 웃었다.
야채를 캐낸 것으로 만든 카레라이스를 먹는 것으로 편식 이야기로 마무리 했다

아이는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지 다음 날 학교에도 가져가서 다시 읽고 왔다.
분명 학교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 했으리라~

아이의 시선으로 보는 그림책이라고 그냥 넘길 수 없는 책이었다.
여기저기에 숨어있는 디테일들이 생생했다.
도서 활동지를 하면서 우리가 스치고 지나간 것들을 깨닫고 책장을 몇번 다시 넘긴건 비밀!

💖 @bookbank_books 북뱅크 출판사 도서협찬 지원으로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 좋은책 서평단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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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포옹기도 -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자라는 하루의 기도시간
오선화 지음 / 지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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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아이의 성품을 위한, 포옹기도
2부 가정과 생활을 위한, 포옹기도
3부 학업과 관계를 위한, 포옹기도
4부 미래의 축복을 위한, 포옹기도

' 웃으세요. 당신은 이미 좋은 엄마입니다. '
1부의 시작전 페이지에 있던 글귀가 너무 내 맘을 사로잡았다.

한 장 짜리 에피소드를 소개해 주신다.
다음 장은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시처럼 일기처럼 적여있다.
포옹기도문과 등굣길 한마디 포옹기도로 구성되어 두장, 4페이지로 한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 부를 마치면 포옹기도를 위한 축복 미션이 있다.
예시문까지 주셔서 내 아이와 더 가까워 질 수 있는 느낌

‘ 아이와 엄마가 함께 자라는 하루의 기도시간 ’을 이룰 수 있는 책.
초1 아들의 학교 생활이 걱정되는 요즘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까 고민이었다.
3부 학업과 관계를 위한 포옹기도 내용들이 내가 고민하던 여러 부분을 해결해 주는 내용이었다.
책을 받고 일주일동안 잠자리에 들기 전 아이에게 한편씩 읽어주었다.
엄마가 안아주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 아들은 이 시간이 너무 행복하단다. 우리의 행복한 시간이 한번 더 추가되었다. 😍
바쁜 아침시간은 등굣길 포옹기도를 매번 잊어버리게 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책을 읽으며 아이와 오늘 또 있었다고 웃는다.
우리의 작은 일상에 행복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날들이었다.
시집을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고 기억에 남는다.
나를 돌아보게 되고, 나의 씨앗인 아이를 더 잘 기를 수 있을 것 같아 진다.

기독교 라는 종교를 가지지 않더라도 큰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을 내용으로 되어 있다고 느껴졌다.
차분한 이야기들의 구성으로 엄마가 아이에게 말하듯이,
또는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상담해주는 느낌이었다.
엄마라는 타이틀이 버거웠던 요즘 나에게 조금만 더 힘내라고 용기를 주는 것 같았다.

💖 좋은책 서평단 선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jiwoopub 지우 출판사 도서협찬 지원으로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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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상황에서도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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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봄날인 너에게 - 인생의 꽃샘추위에 지지 않는 햇살 같은 위로
여수언니(정혜영) 지음 / 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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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도 다 지고 따스한 봄이 다 지나가던 아쉬움이 오던 5월의 시작을 함께 한 책이다.
노란 배경과 튤립에 물을 주는 표지부터 너무나 화사하고
한 손으로 들기 좋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가 맘에 쏙 드는 책.
정말 많이 생각하고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게 보이는 예쁜 책.

소제목 하나하나 작가님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여러가지 직업을 거치면서 현재도 N잡러로 너무 멋있게 살아가는 작가님의 이야기.
너무나도 부럽고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이야기들로,
마치 친한 언니에게 위로 받는 느낌으로 책이 술술 읽혔다.
책 크기도 아담하고 가벼워서 부담스럽지 않게 가지고 다녔다.
너무나도 공감되는 글귀에는 이미 물결 무늬 밑줄로 표시해 놓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표시를 했다.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너무나도 공감이 되고 와닿는 이야기들에 먹먹해졌다.

나는 너무나도 내가 소중하고 일순위였던 나였는데,
엄마가 되고나니 내 인생에서 내려 놓아야하고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생겨나서 힘든 상황들이 생길 때마다 지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무조건 맞추어주지 않고, 아이에게 그 상황을 인지 시켜주고 나를 위해서 쓰라는 작가님의 말에 힘이 났다.

어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그녀의 인생을 정말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듯이 써 내려간 느낌이었다.
분명 눈물나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다음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글로 쉽게 잘 풀어낸다.' 라는 본인의 장점을 너무나도 잘 느껴지게 만들었다.

나도 정말 소중하지만,
하지만 나의 뿌리인 부모님이 없었다면,
내 동생들, 남편과 아들 이 가족이 없었다면 이겨내지 못한 순간들이 분명 존재한다.

물론 가족들과 항상 좋을 수 많은 없다.
그렇다고 항상 나쁠수도 없는거니까.

자랑하지 않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타인에게 힘을 주는 사람은 극히 드문데, 여수언니 정혜영 작가님은 그런 사람인 것 같다.

행복한 기버로 사는 작가님 화이팅!

3,4월 내가 정말 많이 다운되는 시기였다.
다른 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여러 책들을 읽으며 위안도 받고 힐링도 되고 그랬지만.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위로 받은 책은 이 책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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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언니 #정혜영에세이 #에세이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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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3.4 - Vol.106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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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잡지니까 광고를 넣었는데
그 광고가 유익한 영화제와 공연이라니..
왜 우수콘텐츠잡지로 선정되었는지,
정말 ‘문화전문지’ 라는 이름을 부를 수 있는 쿨투라구나 생각이 들었다.

✔️ 경복궁 경회루의 수양벚꽃이 화려하다는 김종회 문학평론가의 소개가 내년에는 꼭 저 곳을 가보겠다고 나를 이끌었다.

✔️ 정말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해진 영화 “4월이야기 ” 그 영화를 다시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버린 이향진 교수님의 페이지.

✔️ 4월은 대학가에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라는 농담을 알려주며 본인의 대학시절을 소개해 준 김세연 미디어비평가.

✔️ “봄에 윤달이 들어서 입춘이 두번 있으면 쌍춘년이라고 한대요.
윤달은 하늘이 죄를 지어도 모르는척 해주는 달이라고 하던데, 선생님은 짓고 싶은 죄 없으세요? ” 라는 동료 연구가의 물음을 들으며 팬더믹으로 온라인 강의를 진행해야 했던 상황에서,
드디어 오프라인 개강을 하게 된 이지혜 영화평론가.

✔️ 유홍준 시인의 ’벚꽃나무‘ 는 기존의 시라는 틀이 아니였다.
그래서 술술 읽히는 짧은 하루의 일기 같은 느낌이었다


✔️ 오늘을 사셔요 - 배우 김혜자

읽은 거 겪은 거 어디로 가지 않기에
꾸민 이야기 속 당신을 보며 느껴온 것들도
내 피톨을 이루고 있을 것이다
닭이 회칠 때 온 몸 다해 울고 나서 너부러지듯
낮이든 밤이든 숨을 바쳐서
누군가를 살아냈기에
당신은 모든 날을 온전히 품었을 것이다
방 안의 전구를 보다가 떠올린 먼 나라의 아이들
당신이 그들을 위해 흘린 눈물이
독한 계절을 지나는 내게도
순한 글자를 보여 준다
후회 가득한 어제와 불안한 내일 때문에 오
늘을 망치지 말아요
지금을 사셔요
눈이 부시게.

김혜자 선생님의 오늘을 사셔요.

작년에 “눈이 부시게” 라는 드라마를 완주하면서 너무 울었던 기억이 난다. 식스센스 급의 반전을 보였던 엔딩이었더랬지.
시상식에서도 그 대사를 읊으시던 장면도 밈으로 볼 수 있다.
나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30대가 다 지나가고 있어서, 반짝반짝했던 20대가 그리울 때도 있으니까 깊이 공감되던 시였다.

✔️ ‘2022년 튀르키예 영화 결산'
Riza Oylum 영화평론가의 글을
설재원 에디터의 번역으로 좋은 내용을 볼 수 있던 페이지였다.
인상깊은 내용 중 하나는 '이웃나라 영화를 볼 수 없었던 해 '라는 소제목의 내용이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영화 수입이 전면 중단되어 이란 영화 아스가르 파르하디Asggarr Farhadi(어떤 영웅) 만이 개봉했다.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고, 앞으로 더 이상 있어서도 안되는 이 전쟁 하루빨리 끝나길 기도해본다.

정말 여러가지 이야기 거리가 가득한 잡지였다.
오랜만에 잡지를 정독해본 것 같다.

4월이면 정말 언제 벚꽃이 피려나 고대하게 된다.
그 반짝하는 2주동안 미친듯이 벚꽃을 보고 또 보게 되는데
올해는 갑작스레 유난히도 빠른 개화였다..
갑자기 개화시기가 일주일 이상 확 당겨져버렸고,
우리집 앞 벚꽃이 활짝 펴서 딱 봐야할 시기에 비가 내려버렸다.
안그래도 짧은 시기가 단 몇일뿐이라 아쉬움 가득했는데,
벚꽃이 다 진 후 이 책을 받아 보면서 그 아쉬움을 많이 달래고 내년을 더 기대하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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