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고구마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노란돼지 창작동화
양영지 지음, 민소애 그림 / 노란돼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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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구마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양영지
저자 양영지는 마로니에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부문 장려상을 받았어요. 푸른책들 동화 창작반과 어린이책 작가 교실, 꼭두 일러스트 심화 과정을 수료했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베이비 사인》, 《비야비야 제비야》가 있고, 함께 쓰고 그린 책으로 《괴물을 보았어》, 《까불이 1학년》 중에 〈짝꿍이 뭐 그래!〉가 있어요.

그림 : 민소애
그린이 민소애는 하늘 쳐다보기, 커피우유, 동물 그리기, 이야기가 있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그림으로 조금이나마 위로와 미소를 선물하고 싶은 마음으로 꾸준히 연필을 듭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연우네 만두》가 있고 그린 책으로 《손님》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노란돼지 창작동화 15번째 이야기..


고양이 얌스의 고구마 사랑은

혼자사는 할머니가 얌스를 아껴주며 항상 고구마를 챙겨주는데서 시작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는 고추장 몇 항아리와

고구마 몇 자루를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한동안 큰 슬픔에 아무것도 먹기도 그저 우울하기만 하던 얌스..


눈물을 흘리며 고추장을 떠다 놓고 고구마를 먹으며 할머니를 그리워했다.


그러다 고추장을 만들려다 빻아놓은 고춧가루를 발견하고는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듬뿍 바른 고구마를 먹으며

꽤나 중독성있는 맛에 끌리기 시작했다.


사실 이렇게 먹어본적이 없지만,

상상만으로도 조합이 너무 맵고 자극적일것 같았다.


딸아이도 참 고구마를 좋아해서

해마다 몇 박스씩 고구마를 사다먹을 정도이다.


구워먹고 삻아먹고, 김치를 올려먹는 것이 다인데..


제목처럼 고구마를 맛있게 먹는 법이란 말에 이끌리게 되는 책이었다.


더구나 도전해보지 못한 얌스의 고구마 취향에 어리둥절하면서도 눈길이 간다.


그러다 그만 몰래 고구마를 훔치게 되는 얌스..


그 벌로 고구마를 직접 키우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난 파급효과를 불어일으킨다.


얌스가 키우는 고구마는 농사가 잘되서

나중에는 유명 인사가 된다.


정말 웃음이 날 정도로 기가 막힌 이야기이지만

그런 얌스가 참 부럽기도 하다.


고구마를 잘 먹는 재주도 있지만,

맛좋은 고구마 농사 또한 잘 짓는 얌스를 보니

고구마의 달인처럼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짜잔! 우리는 얌스 씨 팬입니다. 우리도 고구마를 이렇게 먹었어요.

사진을 함께 보냅니다! 그리고 우리 고장의 매운맛도 맛보세요.'

사람들이 우스꽝스런 표정을 지으며

고추장과 고춧가루로 범벅이 된 채 고구마를 먹는 사진이었어.

무척 재미있어 보였어.

"와! 나한테 팬이 생겼다니."


얌스는 고구마를 수북히 쌓아 놓고 팬들이 보내 온 고추장과

곱게 간 고춧가루를 들추며 이것저것 맛보기로 했어.

손에 잡히는 대로 뜯어서 고구마에 듬뿍 발랐지.

고추장 냄새에 고춧가루 냄새, 맛있는 냄새가 온 집 안에 가득 풍겼어.

얌스는 금세 두 귀가 쑤욱 올라가고 입안에는 침이 줄줄 고였어.

"음, 이게 바로 세상에서 가장 고구마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야."


- 책 중에서 -


고춧가루에 고추장까지 듬뿍 발라서 먹기는 힘들거 같지만,

고추장 정도는 발라서 고구마를 한입 베어 물고 싶긴 하다.


어떤 맛일지 매콤 달콤할거란 예상만 하게 된다.


오늘 간식으로 고구마를 잔뜩 쪄놓고

우리도 얌스처럼 고추장을 조금 발라서 먹어보려고 한다.


사실 어떤 맛일지 제일 궁금하기도 하고,

늘 먹는 방법이 아닌 새로운 방법이라 신선한 생각에 이끌리기도 한다.


재미있는 삽화로 눈이 즐겁고

얌스가 맛있게 고구마를 즐기며 먹는 모습에

침샘이 자극 되는 오감만족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모처럼 눈과 입이 즐거워지는 행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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