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영양학 교과서

인체 영양학 교과서 -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의학적으로 알고 싶을 때 찾아보는 인체 영양학 도감 ㅣ 지적생활자를 위한 교과서 시리즈
장은정 옮김, 가와시마 유키코 외 감수 / 보누스 / 2022년 8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매일 음식물을 섭취한다. 음식물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를 흡수하고 그 영양소로 에너지를 생산해낸다. '영양'이란 이러한 일련의 흐름, 삶을 영위하기 위한 생체의 행위를 뜻한다.

이 책은 음식물이 사람의 입에서 몸속으로 들어가 어떻게 흡수가 되는지, 몸속에서 에너지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각 영양소의 대사, 대표적인 영양소들의 작용과 특징들, 더 나아가 영양과 질병의 관계등을 표와 일러스트를 통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되어 있다.

특히 설명만으로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그림을 통해 이해를 돕고 있으나 아예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음식물을 입을 통해 섭취를 하면서 소화.흡수 과정을 통해 대사를 거쳐 배설까지 일련의 과정을 거쳐'영양'이라는 행위가 이루어 진다. 말이 영양이지 사실 생명을 지탱하고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과정들이다. 하지만 영양학적으로 특정 영양소의 결핍이나 과잉을 통해 병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와 섭취량 등은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의 소화기 계통은 소화관과 간, 쓸개, 이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소화관은 입부터 식도, 위, 작은창자, 큰창자를 거쳐 항문까지 하나로 이어져있다. 각 파트별로 간, 이자, 쓸개, 작은창자, 큰창자 등 위치별로 어떤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어떤 작용을 하는지 그림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으며 대표적인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의 소화와 흡수 작용을 한눈에 알아볼수 있다.

또한 비타민A, 비타민D, 비타민E, 비타민K, 비타민C 등 다양한 비타민과 K,Ca, Mg, P, Fe, I, Cu 등 우리가 살아가는데 다양하게 섭취하는 미네랄들도 하나하나 그 생리적 기능과 필요 섭취량, 결핍증과 과잉증 등 다양한 정보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제목 인체 영양학 교과서답게 일반인들에게 우리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에 대한 깔끔한 정리와 이와 관련된 질병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충분히 '도감'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 엄마 과학자 윤정인의 생활 밀착 화학 탐구서
윤정인 지음 / 푸른숲 / 2022년 9월

이 책은 화학을 전공한 저자가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 화학적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최근에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인식들이 좀 더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실생활에서 쓰고 있는 화학제품에 대해 의심의 대상이자,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는 생각보다 실생활에서 화학제품에 많이 노출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샤워하거나 씻을때 쓰는 샴푸, 비누 뿐아니라 세제, 물티슈, 치약, 그리고 아플때 복용하는 약까지 화학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더군다나 유해한 화학제품에 관한 논란을 이용해 공포감을 조장하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와 과장된 정보를 이용해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어서 '케모포비아'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살면서 많이 접하는 방부제, 플라스틱, 천연과 합성 화합물, 소독제, 해열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고, 심지어 손소독제를 쓰면서 소독도 자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때 소독제가 수급대란으로 품절인 때도 있었고 주원료인 에탄올까지 부족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소독제를 살 때 확인해야 할 것이 유효성분인데 특히 많이 사용하는 에탄올의 함량이 최소 60~70%이상인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간혹 분무형을 쓰면서 공기중에 분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세 소독제 분자들이 호흡기를 통해 몸으로 들어오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실내 소독보다는 환기가 더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요즘 공기청정기가 한 가정당 하나씩은 쓰고 있을만큼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지만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환기를 충분히 하고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막연하게 화학제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생활에 실제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화학제품에 대해서 공포와 두려움을 너무 가질 필요는 없을 것같다. 이 책을 통해 정말 걱정이 많은 어른들을 위해 화학에 대해 바로 안다면 생활하는데 보다 안전하고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매매의 심리

매매의 심리 - 박병창의 돈을 부르는
박병창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8월

코로나 폭락 이후 주식시장이 한창 잘나가다가 올해부터는 계속 지지부진하며 쉽지 않은 주식시장 분위기이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보고 떠나고 있다. 저자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기업분석을 못해서, 차트분석을 잘못해서, 투자전략이 잘못되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탐욕과 공포, 손실 회피, 현실 부정 등 여러가지 투자에 도움이 안되는 인간의 심리들이 잘못된 투자를 하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자산 및 이익 가치를 측정하는 것이다. 기업의 성장 가치와 이익 추정을 토대로 중앙은행의 금리 정책, 유동성 판단 등 주가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많지만, 여기에 더해 '심리'를 주요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주식투자는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서로 다른 판단에 따라 주식을 사고 파는 행위이므로 당연히 심리가 돈의 흐름을 만든다. 심리는 자금관리와 투자 전략을 연결하는 고리가 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물론 각자의 투자스타일 과 시간지평 등에 따라서 심리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가치분석 뿐아니라 기술적 분석을 통한 모멘텀매매도 한다. 이 책에서는 책의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주로 심리적 요인에 대해서 주로 다룬다.

이 책은 총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투자를 시작하는 마음, 자금 관리의 마음, 시황 판단의 마음, 가치 분석의 마음, 차트 분석의 마음, 시장의 마음으로 투자를 함에 있어서 각각 어떤 마음자세로 임해야 하는지 저자의 생각을 설명했다.

우리가 통념적으로 알고 있는 가치 지표나, 자금관리를 함에 있어서 매매의 성향, 시황에 대한 생각 등 다소 일반적인 가치투자자와는 결을 달리 하지만 또 다른 투자 스타일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투자에 있어서 확실한 정답은 존재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나의 투자 성향과 스타일과는 맞지 않았지만 단기적 매매나 트레이딩을 즐겨하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통념이나 다른 투자관에 갇혀 있는 사람에게도 한번쯤 투자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64가지 오류

합리적 사고를 방해하는 64가지 오류
알베르트 뫼스메르 지음, 이원석 옮김 / 북캠퍼스 / 2022년 8월

우리는 살면서 인터넷, TV등 많은 매체들에 의해 정보를 얻는다. 하지만 걸리지지 않은 정보들을 접하다 보면 그것이 잘못된 정보인지 올바른 정보인지 판단하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많다.

전세계적으로 실시간 전달되는 뉴스들이 과연 진실인지 어디까지 거짓인지, 또한 어느 한쪽에 편향되어 사건을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교묘하게 왜곡되는 사례들도 많다.

이 책은 정보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오류를 일으켜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하는 요소 64가지를 소개하면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저지르고 있는 오류들에 대해서 알게 해준다. 논리적 추론은 타고난 능력이 아닌 학습하는 것이다. 고대 그리스 시대 때부터 일찍부터 논리적 사고에 대한 학문이 발달했다. 하지만 아리스토텔레스를 논리학의 창시자로 간주한다. 대표적인 논의 형식인 '삼단논법'은 두 저제와 하나의 결론으로 이루어진다.

결론은 논리적으로는 정확하지만 그 전제 중하나가 거짓인 경우 틀릴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총 64가지의 오류에 대해 전제와 결론을 예시로 들며 왜 오류인지를 설명하고 있다. 전제와 결론을 각각 봤을 때 명확해 보이는 것들도 저자의 설명을 함께 읽다보면 오류를 발견하는 것들도 있었다. 이런 오류들을 보다보면 일상 속에서도 정말 많은 오류를 쉽게 알아채지 못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나오는 오류 중 예를 들면 '잘못된 유추'에 대해 보면

전제 1 : A와 B는 X라는 속성이 있기에 서로 비슷하다

전제 2 : A는 그 밖에 Y라는 속성도 있다.

결론 : 이로 인해 B는 A와 유사하게 Y라는 속성이 있다고 추론된다

이 오류 추론은 두 대상 혹은 두 상황의 공통점을 찾는 것과 관련이 있다. 그 공통점이 추상적이거나 상투적일지라도 추가적 결론이 유도되는데 실제로도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 잘못 추론하는 경우도 많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64가지의 오류들에 대해서 하나씩 하나씩 읽다보면 우리가 생각하면서 저질렀던 오류들이 보이기도 하고 좀 더 합리적으로 사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갈등상황이나 문제들에 대해서도 대입해서 생각해본다면 좀 더 명확하게 오류가 보이고 이해가 될 것이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했다 - 평생 무너지지 않는 경제적 자유를 쌓아올리는 법
조너선 클레멘츠 지음, 이미숙 옮김 / 리더스북 / 2022년 8월

이 책의 원제는 'How to think about money'이다. 돈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법이 천천히 부자가 되는 것이라 보면 많은 이들이 의아할 것 이다. 인간의 본능과는 반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빨리 쉽게 부자가 되고자 하지만 많은 투자구루들은 천천히 부자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투자하는 모습을 보더라도 결과를 보면 시장을 장기간 이기는 사람이 극소수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호기롭게 시작을 한다. 시장수익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노리며 액티브펀드를 매수하고, 개별주식을 하고, 금융시장을 예측하는데 자신감을 갖는 등 몇번이고 틀렸음이 증명되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그러한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

저자는 재산을 일구는 방법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간단하다고 말하고 있다. 합리적으로 최대한 저축하고, 부채는 신중하게 짊어지고, 리스크는 가능한 한 피하고, 투자에 골몰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너무나 간단하고 쉬워보이지만, 다이어트나 금연처럼 이것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책에서 돈을 다루는 핵심 방안은 크게 5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1. 돈과 행복은 연관돼 있다.

2. 인생은 놀랄 만큼 길다.

3. 대대로 물려받은 수렵, 채집의 본능은 저축과 투자를 실패로 이끈다.

4. 금융 자산은 여러 바구니에 나누어 담아야 한다.

5. 건실한 재정관리는 돈을 불리는 게 아니라 미래의 위험을 대비하는 데서 시작한다.

이 책을 통해 돈이 필요한 이유와 인생을 살아가면서 돈이 갖는 의미, 그리고 경제적 자유의 모습과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겠는지 등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조급하게 부자가 되려기보다 이 책의 한글제목처럼 꾸준하게 천천히 준비해나간다면 노후에 보다 행복한 삶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