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화학을 전공한 저자가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들에 대해 화학적 지식을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최근에는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세균, 바이러스에 대한 인식들이 좀 더 예민해져 있는 상황에서 실생활에서 쓰고 있는 화학제품에 대해 의심의 대상이자,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는 생각보다 실생활에서 화학제품에 많이 노출되면서 살아간다. 우리가 샤워하거나 씻을때 쓰는 샴푸, 비누 뿐아니라 세제, 물티슈, 치약, 그리고 아플때 복용하는 약까지 화학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더군다나 유해한 화학제품에 관한 논란을 이용해 공포감을 조장하고 정확하지 않은 정보와 과장된 정보를 이용해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어서 '케모포비아'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살면서 많이 접하는 방부제, 플라스틱, 천연과 합성 화합물, 소독제, 해열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고, 심지어 손소독제를 쓰면서 소독도 자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때 소독제가 수급대란으로 품절인 때도 있었고 주원료인 에탄올까지 부족해지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소독제를 살 때 확인해야 할 것이 유효성분인데 특히 많이 사용하는 에탄올의 함량이 최소 60~70%이상인 것을 골라야 한다. 또한 간혹 분무형을 쓰면서 공기중에 분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세 소독제 분자들이 호흡기를 통해 몸으로 들어오는 경우를 주의해야 한다. 오히려 실내 소독보다는 환기가 더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요즘 공기청정기가 한 가정당 하나씩은 쓰고 있을만큼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지만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환기를 충분히 하고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막연하게 화학제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우리생활에 실제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화학제품에 대해서 공포와 두려움을 너무 가질 필요는 없을 것같다. 이 책을 통해 정말 걱정이 많은 어른들을 위해 화학에 대해 바로 안다면 생활하는데 보다 안전하고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개인적인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