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일기장 책읽는 어린이 노랑잎 7
신채연 지음, 김고은 그림 / 해와나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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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일기장





이 책을 살펴 보기 전에..

저자 신채연은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다녔어요.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 공부를 했고, [아동 문예]에서 ‘비 오는 날 특명’이란 작품으로 상을 받았어요. 지금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써야겠다는 특명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요.


그린이 김고은은
서울에서 태어나 독일 부퍼탈 베르기슈 대학교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했어요.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 《조금은 이상한 여행?《딸꾹질?《일어날까, 말까?가 있어요.《똥호박?《쥐와 게?《큰고추 작은고추?들에도 그림을 그렸어요.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잔뜩 두려워하는 아이의 모습이 처음 책 표지에서
뭔가 모를 두려움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배경으로 깔린 일기장이 아마도 두려움의 대상이 된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에
표정에서 웃음도 나오기도 하지만,
너무 웃을 수 만은 없는 것이
일기 쓰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것과
딸아이도 일기에 대한 흥미가 요즘 많이 떨여져 있었기에
좀 더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넘기자 차례에서도 너무 재미있는 걸 발견한 것처럼
딸아이는 폭소를 터트린다.

일기장 위에 장식한 차례의 내용들과 함께
너무 재미있는 깨알같은 그림들이 너무 흥미로웠다.






정말이지 일기쓰기는 초등학생이라면
늘 붙어다니는 숙제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기에
많은 아이들이 일기쓰기를 귀찮아 하기도 한다.

딸아이도 말은 늘 매일 일기 쓰겠다며 말하지만
일주일에 3번 정도 쓰는 일기에 대해서도
부담을 느낄 때가 많다.

왜 일까..
아이들에게 일기란게 부담스럽게 된 것은 무엇일지..

요즘은 좀 더 일상의 기록을 남기는 것에 대해
가볍게 생각부터 해보고 접근해보기로 했다.

그래서인지 지금 시점에서 이 책은 너무 반가운 선물 같았다.

말하는 일기장..
일기장이 말을 한다면 생각하니 엄청날거란 생각이 덜컥 든다.

주인공 동훈이의 모습이 웬지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
많은 부분 딸아이와  비슷한 면이 있어서인지 모르겠다.

일기장이 대신 일기를 써주게 되는데..
너무 황당한 건 일기장이 써주는 일기의 일상대로
행동하는 것이 더 힘들다는 걸 알고는
스스로 일기 쓰기 시작하는 동훈이의 모습을 보면서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모습이
아이들이 뭐든지 쉽게 해결하기를 좋아하는 것을
나쁘다고 잔소리하는 것보다 경험하고 느껴보면 깨닫는게 크다는 것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요리 조리 어떻게 쓸까..
고민하는 동훈이의 모습 속에서 좀 더 발전된 모습도 살펴보면서
동훈이 엄마처럼 기쁘게 느껴지기도 했다.

딸아이는 동훈의 마음을 이해할 거 같다면서
일기장이 일기를 대신 써주는 건 정말 피곤한 일이 생길게 분명하다며
자신도 일기에 대해 좀 더 관대하게 생각이 들었나보다.

좀 더 긍정적으로 일기 쓰기가 즐겁고 재미있다는 걸
스스로 깨닫게 되길 바라지만
 아주 작은 변화와 마음 가짐도 중요하다는 걸 알기에
엄마의 잔소리보다 이 책처럼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더 유익할 것 같다.

이젠 일기 쓰기에 대해 스트레스없이
즐기면서 쓸 수 있길 바래보면서
아이 스스로가 재미있는 시간을 기록해 간다는 것을
깨닫기 바라며 한 걸음 더 긍정의 문에 다가 선 느낌이 들어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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