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지식 ⓔ 10 - 다양한 가치관 EBS 어린이 지식ⓔ 시리즈 10
EBS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서선정 그림 / 지식채널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는 감성지식창고


어린이 지식 e -다양한 가치관






 


어린이 지식 e 시리즈를 몇 권정도 살펴보았었다.


이번에 만나볼 이야기는 '다양한 가치관'이라는 주제로

가치와 교육, 사회, 삶이란

굵은 뼈대를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어진다.


하나 하나 인상적인 부분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몇가지를 뽑아본다면,

행복한 오쿠타라는 이야기에서 아이의 눈길이 멈추었다.


오쿠타라는 말은 한 분야에 열중해 그것에 몰두하고 연구하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라고 한다.


'에반게리온' 세대인 나와 남편은 이 애니메이션을 참 좋아했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행사가 있었는데

프랑스, 미국, 중국, 일본을 거쳐 '에반게리온' 행사장을 다니며

도장 4개를 모은 사람에게 선물을 준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을 좋아는 했지만,

이런 무모해보이는 이벤트에 우린 고개를 돌렸지만,

어느 누군가는 도장을 받으러 여행을 떠난다.


그 열정과 그들의 일화가 삶의 활력을 불어 일으켰다면

이보다 값진 일이 있을까.


조금은 엉뚱하지만 좋아하는 무언가에 깊이 빠져들 수 있는

그들이 참 부럽기도 했다.


그 용기와 열정에 한 표를 보내고 싶어진다.


또한 '시험의 목적'이란 이야기에서

프랑스의 독특한 시험 문제가 눈에 띈다.


철학 시험 문제인이 이 문제를 4시간에 걸쳐 쓴다고 하는데

요즘 우리 아이들은 얼마나 생각하며 사는지 나또한도 되묻게 된다.


프랑스 국민이 함께 생각하고 답하는

바칼로레아 철학 문제에 대해 나또한도 이를 찾아보게 되었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발적으로 시험을 치르는 이들..


이들에겐 구속도 강요도 보이지 않고

그저 이를 즐기고 있는 것이 보인다.




 


방학의 목적이란 이야기에선

방학 동안에는 학업을 쉬고 충분히 쉬고 놀아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방학은 또다른 학기를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기에

오히려 더 많은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방학이 싫다고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방학이면 그저 놀기에 여념이 없는 딸아이는

방학이 즐겁기만 하다.


그동안 가고 싶었던 것, 해보고 싶었던 것을

이 시간에 해야하니 이것 저것 해보고 싶은 생각들로 마음이 분주하다.


그런데 그런 아이를 보면서

마음 편히 생각이 안드는 건

엄마인 내가 아직도 내려놓지 못하는 뭔가가 있어서이다.


방학을 방학답게 보내는 의미있는 시간을

올해 여름방학부터는 좀 더 엄마도 아이도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마지막으로 '욕의 반격'이란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요즘 아이들이 예전 우리 세대들보다도

마음이 더 각박해지고, 더 예민하다고 생각이 든다.


세상은 더 풍요로워지고 문명은 발달하는데

사람들의 마음은 왜 그리도 삭막해지는지..


나를 해롭게 하는 말.. 욕..

상처받는 뇌..


습관적이든 아니든 욕은 말로써 타인을 상처입게 하는 행위이다.


좀 더 순화되고 바른 말을 주고 받고

서로에게 격려와 위로가 되는 사랑의 말들이

우리 사회 속에 싹이 트고

우리 아이들 세대에선 이를 두고 더 많은 씨름을 해야할 것이다.


각기 다른 주제에서 다른 생각과 가치관들을 살펴보면서

더 깊은 생각과 묵상을 해볼 수 있었다.


내 생각을 묻는 질문들이 더 깊이 책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모처럼 책을 통해 나를 깨닫고

좀 더 자유롭게 사고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보낸 것 같아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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