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성적 아이의 힘 - 이해하는 만큼 발견하는 아이의 잠재력
이정화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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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 아이의 힘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이정화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 소장
많은 부모가 내성적인 아이의 성격을 고치기 위해 상담실을 찾는다. 내향성을 고쳐야 할 단점으로 인식하는 탓이다. 이 책의 저자 이정화 소장은 내향성은 본래부터 타고나는 고유 기질로, 바꾸려고 한다고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억지로 성격을 바꾸려 하면 아이는 불편함을 느끼고 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저자는 내성적인 아이가 어떻게 생각하고 표현하는지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의 잠재력을 펼치도록 도와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아동복지와 심리치료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아동심리치료 전문가로, 국제코치연맹(ICF)의 국제공인코치(Professional Certified Coach)다. EBS 「생방송 60분 부모」 고정 패널,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숙명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외래교수, 단국대학교 행정법무대학원 외래교수로 활동했다.
다년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놀이치료와 코칭을 접목한 심리코칭(Theracoaching) 프로그램과 부모들을 위한 각종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심리적 문제로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지닌 아이들이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은 책으로는 『초등 전에 시작하는 엄마표 독서 코칭』 『엄마의 성격을 알면 아이가 보인다』가 있다.

한국아동심리코칭센터 홈페이지
http://www.theracoaching.com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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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만 그 속에 담겨 있는

숨은 속마음과 꽉 찬 알곡처럼 영글고 있는

내향형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에게

힘이 되는 책을 만나 보게 되었다.

​부모가 먼저 내 아이를 이해한다면

더 많은 긍정성을 파악하고

잠재력을 꽃 피워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속도에 아이가 맞추어야 한다는 독단형 태도는

내형적 아이를 무기력하게 만든다.

내향형 아이들은 다른 무엇보다 자기 생각과 판단을 중요시한다.

그 때문에 모든 일을 자기만의 속도로 처리하고

자기 속도로 움직일 때 그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다.


내향형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하지 못하면

이처럼 오류를 범할 수 있다.


부모의 독단적인 태도가 아이에게 상당히 부담을 주고

부모의 가치 기준이 아이에게

판단을 흐리게 만들며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없는 걸 안다면

지금의 내 태도를 되돌아 보게 된다.


사실 약간의 거리를 두고 뒤에서 지켜보면서

아이를 격려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부모에겐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오직 신뢰와 믿음으로 내 아이에게 다가가는 도전과도 같다.


한걸음 물러서서 아이의 페이스를 맞춰주고

아이가 그리는 그림을 응원할 수 있는 여유를 나또한 배우려 한다.


내향형 아이의 자존감은 조용하고, 차분하고, 부드럽고,

지혜롭고, 함께 현력하며, 잘 견딜 수 있는 힘에서 나온다.

소리치지 않아도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고,

강요하지 않아도 친구들이 따르게 할 수 있으며, 자기 나름대로 타당성과

소신을 가지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나직이 자기 입장을 설명할 힘을 발취한다.


내향형 아이의 자존감은 바로 이런 힘이 있다.


유약할 거란 우려와는 다르게 굉장히 내실이 있어 보였다.


사실 두 아이 모두 다른 기질이기에

작은 아이의 내향형 성격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았는데

이 책을 보면서 그 편견에서 벗어났다.


​사실 우려와 걱정이 되는 부분이

밖에 나가서 자기 의사를 잘 표현도 못하고

강하지 못함 때문에 당하고만 올 것 같아서

자신감이 없어지고 소외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다.

그런데 사실 그건 부모의 걱정일 뿐

아이는 그보다도 강하다란 생각이 들었다.

자기안의 긍정성을 더 키워주고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신뢰를 쌓으며

가정 안에서 아이를 세워주고 존중해주면

내성적인 아이일지라도 자신의 삶에 충실히 살아가고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음을 이 책을 보며 가슴 뛰게 느껴졌다.

유약함이 아닌 부드러운 성품으로

타인에게도 내 아이가 가진 행복감을

흘려보내도록 나또한 돕고 싶은 마음에

이 책에서 말하는 내성적인 아이가 가진

긍정의 힘을 재발견할 수 있어서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타고난 성품을 부모가 바꾸려 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품고 사랑해주며

내 아이가 가지고 있는 힘에 집중하고

그 힘을 부각시켜준다면 정말 멋지게 성장할 내 아이가 되리라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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