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걸 어떡해 - 용감한 아이로 키워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35
신현수 지음, 최정인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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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걸 어떡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신현수
저자 신현수는 이화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오랫동안 국민일보 기자로 일하다가 2001년 ‘샘터상’에 동화가, 2002년 ‘여성동아 장편 소설 공모’에 소설이 당선되며 작가가 되었다. 동화부터 청소년 소설, 지식 정보책까지, 그리고 역사, 예술, 과학, 인권, 세계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글을 쓴다.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하람이의 엉뚱한 작전》 《플라스틱 빔보》 《세상을 앞으로 바꾼 인권》 《제비 따라 강남 여행》 《용감한 보디가드》 《우리들의 따뜻한 경쟁》 《처음 만나는 아프리카》 《분청, 꿈을 빚다》 등이 있다.

그림 : 최정인
그린이 최정인은 홍익대학교에서 판화를 공부했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 그린 책으로는 《삐딱한 자세가 좋아》 《미움 일기장》 《우리 개의 안내견을 찾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사회성》 《달리기왕》 《김장하는 날은 우리 동네 잔칫날》 《내 이름은 독도》 《지우개 따먹기 법칙》 《바리공주》 《그림 도둑 준모》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큰아이가 겁이 많은데 언제부터인가

잠자리 독립을 선언하더니

다시 엄마와 아빠랑 같이 자야겠다면서

여전히 혼자 자는 건 힘들어보인다.


왜냐하면 깜깜한 밤이 무섭다는 것이다.


뭔가 무서운 생각이 들때면 식은 땀을 흘리면서

밤잠을 설칠 때가 있었는데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아주 예전에 아이와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는데

12세 영화임에도 어떤 한 장면이 자신의 기억속에 굉장히 끔찍하게 기억이 남았다는 것이다.


평소에도 재미있고 유쾌한 만화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외국 영화에서 나오는 꽤 인상 깊었던 장면이

오랫동안 기억 속에 남아 있다가 자려고 하면 가끔 생각이 나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여전히 아이와 함께 잠을 자는 실정인데

이 책에 나오는 겁쟁이 현우를 보면서

그런 두려움과 공포감이 조금은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함께 읽어보았다.


현우 또한 천둥번개를 무서워하는데

이를 좀 더 과학적으로 해석하고 풀이하는 것을 알고는

괜한 오해와 자신 안에 있는 극도의 공포감을 조금은 해소할 수 있어 보였다.


사실 우리가 느끼는 공포의 대상이 되는 그 대상을

외면하고 피하려고 하면 더 생각이 나고 더 두려워진다.


그러나 그걸 더 파고들어 생각해보고 그 실체를 알면

그것에 대한 오해가 풀어지면서

더이상 두려움과 무서움의 대상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현우가 무서운 대상을 상대로 그것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던 것처럼

아이도 영화 속에 나왔던 그 장면에 대해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 해봄으로써 왜 그 장면이 아이에겐 좀 꺼림직했던 것인지

그리고 어떤 면에서 무섭다는 것인지를

대화로써 먼저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처음에는 그 대상을 떠올리는 것이 참 괴로운데

자꾸 그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생각보다 그리 무서울 것이 없다는 걸 차츰 깨닫게 되는 모양이었다.


이 책을 계기로 뭔가 무서움의 대상으로부터 자꾸 회피하고 벗어나고 피하려고만 했지

그것을 수면 위로 꺼내서 생각을 끄집어내서 이야기하고

뭔가 더 깊이 파고들어볼 수 있었던 건

참 좋은 경험이고 좋은 해결방안이란 생각이 들었다.


무서움을 물리치는 법들도 알아보고

피하지 말고 이겨보겠다란 마음을 가지고 대상을 바라보면

분명 시간이 걸리더라도 무서움에서 멀어질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 함께 마음 속에 가지고 있던 두려움의 대상을

내비쳐 이야기해보고 밖으로 털어놓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좋은 습관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아이와 함께 읽어볼 생각이다.


마음 속에 용기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는

지혜롭고 용기있는 아이로 커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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