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는 날 스콜라 똑똑한 그림책 10
유다정 글, 한수자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평점 :
품절



어른이 되는 날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유다정
저자 유다정은 충남 예산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자랐다. 『발명, 신화를 만나다』로 2005년 창비 ‘좋은 어린이책’ 기획 부문 대상을 받았다. 정보책을 쓰면서 지식과 재미를 함께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펴낸 책으로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태양의 새 삼족오』『세계와 반갑다고 안녕!』『이웃집에는 어떤 가족이 살까?』『우리 세상의 기호들』 등이 있다.

그림 : 한수자
그린이 한수자는 멋진 동료이자 듬직한 신랑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다. ‘장애 청소년 동화책 만들기 프로젝트(아르코 미술관)’에서 그림 지도를 맡아 『에베레스트를 오른 얼큰이』를 함께 만들었으며, 『떴다 벼락이』『잠자는 호랑이 코털을 건드리다』에 그림을 그렸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엄마처럼 뾰족 구두도 신고 싶고 커피도 마셔보고 싶고

스마트폰도 마음대로 해보고 싶은

어른이 빨리 되길 꿈꾸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옛날 우리 아이들처럼 또래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었는지를

이 책에 나오는 금동이라는 친구를 통해 살펴보게 된다.


열 살이 되도 빈둥거리며 놀기만 하는 금동이..


게으름만 피우고 아들이 걱정된 부모님은

뭔가 한가지 꾀를 내기 시작한다.

한양에는 게을러 걷지도 않는 사람들이 아주 잘 산다는 말을 흘리고

이에 금동이는 먹고 싶은 것도 갖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한양에 대해 부푼 기대를 안게 된다.


한양에 가려면 어른이 되야 갈 수 있는데

그 어른이 될 수 있는 방법은..

꼴을 잘 베어야 한다는 말에 열심히 꼴을 베고,

농사를 잘해야 어른이 된다 하기에 농사도 열심히 하며

일 잘한다고 소문까지 나게 된다.


그러다 글공부를 해야 어른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아침마다 서당을 가서 글을 배우고

점점 의젓해지고, 어른 공경도 잘 하는 금동이 칭찬이 동네에 자자해진다.


이제 어른이 될 준비를 마친 금동이..


상투를 틀고 머리에 망건을 씌우고 아이 옷을 벗고 어른 옷으로 갈아입은 금동이를 보면서

마음으로 우리도 금동이의 어른됨을 축하해 주었다.


몸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도 어른으로 성숙하는 그 시간들을 통해

금동이의 어름됨에 괜시리 지금의 부족한 모습이 조금은 창피하다며

딸아이가 부끄러워하는데 걱정할 것 없다.


금동이가 아리따운 처녀와 혼인하고

자식을 낳고 과거 시험을 보려고 한양을 가서 장원 급제한 걸 보며

정말 금동이가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딸아이도 금동이가 정말 멋진 어른인 것 같다며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말하기도 했다.

옛날과 지금은 성년 의식의 모습이 바뀌긴 했지만

그 마음가짐은 항상 같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어느 시대를 살든 어른 됨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내가 성숙하기까지 함께 할 시간들을

의미 깊게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게 되어 좋았다.


우리 아이들도 이처럼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자신이 그리는 미래에 또 하나의 꿈이 자라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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