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원 부자 스콜라 꼬마지식인 9
방미진 글, 박재현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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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꼬마지식인 09.

 

100원 부자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방미진은

1979년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200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술래를 기다리는 아이〉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창작동화로는 최초로 미스터리 호러 동화라는 평을 받은 《금이 간 거울》, 사춘기의 불안과 공포를 강렬하고 환상적으로 그려 낸 청소년소설 《손톱이 자라날 때》 등을 통해 독특한 색깔을 구축하며 독자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금이 간 거울》 《어린이를 위한 사회성》 《형제가 간다》 《비닐봉지풀》 《어린이를 위한 감정 조절의 기술》 《왜 아껴 써야 해?》 《착한 옷을 입어요》 《쉬는 시간에》 《신통방통 경복궁》 《문제를 제대로 읽으라고!》 《장화홍련전》 《괴담》 등이 있다.


그린이 박재현은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그래픽 현디자이너로 활동했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기법으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고, 대한산업미술가협회상, 서울일러스트레이터협회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생각이 뛰어노는 한자》 《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 《인어는 기름 바다에서도 숨을 쉴 수 있나요》 《링링은 황사를 싫어해》 《검은색만 칠하는 아이》 《우리 가족 비밀 캠프》 《집 나간 코딱지를 찾습니다》 《들썩들썩 채소 학교》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말》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아직까지 용돈을 주고 있진 않지만

곧 학년이 올라가면 용돈으로 자신이 계획해서 소비해야하는 것에 대한

이해와 필요를 돕기 위해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곤 있지만

정작 소비 습관은 줄지가 않아 참 안타까웠습니다.

 

딸아이의 계획적인 소비와 돈을 아껴쓰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좀 배울 수 있길 내심 기대하면서

엄마와 함께 책을 살펴보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교 친구들 중에서도 용돈을 받거나 돈을 받아서

문구점이나 학교 앞 분식집에서 돈을 쓰는 친구들이 마냥 부러운 저희 딸은

학교 다녀와서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용돈은 언제 받느냐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돈에 대한 가치와 개념을 모르기에

좀 더 때가 되면 줄 것이라고 타이르지만,

실제로 와닿아 하지 않기에 몇 번이고 서로 얼굴을 붉힐 때가 많아 저도 속상했습니다.

 

주인공 만장이와 아빠가 표지에서 100원을 가지고 서로 씨름 하는 모습이

참 우습기도 하면서도 100원을 두고 전전긍긍하는 것이 씁쓸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주인공 만장이 역시 우리 딸과도 같이 친구들이 뭘 사고 먹는 모습을 마냥 부러워 하네요.

 

그냥 용돈을 주지 않고 자신이 용돈을 벌어야 하는 만장이는

집안 일을 돕기 시작하는데..

 

책 중간 중간 소비와 지출, 돈에 대한 개념들을 집어주고 있어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음과 동시에

돈의 가치나 개념을 다루고 있어서

필요한 요소들이 알차게 구성된 책이라 참 마음에 드네요.

 



 

 

용돈을 반게 된 만장이는 이 용돈을 계획적으로 아끼며 쓸 수 있을까?

 

용돈기입장이란걸 아직 우리 딸은 적어본 적이 없기에

실제로 곧 써 볼 용돈 기입장의 활용 방법을 미리 익힌 셈이네요.

 

돈이 생기니 뭐든지 다 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만장인..

 

만장이 뿐만 아니라 아이들 모두의 마음이 아닐까요?

 

그렇지만 우선 순위를 정해서 가장 필요하고

가장 우선으로 소비해야 할 것을 먼저 정하고

있는 돈을 잘 활용해서 사는 것이 중요하기에

실제로 돈을 소비하면서 가치와 개념을 동시에 익힐 수 있고

용돈 기입장은 꼭 써야할 것이라는 생각을 엄마인 나도 해보며

미뤘던 가계부가 생각나면서 내년엔 기필코 가계부 쓰는

계획을 지키리라 마음을 먹어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통장은 있지만, 잘 관리를 못하고 있는 딸아이에게

실제로 저금통 안에 있는 돈들이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만장이의 좋은 저축 습관도 배우는 시간이 되었네요.

 

은행에서 처음에 발급받은 통장을 받던 순간의 기쁨도 잠시..

 

요즘은 텅텅 비어있는 저금통과 저축을 해야겠다란 마음이

사라진 것은 아닌지 염려스러워 조금은 아이에게 활력을 주고자

집안 일로 용돈 벌기란 프로젝트를 다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아이도 즐겁게 돈을 받고 돈을 모으며

자신이 필요한 것에 맞게 계획해서 지출할 수 있는

소비 습관과 저축 습관이

올바로 자리잡길 바라면서

'100원 부자'인 만장이의 모습을 떠올려보며

머지 않아 딸아이도 경제관념을 올바로 깨닫고

돈의 소중함을 아는 멋진 아이로 커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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