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왕따는 누구? -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도와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3
강민경 지음, 임광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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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3.

 

다음 왕따는 누구?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강민경은

한양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습니다. MBC 창작동화공모에 장편동화가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세상 창작동화 우수상, 기독 신춘문예 당선, 한국안데르센상 대상을 수상했고, 현재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꽃골학교 아이들》 《아이떼이떼 까이》 《100원이 작다고?》 《아드님 시리즈》 《돌콩 옛이야기 시리즈》 《어린이를 위한 글로벌 마인드》 《약속 꼭 지킬게!》 등 다수가 있습니다.


그린이 임광희는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하였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가을 운동회》가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금동이네 김장 잔치》 《꿈을 이루어 주는 아이디어 노트》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왕따를 주제로 한 생활동화인 스콜라 출판사의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놀이인 왕따 놀이..

 

한 명이 술래가 되어 괴롭힘을 당하는 놀이가 바로 이 놀이이다.

 

말만 들어도 끔찍한 이 놀이가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실제 이루어진다하니

정말 기가 막힌 일이 아닌가..

 

이런 현실이 어른인 나에게조차도 이해하기 힘들텐데

피해 학생에게는 얼마나 심각한 정신적인 장애가 남을지

상상을 해도 나조차도 감당하기 힘든 문제이다.

 

이런 걸 놀이로 착각하고 삼삼오오 모여서 노는 무리들을

이떻게 이해를 시켜야 할지 참 막막하기만 하다.

 

내 아이가 실제로 학교에서 이런 피해 학생의 입장에 있다면

부들부들 화를 참지 못할 분노를 느낄 것 같다.

 

왜 이렇게 사회가 이를 보고도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처럼

현실의 심각성을 쉽게 바로 잡지 못하는지

무엇부터 잘못되었는지 생각하게 된다.

 

무거운 마음을 안고 아이와 함께 책을 읽었다.

 

책을 읽기 전에 학교에 왕따 문제를 서로 나눠보고

실제로 반에서는 왕따를 당하는 친구가 없는지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은 없지만

끼리끼리 어울려 놀고 혼자 노는 친구가 있는 것 같다면서

딸아이가 전학왔을 당시 처음엔 친구들이랑 친하지 못해서

같이 어울려 놀 친구가 없어서 외로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작은 일이지만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 건 내 아이 문제라서일까..

 

조금은 민감한 문제인 교우 관계에 대해서 요즘은 어떤지

진실한 대화를 모처럼 나누게 되어서 참 좋았다.

 

그러고선 본문을 살펴보며 책을 읽을 때

책 속에 주인공의 마음을 더 크게 느끼며 읽게 되었다.

 



 

 

전학생 규리의 짝꿍인 동휘의 실내화가 없어지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그 왕따 놀이의 술래가 동휘인 것이다.

 

동휘의 물건들이 훼손되면서 아이들은 다음 술래가 정해질 때까지

동휘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 게임의 주동자인 공주는 규리에게 동휘를 괴롭히라는 지시를 하게 되는데

규리는 그러지 못한다.

 

아이들에게 더 미움을 산 규리는 왕따놀이의 술래가 되고만다.

 

그래도 용기있는 규리의 선택과 당당한 태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잘못된 행동에 맞설 수 있는 용기와 과감한 자신의 주관을

내비친 규리의 행동에 아이와 나는 감동을 받았다.

 

실제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어떻게 할지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더 뜨거운 의견을 나누었다.

 

자신을 지키는 행동은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되는가..

 

내가 당하게 될까봐 비겁하게 계속 남을 따돌리고 괴롭혀야 하는 행동들에 대해

좀 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사회가 좀 더 따뜻하게 변하지 않을까.

 

용기있는 규리의 행동으로 반의 분위기는 바뀌게 된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부분엔 즐거운 학교 생활을 위한

왕따 탈출하기한 코너가 소개되어 있다.

 

저학년들을 위한 눈높이에서 공감하기 쉬운 주제로

아이들을 이해시키면서 인성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참 좋은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년이 어릴 수록 더 좋은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함이 맞는 것 같아

이 책이 아이들에게 참 유익한 책이 아닌가 생각되면서

저학년 어린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함께 부모님도 아이들이 학교 생활과 요즘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좀 더 점검해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면 참 좋을 것이다.

 

책 한권으로 주는 유익함과 유용함이 함께

충족되는 좋은 책을 만나게 되서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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