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뿌리 - 제2회 주니어김영사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정은경 지음, 임나운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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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6학년 풍경이는 유일한 울타리였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이제 아빠랑 살거야." 라는 아빠의 말에 속으로 투덜거렸지만 함께 살게되었다. 아빠의 새 가족과의 생활은 불편하기만 하고, 기대어본 고모네 집 역시 영원한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한다.
풍경이는 낙우가 그린 낙우송 그림을 통해, 숨이 막히는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로 뿌리를 삐죽 내미는 ‘공기뿌리’의 존재를 알게 된다. 풍경이는 자신이 헤매던 시간 역시 살기 위해 숨을 내밀었던 과정이었음을 깨닫고, 다시 단단히 뿌리를 내리겠다고 다짐한다.
다시 만난 아빠에게 풍경이는 “나무도 적당한 거리가 있어야 서로 햇빛을 잘 받는다”며 각자의 공간을 인정하자고 말한다. 무조건 얽혀 사는 것보다 서로가 잘 자랄 수 있는 거리를 둘 때 진정한 이해가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갑작스러운 상처와 이별 속에서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 살기 위해 땅 위로 숨을 내미는 '공기뿌리'처럼 아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견뎌낸다. 무조건적인 결합 대신 서로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는 '적당한 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 마음의 상처로 숨이 막혔던 모든 어린이가 다시 단단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공기뿌리 #주니어김영사 #주니어김영사어린이문학상 #정은경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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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다시 부르는 만세 ㅣ 비밀서재
윤수 지음, 신소현 그림 / 키다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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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을 다룬 대다수의 매체가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투쟁 장면을 부각하는 반면, 이 책은 12살 주인공 '복자'의 두려움과 내면적 성장에 차분히 집중한다. 총과 칼이 아닌, 글을 배우고 마음을 모으며 스스로 용기를 내어 나아가는 모습은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거창한 영웅의 일대기가 아닌, 나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가 두려움을 이겨내며 써 내려간 따뜻한 용기의 기록. 아이와 함께 무서움을 극복하는 법과 일상 속 작은 가치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초등 저·중학년 아이를 둔 부모와 어린이에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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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은 지옥이다
박상기 지음, 양양 그림 / 창비교육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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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교실 속 담임선생님과 반장 건훈이, 그리고 또래 관계에 상처받는 서희의 입장을 통해 교실의 현실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특히 단짝 관계에 다른 친구가 끼어들며 소외감을 느끼는 서희의 모습은, 요즘처럼 학생 수가 적은 교실에서 많은 아이들이 겪을 현실이라 딸을 키우는 마음으로 깊이 공감했다.

저마다의 입장이 얽혀 교실이 지옥이 되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를 알아채 주는 다정한 시선이 다시 하루를 견디게 한다.
오늘 하루도 각자의 지옥을 무사히 건너온 내 아이에게 따뜻한 안부를 건네고 싶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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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 과외 선생님 1 - 과외 선생님이 된 뚝딱이 ㅣ 개굴개굴 읽기책 5
김우주 지음, 최준규 그림 / 청개구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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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딱이의 유쾌한 이야기 속에 물건과 마음을 대하는 깊은 태도를 담아낸 책이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 마음대로’ 아이들의 물건을 묻지도 않고 판단해 버렸던 지나친 조급함, 정작 아이의 추억이나 마음보다는 ‘내 물건’의 가치만 더 소중하게 여겼던 순간들을 돌아보게 되었다. 또한 ‘언젠가 쓸데가 있겠지’라는 안일한 마음으로 정작 꼭 필요하지도 않은 물건들을 쉽게 집어 들었던 나 자신을 깊이 성찰하게 되었다.
​물건 하나에도 아이의 삶과 소중한 기억이 담겨 있음을 깨닫는다.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드는 따뜻한 거울이 되어준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물건의 소중함과 서로의 마음을 조심스레 나누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기꺼이 추천하고 싶다.

* 이 글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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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비문학 독해력을 높여주는 신문어휘 수업
류윤환 지음 / 글담출판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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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종이신문을 구독하는 경우가 드문데,
책을 통해 아이가 신문형태의 글과 친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숏폼이나 단편적인 글들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긴 호흡의 비문학 기사를 접하게 해줄 수 있어 좋은 책입니다.

정치, 경제, 과학, 사회 등 영역이 균형 있게 나뉘어 있어, 아이가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고 비문학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자연스럽게 넓혀갈 수 있다는 점,
아이들이 일상이나 뉴스에서 한 번쯤 들어봤음 법한 어휘들로 구성되어 있어 거부감 없이 첫장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생소한 단어집으로 시작할 때 생기는 지루함이 없어 아이가 훨씬 흥미를 가집니다.

단순히 뜻만 외우는 게 아니라, 친숙한 어휘가 실제 신문 기사라는 문맥 속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확인하며 독해의 자신감까지 함께 채워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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