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버밴드 주얼리 + 매직룸밴드 풀세트 - 안티-스트레스 고무줄 공예북
엘리자베스 콜마 지음, 유안나 옮김 / 동네스케치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안티-스트레스 고무줄 공예북


러버밴드 주얼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엘리자베스 콜마는

열두 살의 고무줄 공예가이자 작가인 엘리자베스 콜마를 소개합니다! 엘리자베스의 머릿속은 언제나 톡톡 튀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어요. 엘리자베스는 창의적인 생각을 통해 열두 개의 모티브를 활용한 다양한 디자인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답니다.


역자 유안나는

상명대학교 무대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대학원에서 영어통번역을 전공하였습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드로잉의 기초와 비디오게임 아트』,

『세계 미술의 거장』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이 책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초등학교앞 문구점에서

인기를 끌던 밴드 공예에 딸아이가 재미를 들인 때였다.


여자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이런 재미에 푹 빠지겠구나 싶었지만

아이가 더욱이 천원정도 하는 고무줄 뭉치를 들고서

팔찌를 만든다고 그러고 있는 모습이

옛날 엄마 어릴적에도 문구점에서 유행하는 뭔가 만들기 재료에

그렇게 열광했던 때가 떠올라 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런 시점이여서 그런지 이 책은 정말 아이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엄마는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르는데

딸아이는 혼자 끙끙거리며 해보려고 애를 쓴다.


더욱이 이 책의 저자인 엘리자베스 콜마라는 여자아이는

딸아이와 두살 정도 차이나는 12살 소녀..


정말 놀라웠다.


이런 diy 책들을 많이 봐왔지만, 어떻게

12살 정도밖에 안된 아이가 이런 뛰어난 감각을 선보일까란

놀라움에 아이도 엄마도 '우와~~'라는 말이 절대 나올 정도이다.


이 책의 구성은 공예북 한권과

코바늘 2개, 미니룸 1개, 칼라고무줄 1000개,에스클립 50개로


푸짐하고 넉넉한 구성으로 딱 필요한 재료로만 넣어져 있다.


문구점에서 1000원하는 재료만 보다가

아이가 눈이 휘둥그레진다.






 


코바늘을 배워본 적도 해본 적도 없기에

조금은 낯설긴 했다.


고무줄을 묶어서 하는 방법들이 조금은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모티브를 만드는 방법이 약칭으로 되어 있어서

서론에서 좀 더 공부를 하고 넘어가야 이해할 수 있을거 같았다.


이런 암호 형식으로 된 것들을 몇 번의 연습으로

익히고 익숙해져야 책에서 말하는 것이 무슨 말인지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부분에서 좀 당황스러웠다.


이걸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하는건지 난감했었다.


아이는 이걸 만들고 싶은데 엄마가 도움을 주려해도

내가 봐도 '아... 이게 뭐지...' 한참을 고민하고

책을 보고 있어도 따라해보는게 꽤 힘들었다.


좀 더 부가적인 설명과 컷이 많았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리고 아쉬운 건 작품 수가 그렇게 많진 않아

좀 더 다양한 형태의 고무줄 공예를 소개했더라면 하는 점도 아쉽다.


그런데 저자가 12살 아이라 생각하면

정말 훌륭한 작품집이라 할 수 있다.






 


말없이 꽤나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이 책이 어린 친구들에게도 참 사랑받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에

알찬 구성만큼이나 뜨거운 호응을 받겠다란 생각이 든다.


저렇게 뭔가 만들고 그리고 색칠하는 활동들을 좋아하는터라

몇 번의 설명만 하고서는 혼자서 해보겠다며

앉은 자리에서 팔찌 하나를 금새 만들어 낸다.


사실 아직까지 엄마인 나는 밴드 공예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저 아기가 하는 걸 보고만 있었는데,

어렵지 않게 하는 걸 보고는 뭔가 꽤 재미있는 놀잇감처럼

괜히 옆에서 같이 하고 싶어진다.


딸기 모양 모티브를 더 연습해서 해볼거라는 딸아이와

기본부터 하나씩 배워보며

스트레스도 날리고 뭔가 손으로 만드는 재미에 푹 빠져서

모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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