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생쥐에게 축복을! 작은책마을 37
로이스 로리 지음, 에릭 로만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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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고 나서야 알았다.

로이스 라우리가 로이스 로리라는 것을!!!

<기억 전달자>와 <파랑 채집가>를 매우 인상깊게 읽었던 터라 매우 반가웠다.

SF, 청소년 문학만 쓰는 줄 알았던 작가의 동화를 만나려니 더 설레기도 했다.

<엑스와_엑소더스>

219마리 생쥐들의 집, 성 바르톨로메오 성당에서 동물 축복식 전후에 벌어진 이야기이다.

생쥐들의 대장 힐데가르트는

고양이들이 공식적으로 성당에 들어오는 동물 축복식을 대비한다.

새끼들이 태어나는 것도, 성당의 비밀 통로를 오가는 것도 주의하길 권하던 때

'엑스' 씨가 성당에 올 것을 알게 된다.

힐데가르트는 대학 도서관에 있었던 현명한 생쥐 이냐시오 할아버지와 함께

엑스씨의 연락처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지만 수포로 돌아가고,

219마리 생쥐의 '엑소더스'를 명한다.

한 번도 성당 밖으로 나가 본 적 없는 생쥐들을

한 마리도 잃지 않고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생쥐의_사회>

하찮게 보여지고

혐오스럽게 여기는

생쥐들이지만

일탈했던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무리를 위기에 놓이게 한 실수를 인정한다.

현명한 자의 조언을 새겨 듣고,

지혜롭게 행동한다.

인간이 놓은 덫을 피하고,

끈끈이 보드 52개를 처리하기 위해 용기를 낸 생쥐들이

무리를 위해 성당 안으로 향한다.

<인간의_이기>

그에 비해 모든 생명을 축복한다는 동물 축복식을 대비해

생쥐들을 박멸(!)하려고 전문가 엑스씨를 부르는 인간의 모습은

한낱 생쥐인 힐데가르트 눈에도 아이러니 해 보인다.

(누가 더 이기적인걸까)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숙적이 위험에 빠진 걸 알고

그를 구하기 위해 기지를 발휘하고,

목숨까지 거는 힐데가르트와 친구들의 모습은

같은 사회를 사는 우리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누가 더 사회적인걸까)

p.189

<함께 생각할 문제>

  • 생쥐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찍찍이 보드를 처리하는 힐데가르트의 지혜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무리를 위해 나선 쉰 두 마리 생쥐들의 용기, 모든 일을 처리하고 뒤에 남은 한 마리의 생쥐가 보여준 책임감에 대해서 생각해 봅시다. 함께 살아가면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덕목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지 떠올려보고, 그 이유를 이야기 해봅시다.

  • 무리를 '이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 생쥐 사회에서의 리더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나요?

  • 위기에 빠진 숙적을 보았을 때,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생각해 봅시다.

  • <도야의 초록 리본> (박상기, 사계절)을 읽고 생명의 가치와 생태계에서 공존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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