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 과학자 프래니 10 - 두꺼비 바이러스에 걸린 프래니 엽기 과학자 프래니 10
짐 벤튼 지음, 양윤선 옮김 / 사파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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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 과학자 프래니가 돌아왔다!!!

수많은 사고의 중심에 늘 서있는 프래니는

황당하지만 유쾌하고, 엽기적이지만 귀엽고 당당한 매력을 가진

(사실상 듣도 보도 못했던 특이한) 캐릭터이다.

생각하고 상상하는 것을 무엇으로든 실현 시키는 프래니의 능력은 가히 초능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사고를 치게 될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서평단에 신청했다.

프래니가 처음 발명하려고 했던 건 '팍팍 섞어 장치'였다.

(솔직한 작명 센스 ㅋㅋ 말 그대로 장치에 넣으면 뭐든 융합시키는 기계다.)

하지만 프래니는 조수 이고르와 다투면서 집중할 수 없게 되자

팍팍 섞어 장치를 개조해 자기 기분을 분리해 버리기로 한다.

그렇게 등장한 네 명(어쩌면 이상의) 프래니.

화남, 황당함과 슬픔, 겁먹은 프래니로 분리되어 버린 프래니는 더이상 연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사고로 퍼져 나가기 시작한 두꺼비 바이러스도 되돌릴 수 없다.

무기력해져버린 프래니

각기 다 다른 모습으로 흩어져버린 여러 프래니는 찾아

두꺼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두를 되돌릴 수 있을까?

(심지어 프래니 자신도!!! )

때론 다 다른 모습이어서 마음에 들지 않고

때론 다 같은 모습이어서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라고 ㅠ)

결국 프래니는 프래니인대로 그대로 멋진 게 아닐까?

엉뚱하고 때론 황당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문제를 해결하는 그 신박함에 매번 끌리는

<엽기 과학자 프래니 10. 두꺼비 바이러스에 걸린 프래니>였다.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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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있어요 스콜라 창작 그림책 31
원혜영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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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길 위에서

아기 고양이는 누군가를 기다린다.

검은 삿갓을 쓴 곰 아저씨를 따라 나선 길,

풍선 단 자전거를 타고

꽃길을 지나

친구들을 만나고,

강을 건너

도깨비 숲을 지나

엄마를 만난다.

그리고 눈 덮인 길 위에

- 나 여기 있어요

길 위에 누워있는 동물들을 보면

그들의 마지막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함께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은 없을까, 하고 생각한 적이 있다.

콰앙!(조원희, 시공주니어)에서와는 달리

인간의 눈이 아닌

스러진 동물의 입장에서 죽음을 그렸다는 점,

그리고 뜻하지 않은 비극적인 죽음 뒤의 이야기를

환상적이고도 따뜻하게 그렸다는 점이 돋보였다.

하지만 결국 다시 마주하는 건

무심하게 쌓이는 눈 아래 누워 있는 아기 고양이.

나 여기 있다고 말하지 못하는 그를 위해

우리는 무얼 할 수 있을까.

길 위에서 스러져 가는 생명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일

고속도로 로드킬 1588-2504

일반도로 로드킬 110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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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생쥐에게 축복을! 작은책마을 37
로이스 로리 지음, 에릭 로만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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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나서야 알았다.

로이스 라우리가 로이스 로리라는 것을!!!

<기억 전달자>와 <파랑 채집가>를 매우 인상깊게 읽었던 터라 매우 반가웠다.

SF, 청소년 문학만 쓰는 줄 알았던 작가의 동화를 만나려니 더 설레기도 했다.

<엑스와_엑소더스>

219마리 생쥐들의 집, 성 바르톨로메오 성당에서 동물 축복식 전후에 벌어진 이야기이다.

생쥐들의 대장 힐데가르트는

고양이들이 공식적으로 성당에 들어오는 동물 축복식을 대비한다.

새끼들이 태어나는 것도, 성당의 비밀 통로를 오가는 것도 주의하길 권하던 때

'엑스' 씨가 성당에 올 것을 알게 된다.

힐데가르트는 대학 도서관에 있었던 현명한 생쥐 이냐시오 할아버지와 함께

엑스씨의 연락처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지만 수포로 돌아가고,

219마리 생쥐의 '엑소더스'를 명한다.

한 번도 성당 밖으로 나가 본 적 없는 생쥐들을

한 마리도 잃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생쥐의_사회>

하찮게 보여지고

혐오스럽게 여기는

생쥐들이지만

일탈했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무리를 위기에 놓이게 한 실수를 인정한다.

현명한 자의 조언을 새겨 듣고,

지혜롭게 행동한다.

인간이 놓은 덫을 피하고,

끈끈이 보드 52개를 처리하기 위해 용기를 낸 생쥐들이

무리를 위해 성당 안으로 향한다.

<인간의_이기>

그에 비해 모든 생명을 축복한다는 동물 축복식을 대비해

생쥐들을 박멸(!)하려고 전문가 엑스씨를 부르는 인간의 모습은

한낱 생쥐인 힐데가르트 눈에도 아이러니 해 보인다.

(누가 더 이기적인걸까)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숙적이 위험에 빠진 걸 알고

그를 구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고,

목숨까지 거는 힐데가르트와 친구들의 모습은

같은 사회를 사는 우리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누가 더 사회적인걸까)

p.189

<함께 생각할 문제>

  • 생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찍찍이 보드를 처리하는 힐데가르트의 지혜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무리를 위해 나선 쉰 두 마리 생쥐들의 용기, 모든 일을 처리하고 뒤에 남은 한 마리의 생쥐가 보여준 책임감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함께 살아가면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덕목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지 떠올려보고, 그 이유를 이야기 해봅시다.

  • 무리를 '이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생쥐 사회에서의 리더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나요?

  • 위기에 빠진 숙적을 보았을 때,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봅시다.

  • <도야의 초록 리본> (박상기, 사계절)을 읽고 생명의 가치와 생태계에서 공존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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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우리 몸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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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 이라는 이름에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펼치는 순간부터 책을 덮는 마지막까지

기상천외한 과학 지식이 펼쳐진다.

(과학을 잘 안다고 해서 방심하지 말 것, 자부하지 말 것!! 상상보다 더 큰 것들이 들어 있다)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은 시리즈로 출간 중에 있다.

나는 공룡과 우리 몸을 읽었는데,

사실 공룡보다는 우리 몸이 더 끌렸다.

아이들도 자기 관심 분야에 끌릴 터!

비슷한 구성으로 되어 있을테니 구성 한 번 살펴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를 선택해 보는 것도 좋겠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잡지 같은 종이 재질에

카드 뉴스와 같은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가십 거리 처럼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자는 최소화 하였고,

(기껏 해야 한 페이지당 두 세 문장 정도 된다. +ㅁ+ 글 읽기 싫어하는 아그들에게 희소식!!)

강렬한 이미지(사진, 그래픽 등)로 무장했다.

처음엔 그림이나 사진만 보고 휘리릭 넘기려 했겠지만

아이들은 곧 문자텍스트에 걸려들고 만다.

그림이나 사진만 보고는 이해할 수 없으니까!!

읽고야 만다.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이게 뭐야?' 싶을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알고 있지만 궁금한 내용도 담겨 있고,

옛날 옛날부터 전해 내려올 것만 같은 정보가 아니고,

어려운 말이 너무 많아서 혹은 그냥 말(글밥)이 너무 많아서 읽기 힘든 책이 아니다.

쉽게 꺼내 들 수 있고,

아무데나 펼쳐볼 수 있으며,

언제 멈춰도, 기억에 남는다.

엉뚱하고 이상한 지식들이 쓸데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애들 사고의 흐름과 유사한 느낌이랄까?

범주가 정해져 있거나,

템플릿에 갇히지 않아 자유롭다. 재미있다.

과학에 재미를 못느끼거나 혹은 과학지식 책이 부담 스러운 사람 뿐만 아니라

심심한 사람도 읽을 수 있는 웃긴 책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_우리 몸>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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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 공룡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 사전!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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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냐 자동차냐, 그것이 문제로다.

우리 집 아이 하나는 자동차 마크를 외웠었고,

우리 집 아이 하나는 그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았지만

공룡 이름을 줄줄이 외워 대며 지구의 나이를 가름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인간의 성장 과정 아닌가(?),, 싶을 정도일 때가 있다.

어쨌든

'공룡'은 어른들 소설 속에서 '사랑'만큼이나 흔하지만

언제나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는 데 ㅋㅋ

그 놀라움이 있다고 할 것이다.


이번에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의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은

미디어와 카드 뉴스에 익숙한 요즘 독자들을 고려한 책이라고 볼 수 있겠다

강렬한 이미지 한 두 장과

그로테스크한 문자 텍스트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

철저하게 단순하고

계획적으로 재미있다.

현재 만날 수 없기에 더 환상적일 수도 있는

공룡의 습성과 현실을

훨씬 실제적으로 만날 수 있게 해준다는 점,

현재에 기초에 비교해 준다는 점,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순히 백과사전이나 과학 지식 책에서 볼법한

캐캐묵은 이야기가 아니라

최신 업데이트 버전 공룡에 관한 이야기라는 점

범주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든, 어디서부터든 펼치는 순간 빠져들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공룡에 대한 단순한 지식들뿐만 아니라

공룡에서 시작하는 다양한 지식들까지 만날 수 있는

<기발하고 괴상하고 웃긴 과학사전>_공룡

300가지 넘는 핵폭탄급 공룡 뉴스와 생생한 이미지에

빠져보시길!!

(화장실에서 읽으면 나올 수 없음에 유의하시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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