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은 바람둥이
송재환 지음, 유준재 그림 / 계림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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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은 바람둥이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송재환
저자 송재환은 197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고 서울교육대학교를 졸업했어요. 20년간 초등학교에서 여러분 같은 아 이들을 가르치고 있답니다. 그동안 [초등 1학년 공 부, 책읽기가 전부다], [초등 고전읽기 혁명] 등 어 른들이 읽는 책을 많이 썼어요. 이제는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도 쓰고 있지요. [엄마, 받아쓰기 해 봤어?], [송재환 선생님의 초등 1학년 생활 가이드] 등 재미와 감동이 있는 동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바람둥이]를 읽고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림 : 유준재
그린이 유준재는 홍익대학교에서 섬유미술을 공부했습니다. 그림책 [마이볼], [엄마 꿈속에서], [파란파도], [균형]을 쓰고 그렸고, 동화 [소년왕], [가오리가 된 민희], [화성에 간 내 동생], [통조림 학원], [아토믹스, 지 구를 지키는 소년], 동시집 [기러기는 차갑다] 등에 그림을 그렸어요. 2007년 [동물 농장]으로 제15회 노 마 콩쿠르에 입상하였고, 2015년 [파란파도]로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습니다.

**홈페이지 주소 HTTP://WWW.UZZUN.COM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제목만으로도 어떤 상황인지

그 감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건

학창 시절에 선생님으로부터의 관심을 좋아하는

여자 아이들의 심리를 너무 잘 알기에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딸아이는 아직 한번도 남자 담임 선생님을 배정 받진 못했지만,

만약 그런다면 굉장히 재미있을거 같다고 한다.


에너지가 많아서 분위기가 좋아질거 같다고 한다.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는지에 대해 기분이 좋았다가도

다른 친구에게 선생님의 시선이 가 있는 걸

질투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대방을 바람둥이라고 표현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기도 하지만 그 안에 숨겨둔 비밀스런 마음을

이 책에서 솔직하게 표현한 부분이 참 마음에 든다.


2학년이 되고부터 학교 가는 것이 언제나 즐거워요.

나를 예뻐해 주는 선생님 덕분이에요.

오늘도 학교 가는 발걸이 아주 가벼워요.

학교에 빨리 가고 싶어 발걸음이 자꾸 발라져요.


선생님의 무심한 대답에 조금 살밍스러웠어요.

자리에서 일어나서 인사를 잘한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줄 줄 알았는데 말이에요.

아마 선생님이 바빠서 그럴 거예요.


선생님은 그런 지민이가 예뻐 보였는지 하던 일을 멈추고 지민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어요.

나는 순간 질투가 났어요.

선생님이 내가 인사할 때는 대충 받더니, 지민이는 칭찬도 해 주고 머리도 쓰다듬어 주니 말이에요.



선생님바라기 마냥 관심을 갈구하고 좋아하던

시진이 마음은 편치 않을 것 같았지만

상대를 바람둥이라고 표현하고 자신은 그렇지 않을거란 건

짝꿍 준혁이를 만나고서는

마음이 그 쪽으로 쏠리고 만다.


선생님을 향한 그 마음이 준혁이에게..


딸아이가 우습다고 하면서

진짜 바람둥이는 시진이라면서 피식 웃는다.


자신이 관심 받고 싶어하고 욕심 많은 요즘 아이들..


엄마의 학창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엄마도 여학교에서 남자 선생님이셨던

영어 선생님을 참 좋아했었더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괜시리 그 시절로 돌아가 설레던 그 마음을 떠올려보았다.


누군가를 향한 관심과 애정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게다가 질투심이 나는 것 또한 그렇다.


숨길 수도 있지만, 좀 더 감정에 솔직해지고

어른과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건강한 마음으로

모든 상황도 함께 나눌 수 있길 바란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아빠도 친구도 선생님도

다 바람둥이처럼 보이는 시진이의 시선이

좀 더 자신의 입장만에서만 생각지 말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을 배울 수 있길 바라며

우리 아이들도 커가며 이런 마음을 가지며 자라 가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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