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음악 공부 안 하면 안 되나요? 왜 안 되나요? 시리즈 45
김아로미 지음, 안경희 그림, 황병훈 감수 / 참돌어린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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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음악 공부 안 하면 안되나요?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김아로미는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문예 창작을 전공하며 좋은 글이 전하는 건강한 힘을 배웠습니다. 《서울신문》 희곡 부문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왜 한자 공부 안 하면 안 되나요?》가 있습니다. 현재 콘텐츠 창작 집단 ‘스토리 몽키(HTTP://STORYMONKEY.BLOG.ME)'에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린이 안경희는

기분이 좋을 때 들으면 더 좋아지고, 안 좋을 때 들으면 위로도 되는 음악처럼 신나고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싶은 그림쟁이랍니다. 그린 책으로는 《선생님은 너를 사랑해 왜냐하면》, 《남자애들은 왜》, 《힘센 게 최고야》, 《어린이를 위한 관계의 힘 친구》,《햄버거랑 피자랑, 맛있는 것만 먹을래!》 등이 있습니다.


감수자 황병훈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했습니다. 국립국악원 연구원과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으로 지냈으며, 현재는 경인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초·중·고 음악 교과서 외 여러 책을 집필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딸아이가 지금 다니고 있는 유일한 학원이

'피아노'학원이기에 엄마가 개인적으로 가르치려해도

실력이 안되서 학원에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딸아이에게

음악을 왜 공부 해야하는지 말로 전해주는 것도 좋지만,

책으로 대신 말해줄 수 있다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엄마인 나 역시도 피아노를 배웠었다.


그런데 얼마가지 못하고 중도 포기했었기에

같이 피아노를 배웠던 친구 중에 가장 친한 짝꿍은

끝까지 힘든 시기를 포기하지 않아서

지금은 멋진 음악 선생님이 되었다고 아이에게 말해준 적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 어른이 되서도 늘 피아노에 미련이 남는다.


지금 다시 피아노를 배우면 이상할까란 생각도 하기도 한다.


딸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집에서 들려주는 피아노 소리가 참 즐겁고 좋기만 했다.


그런 딸아이에게도 최근에 피아노 학원을 다니기 싫다는 말을 들었을때

조금은 당황했었다.


뭔가 금방 얻어지는 성과가 없고

자신의 마음같이 잘 되지 않아서 속상한 것인지

아이와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방황했던 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아이가 치고 싶어하지 않았을 때 잠시 멈추고

다시 피아노를 배우고 싶을 때까지 기다려줬던 것이 잘 됐다는 생각이든다.


지금 아주 재미있게 피아노를 치고 있다.


왜 음악 공부를 해야할까?


이런 물음에 답을 주기 위해

많은 설명들을 아이에게 해주려니 나또한 막막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 책이 대신해 주기에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단순히 음악을 공부한다는 것이

음악적 이론을 다룬다는 것보다도

이 책은 음악이 가진 감성과 우리의 자신감과 집중력을 향상 시키는 건 물론이고

세계적인 문화에 대한 이해도 돕는다고 한다.


책에 나오는 희준이의 모습처럼

평소엔 장난꾸러기였던 희준이가

피아노 앞에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꽤나 집중하는 모습이

딸아이와 닮아 있는거 같아서 흥미로웠다.


집에 있는 음악동화들을 살펴보면서도

음악이라는 장르가 주는 세계 각 곳의 문화들을 살펴볼 수 있기에

음악이라는게 한가지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의미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의미있었다.


또한 합창이라고 하면 뭔가 여럿이 하나된 목소리로 노래하는 것이기에

어느 누구 하나라도 자신의 목소리가 더 돋보이려고 하지도 않고

조화를 이루어 나간다는 의미에서 협동심까지 기를 수 있으니

음악의 힘은 정말 엄청나단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선 음악 공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소개되어 있다.


악보 보는 법도 말해주고, 클래식과 국악이란 장르도 소개되어지며

다양한 음악 체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직까지 엄마인 나에게도 낯설지만

어린 아이들에게 가장 접해주고 싶은 건 국악이기도 하다.


우리가 클래식은 자주 즐겨듣진 않지만,

그래도 집에서 가끔 아이들에게 듣게끔해주지만,

국악에 대한 음악은 접해주질 못한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엄마도 아이도 관심을 가져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지금 내가 어떤 마음으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앞으로 더 많이 음악을 사랑할 수 있는 이가 되길 바라면서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그것을 즐기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한 부록에 실린 '엄마 아빠가 읽어요'란 코너 또한

좋은 자료로 아이들의 음악 감상이나 이해에

좀 더 힘쓰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져

잘 기억하고 아이들에게 하나씩 접해줄 생각이다.


'왜 안되나요' 시리즈의 음악 공부편이

실제로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유익한 도움이 되었기에 좋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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