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봄날인 너에게 - 인생의 꽃샘추위에 지지 않는 햇살 같은 위로
여수언니(정혜영) 지음 / 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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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도 다 지고 따스한 봄이 다 지나가던 아쉬움이 오던 5월의 시작을 함께 한 책이다.
노란 배경과 튤립에 물을 주는 표지부터 너무나 화사하고
한 손으로 들기 좋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가 맘에 쏙 드는 책.
정말 많이 생각하고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게 보이는 예쁜 책.

소제목 하나하나 작가님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여러가지 직업을 거치면서 현재도 N잡러로 너무 멋있게 살아가는 작가님의 이야기.
너무나도 부럽고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이야기들로,
마치 친한 언니에게 위로 받는 느낌으로 책이 술술 읽혔다.
책 크기도 아담하고 가벼워서 부담스럽지 않게 가지고 다녔다.
너무나도 공감되는 글귀에는 이미 물결 무늬 밑줄로 표시해 놓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표시를 했다.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너무나도 공감이 되고 와닿는 이야기들에 먹먹해졌다.

나는 너무나도 내가 소중하고 일순위였던 나였는데,
엄마가 되고나니 내 인생에서 내려 놓아야하고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생겨나서 힘든 상황들이 생길 때마다 지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무조건 맞추어주지 않고, 아이에게 그 상황을 인지 시켜주고 나를 위해서 쓰라는 작가님의 말에 힘이 났다.

어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그녀의 인생을 정말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듯이 써 내려간 느낌이었다.
분명 눈물나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다음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글로 쉽게 잘 풀어낸다.' 라는 본인의 장점을 너무나도 잘 느껴지게 만들었다.

나도 정말 소중하지만,
하지만 나의 뿌리인 부모님이 없었다면,
내 동생들, 남편과 아들 이 가족이 없었다면 이겨내지 못한 순간들이 분명 존재한다.

물론 가족들과 항상 좋을 수 많은 없다.
그렇다고 항상 나쁠수도 없는거니까.

자랑하지 않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타인에게 힘을 주는 사람은 극히 드문데, 여수언니 정혜영 작가님은 그런 사람인 것 같다.

행복한 기버로 사는 작가님 화이팅!

3,4월 내가 정말 많이 다운되는 시기였다.
다른 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여러 책들을 읽으며 위안도 받고 힐링도 되고 그랬지만.
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위로 받은 책은 이 책으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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