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엄마의 시간 - 아이가 잠들고 엄마의 생각이 많아지는 때
김주연 지음 / 지식너머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하루 10분 엄마의 시간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주연
저자 봉봉날다 김주연은 아이와 함께하는 소중한 일상을 글로 쓰고 있다. 내 삶이 즐거워야 엄마의 삶도 즐겁다는 생각으로 나에게 좀 더 집중하며 살고 있다. 그 덕분에 하루하루 진실된 마음으로 성실하게 육아한다.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인생을 우울하게 살 틈이 없는 즐거운 엄마다.

네이버커뮤니티 맘스홀릭베이비에서 ‘봉봉날다 엄마일기’를 1년 3개월간 연재했다. 즐거운 육아를 위한 강연을 하고 있으며, 멈추지 않고 새로운 책을 집필 중이다. 꿈도 열심히 꾸며 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유아 식판식], [만능유아식 레시피],[엄마도 처음이라서 그래]가 있다.

‘봉봉날다 즐거운 엄마일기’ 블로그

BLOG.NAVER.COM/CCHH521

봉봉날다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CCHH521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엄마로서 살아가는 시간이 정말 행복해는 시간임을

이 책을 보면서 글귀마다 내 마음 속에

꼭꼭 박혀지는 말들이 너무 많았다.


하루 10분이라 하지만

사실 이 10분이 하루 24시간을 좌우하며

감정을 실어살고 있는 듯하다.


분명 육아는 힘든데 아주 극심하게 피곤하데

행복하다!


엄마 노릇이 처음이라 서툴고

내 감정 하나조차도 다스리지 못해

아이에게 실수하고 퍼붓고 돌아서서 후회하며

잠이 든 아이의 얼굴을 매만지면서 울기도 참 많이 울었다.


그렇게 나와 아이는 함께 크고 자라왔다.


그 시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책을 보면서 그런 시절을 회상하고

가슴 절절하게 공감하는 말에선 내 마음도 멈춰서 있었다.


한참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그 때 그 감정, 지금 내 모습이 교차되면서

여러 감정들이 오가는 걸 차분히 글로 써보기도 했다.


요즘 사실 마음이 조금 분주했다.


그래서 아이들이 학교로 어린이집으로 돌아오면

오는 시간 맞춰 허덕이면서 아이들을 맞이하고

피곤 모드로 돌아가 조금은 나태한 모습을 보이곤 했다.


그래서 더욱 미안한 마음이 커진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 더 많은 인생 공부를 하고,

자연스레 더 많은 연륜과 지혜가 쌓여간다.

네 덕분에 내 삶은 더욱 성숙해지고 깊어진다.

이제야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기분이다.

마냥 철부지 같던 내 이름은 이제 엄마라는 옷을 입고 더욱 진하게 여물어간다.

예전의 나는 이제 없지만, 예전의 나보다 더 빛나는 나로 다시 태어난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내 인생은 너로 인해 진짜 빛을 보기 시작한다.


정말이지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값을 매길 수 없는 비싼 수강료를 대신한다해도

결코 내가 경험해보지 않고서는 모를

좋은 경험이라 말하고 싶다.


엄마가 되기 전엔 나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살았는데

엄마가 되면서는 아이밖에 모르는 바보 엄마가 된다.


아이들 덕분에 내가 진짜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다.


이젠 제법 엄마라는 옷이 나에게 조금은 맞아 들어가고 있는 듯하다.


영 불편해서 못 입겠다 싶었지만,

이제 이 옷이 아니면 다른 옷은 못 입을 것만 같다.


정말 내 인생의 선물처럼 아이들이 나에게 왔고,

그 선물같은 시간들을 내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엄마가 화내도 사랑해.

아이의 고백 앞에 부끄러움이 얼굴 위로 조용히 내렸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아이가 뭘 해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다 자부했는데.

사실은 엄마인 내가 뭘 해도 온전히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은 내 아이였다.

자식이 잘못될까 싶어 늘 잔소리하는 나였지만,

사실 엄마가 잘못될까 싶어 속으로 걱정을 쌓아가는 건 아이였다.


​엄마가 화내도 사랑해...


귓가에 맴도는 말이다.


큰 아이, 작은 아이 모두가

나에게 와서 했었던 말이다.


그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마음이 울컥했다.


너희가 나보다 더 어른이구나라고..


 너희에게 이렇게 투정부리고 못난 엄마 노릇하는데도

사랑한다며 나를 감싸주는 네가 더 어른 같구나.


정말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건 아이들일지도 모른다란 생각을 한다.

사실 그 말의 연습은 나에게 필요한 것인데

서슴없이 사랑한다고 말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눈빛은

정말 진실한 사랑이었다.


나에게 그렇게 다가와 날 끌어안아주는 내 아이의 품 속이 참 따스했다.


나는 누구에게 위로를 받고 위로를 얻나..


생각지도 못하게 어린 내 자녀들에게서 감동을 얻을 때가 많다.


다 큰 어른이라 생각했지만, 아직도 서툰 엄마...


그럴지라도 이렇게 엄마로써 살아가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