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연필
엘리자베스 카니 지음 / 푸른날개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빨강 연필과 함께 떠나는 글짓기 여행
빨강 연필

 

 






책 표지에서 익숙한 분위기를 느꼈다.

 

 

명작동화 빨강 모자와 흡사한 모습의 연필이 눈길을 끌었다.

 

이 빨강 연필과 함께 하는 여행길이 웬지 낯설지가 않아서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서 책을 마주했다.

 

글쓰기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친구들이나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이 책을 먼저 접하면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글을 쓸 수 있을 법한
호기심 가득한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연필학교 수업 시간에 글짓기를 하는 시간이었다.

 

많은 아이들이 글짓기를 힘들어 하지만,
빨강 연필은 흥미진지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한다.
동사들을 표현하며 비틀기, 던지기, 돌리기, 잡기, 뛰기
다양한 동작들을 선보이며 문을 열고
형용사 숲에 들어가게 된다.

 

너무 욕심을 부린 빨강 연필은 길을 잃게 되고
명사 바구니에 손을 넣게 되는 순간
이상한 소리에 정신없이 자신의 문장 규칙들과 마침표들을 내 팽개치게 된다.

 

이상한 긴 꼬리를 발견한 빨강 연필을 그것을 따라 가다가
교장 선생님 방에 다다르게 된다.

 

그런데 그 곳에 있는 것은 교장 선생님이 아닌 최신식 늑대 연필깎이가 아닌가..

 

빨간 연필을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가게 될까?

 

이야기의 전개가 빨강 모자와 비슷한 면이 있지만
다양한 문장 요소들을 소개하면서
다소 여렵거나 지루하지 않게 너무 독특한 방식으로
빨강 연필이란 소재를 가지고서 너무 재미난 모험 이야기로 전개되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다.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정말 연필을 들고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글짓기에 대한 재미난 접근을 시도할 수 있는 재밌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림이 상당히 독특하면서
글 또한 참신함이 한껏 돋보이는 흥미있는 책이었다.

 

우리 아이들과 항상 함께하는 학용품인 연필을 소재로
이런 재미있는 구상의 스토리가 전개 될 수 있다니
작가의 생각이 참 놀랍도록 신선했다.

 

어렵지 않게 동사, 형용사, 명사들을 사용해
빨강 연필처럼 이렇게 저렇게 넣고 빼며 꾸미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든다.

 

빨강 연필과 함께 떠나는 글짓기 여행이
모처럼의 글쓰기가 즐거워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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