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도 다 지고 따스한 봄이 다 지나가던 아쉬움이 오던 5월의 시작을 함께 한 책이다.노란 배경과 튤립에 물을 주는 표지부터 너무나 화사하고 한 손으로 들기 좋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가 맘에 쏙 드는 책. 정말 많이 생각하고 정성이 가득 들어있는게 보이는 예쁜 책.소제목 하나하나 작가님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여러가지 직업을 거치면서 현재도 N잡러로 너무 멋있게 살아가는 작가님의 이야기. 너무나도 부럽고 참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이야기들로, 마치 친한 언니에게 위로 받는 느낌으로 책이 술술 읽혔다. 책 크기도 아담하고 가벼워서 부담스럽지 않게 가지고 다녔다. 너무나도 공감되는 글귀에는 이미 물결 무늬 밑줄로 표시해 놓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 표시를 했다. 비슷한 또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너무나도 공감이 되고 와닿는 이야기들에 먹먹해졌다. 나는 너무나도 내가 소중하고 일순위였던 나였는데, 엄마가 되고나니 내 인생에서 내려 놓아야하고 포기해야 하는 일들이 생겨나서 힘든 상황들이 생길 때마다 지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무조건 맞추어주지 않고, 아이에게 그 상황을 인지 시켜주고 나를 위해서 쓰라는 작가님의 말에 힘이 났다. 어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온 그녀의 인생을 정말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듯이 써 내려간 느낌이었다. 분명 눈물나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다음페이지를 넘기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글로 쉽게 잘 풀어낸다.' 라는 본인의 장점을 너무나도 잘 느껴지게 만들었다.나도 정말 소중하지만, 하지만 나의 뿌리인 부모님이 없었다면, 내 동생들, 남편과 아들 이 가족이 없었다면 이겨내지 못한 순간들이 분명 존재한다.물론 가족들과 항상 좋을 수 많은 없다. 그렇다고 항상 나쁠수도 없는거니까. 자랑하지 않고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타인에게 힘을 주는 사람은 극히 드문데, 여수언니 정혜영 작가님은 그런 사람인 것 같다.행복한 기버로 사는 작가님 화이팅!3,4월 내가 정말 많이 다운되는 시기였다.다른 이들에게 들키지 않으려 노력했고, 그래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여러 책들을 읽으며 위안도 받고 힐링도 되고 그랬지만.온전히 나를 돌아보고 위로 받은 책은 이 책으로 느껴진다. #도서서평 #책읽는엄마 #책육아 #도서추천 #나의봄날인너에게 #다산북스 #놀출판 #여수언니 #정혜영에세이 #에세이 #에세이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