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의 배터리 킹 - 가나 빈곤층에 희망을 밝힌 착한 자본주의 실험기
맥스 알렉산더 지음, 박산호 옮김 / 시공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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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배터리 킹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맥스 알렉산더
저자 맥스 알렉산더MAX ALEXANDER는 [버라이어티]와 [데일리 버라이어티] 전 편집장, [피플] 전 수석 편집위원. 현재는 작가로 활동하며 요리에서 경영 서적까지 다양한 책을 공동 집필했다. 그의 글은 [뉴욕 타임스], [머니], [스미스소니언],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실렸고, 메인의 농장에서 소박하게 살아가는 경험을 담은 《통나무를 무는 인간MAN BITES LOG》은 [USA 투데이]에서 2004년 출판된 뛰어난 자연 서적으로 선정되었다. 2009년, 동생인 휘트 알렉산더를 따라 아프리카 가나에 가서 그의 사업을 지켜봤다. 현재 메인에서 살고 있다.

HTTP://WWW.MAXALEXANDER.INFO/

HTTPS://WWW.BURROBRAND.BIZ/

역자 : 박산호
역자 박산호는 한국외국어대 인도어과와 한양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브루넬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옮긴 책으로는 《도살장》, 《세계대전 Z》, 《솔로이스트》, 《석유 종말 시계》, 《라스트 차일드》, 《우리가 버려진 창고 밖에서 발명한 것들》, 《비독 소사이어티》,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어둠 속의 일격》, 《살인과 창조의 시간》, 《피와 별빛의 나날들》, 《얼음 속의 소녀들》, 《차일드 44》, 《페이스 오프》, 《싸울 기회》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프리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려지는 이미지는

큰 눈망울에 힘없어 보이며 어둡고 배고픔과 가난 속에서

눈물 짓고 있는 어린 아이들이 떠오른다.


초등학생인 딸아이가 학교에서 아프리카의 난민들을 후원하는 곳에서

그들의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놀라웠고, 너무 끔찍한 삶을 살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런 것이 또한 도전이 되는지 어른이 되서 아프리카에 가서

꼭 그들을 돕는 일을 해보고 싶다고 말한느 아이를 보면서

막연하게 영상으로만 만나는 아프리카의 실상을 보면서

마음만 아파하고 어떻게 그들을 도울지에 대해서 고민만 여러번 해보긴 했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그런 배경에 마음이 내내 무거웠다.


빈곤층에 희망의 등불을 밝혀주자는 후원 단체들이 많이 있겠지만

그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 수는 없지만,

자생적으로 그들이 살아가는 힘을 키울 수 있으면 더 좋겠다란 생각을 한다.


그 드넓은 대지와 풍부한 자원들을

그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일궈나가며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어쩌면 더 절실하게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깊이 들어가 생가해보면

더 난해하고 더 복잡해진다.


그런 영역까지 개입하고 싶진 않지만,

적어도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느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기도하다.


2008년 1월, 빌 게이츠는 다보스세계경제포럼에서 '창조적 자본주의'라는 자신이 명명한 주제를 놓고 연설했다.

그는 기업들에게 경제적 사다리에서 가장 낮은 단계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촉구하면서 자선만으로는 개발도상국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향상시켜 줄 해결책을 발명할 시장의 힘이 필요하고,

적정한 가격에 유용한 상품을 출시하면 가난한 사람들이 스스로 길을 다져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휘트는 회사의 가치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존중입니다.

에이전트로서의 여러분을 존중하고, 고객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대접받고 싶은 만큼 남을 대접하라는 금과옥조를 따르고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여러분을 존중하고 거짓 없이 대하길 바랍니다.

우리와 우리 회사,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존중해 주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는 혁신입니다. 우리는 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그래서 항상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팀이고,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해야 훨씬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고객들을 더 잘 접대하면서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언제든 주저하지 말고 말씀해 주세요.

마지막 가치는 힘을 실어 주자는 것입니다.

부로는 사람들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목적입니다.

그러니 고객들에게 더 많은 일을 하라고 이야기하세요.

우리가 고객에게 제안하는 것은 아주 단순합니다.

반값에 훨씬 우수한 품질의 건전지를 제공하는 겁니다.

우리 건전지를 쓰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소문 퍼뜨리세요.


- 책 중에서 -


아프리카의 착륙과 함께 그들 앞에 놓인 험난한 여정이

이 책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개발도상국에도 생존 장비가 필요하다는 그들의 생각에

엄청난 프로젝트는 성공으로 이어질지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참 예민한 문제이기도 하고 어느 누구 하나 먼저 발벗고 나서는 이가 없으니 말이다.


부로의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건전지를 많이 쓸수록 돈을 절약하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도 안 들어오고, 수도나 배관 시설도 낙후한 시골같은 이 곳에서

갈 길이 멀어보인다고 생각이 들기도 했다.


너무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사실 아프리카 도시 빈민의 삶은 음식에 대한 굶주림 그 이상으로

모든 것에 굶주려 있는 것이 맞았다.


언어도 문화도 가치관도 다른 그 곳에서

미국인 형제가 고군분투했던 일들과

위험한 상황들이 더 그들의 프로젝트에 몰입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평온하고 모든 것이 갖춰진 상황에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내기 더 힘이 들 것이다.


지금도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많은 자선 단체들이 후원하고 있다.


그들의 관심과 사랑이 끊임없이 이들에게 전달되길 바라며

또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그들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생존법을

실제로 알려주는 방법에 대한 생각도 고민이 되는 문제이다.


부로가 적막한 대지에 뛰어들어 엄청난 일을 했지만,

여전히 이 문제로 눈살을 찌뿌리며 적대적인 감정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아프리카의 밝은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응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 훗날 거대한 성장 국가로 발돋음 할 그 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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