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보물 1호는 바로 나야! - 자존감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8
김하늬 지음, 김미은 그림 / 개암나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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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물 1호는 바로 나야!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하늬는

산골에서 태어나 서울 구경을 왔다가 북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곱 살짜리 개구쟁이 소년의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멋진 이야기가 떠오를까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설렙니다. 쓴 책으로 《속담왕 대 사자성어의 달인》, 《친구 도서관》, 《신선바위 똥 바위》, 《똥 싸는 도서관》, 《가야의 딸, 마들》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김미은은

 명지대학교를 졸업하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여러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물결시험지》, 《붕어빵 형제》, 《난 엄마의 로봇》, 《우리 조상들은 얼마나 책을 좋아했을까?》, 《왜 욕하면 안 되나요?》, 《오늘도 나는 마트 간다!》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어린이를 위한 가치관 동화 18.


자존감편..


자신을 사랑하고 아낄 줄 아는 마음의 힘이

요즘 아이들에겐 많이 부족하다.


엄마인 내가 어릴 적과 지금 내 딸 아이를 비교해보면

마음이 나약하고 많이 예민한 것 같다.


외부의 자극에도 크게 마음이 휩쓸리고,

잘 무너지고 불안불안함이 그 마음 속에 늘 자리를 굳건히 잡히질 못하고 있으니

이를 생각하면 부모인 나는 늘 불안하고 초조하다.


엄마의 잔소리로도 과잉 보호로도 해결할 수 없기에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그 마음을 키울 수 있는

맞춤 동화를 만나게 되어 기뻤다.


자존감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엄마들의 육아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그림책들도 많이 있다.


이 책은 저학년 친구들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글밥과 글이라 쉽고 재미있게 책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주인공 여준이는 조금 소심해보이는 아이이다.


노래를 못부르니 부르지 말라고 친구들이 말하면 이내 풀이 죽고,

축구를 못하니 하지 말라는 말에 풀이 죽고 마는

소심함이 보이는 아이이다.


반면에 장호란 아이는 굉장히 호탕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내가 조명 받고 싶어하고, 늘 으시내는 모습이

아이들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지만 늘 지나치게 당당하다.


남은 신경쓰지 않고, 자신만 뽐내려는 아이는 매력이 없다며

딸아이는 이런 장호가 맘에 들지 않는단다.


행운이는 자존감이 높은 아이이다.


좋은 말을 들어도 나쁜 말을 들어도

기분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항상 마음이 즐겁고 밝은 아이이다.


표정에서도 들어난다.


이름만큼이나 꽤 유쾌해지는 배려넘치는 행운이의 모습은

모든 부모가 원하는 아이의 모습이 아닐까.


나또한 행운이의 말과 행동에 반하게 된다.


주인공 여준이는 그런 행운이의 비결을 배우게 되면서

점차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게 된다.


작은 말과 행동이지만, 주변을 빛나게 하고,

자신 또한 더 사랑하게 만드는 행운이의 비결은

거창하거나 그리 어려운 것들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받고 늘 자신이 모자란 사람이라고 치부하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이런 변화의 바람이 우리 집에도 불어오길 바란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니

잠시 말을 멈추고 자신이 주인공 여진이와 비슷한 점도 많았고,

늘 감정기복이 심해서 엄마에게 상처주고 자신에게도 상처준게 미안하다고 한다.


그것만으로도 큰 깨달음을 얻은 것에 만족한다.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내가 제일 소중하다는 걸 자신이 잘 알고 있음 되는 것을..


이젠 더 당당해지고 밝게 웃으면서

하루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길 서로 약속해본다.


나의 보물 1호는 바로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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