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 - 감동에 빠진 순간,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변화
사라 함마르크란스.카트린 산드베리 지음, 김아영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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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사라 함마르크란스
반짝이는 눈으로 덮인 산꼭대기를 보며 감동하는

사라 함마르크란스 SARA HAMMARKRANTZ

심리학과 과학, 리더십 분야의 새로운 지식을 소개하는 프리랜서 기자이다. 또한 심리학의 새로운 연구 동향인 긍정심리학에 대해 소개하는 책 『진정으로 행복해지기LYCKA P? FULLT ALLVAR』의 공저자이다. 첫 책을 출간한 이후에도 어떤 감정이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궁금했던 그는 긍정적인 감정 중에서 ‘감동’에 주목했고 최신 연구를 찾아 소개하는 기사를 썼다. 그가 쓴 기사는 SNS에서 수없이 공유되며 대중들의 폭발적인 공감을 얻었다. 그 일을 계기로 감동의 힘을 세상에 더 많이 알리겠다고 생각한 그는 스토리 코치 카트린 산드베리와 함께 감동에 대한 모든 서적과 연구 자료를 읽고 각국의 감동 연구자들을 만나 인터뷰했다.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원제: 감동의 효과F?RUNDRANSEFFEKTEN)은 오랜 기간 그들이 추적한 감동의 비밀을 집대성한 책으로 “삶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으며 스웨덴 전역에 감동의 힘을 퍼뜨렸다.

저자 : 카트린 산드베리
꽃의 아름다움과 빛의 일렁임에 감동하는

카트린 산드베리 KATRIN SANDBERG

스웨덴 최대 여성 네트워크인 포굿(4GOOD)의 공동 창립자이자 개인의 브랜딩을 돕는 스토리 코치다. 그는 고객들의 스토리텔링을 돕기 위해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긍정적인 경험과 감정을 찾아내던 중에 그들이 무언가에 감동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굉장히 특별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을 발견했다. 그 어떤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보다 황홀함과 열정으로 벅차오르는 모습을 보며 감동이 실제로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때 마침 친구인 사라 함마르크란스 역시 감동이 가진 힘에 대해 호기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와 함께 감동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자주 감동받는 사람들의 비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감동’을 선물하게 되길 바란다.

역자 : 김아영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통번역학 및 스칸디나비아어학을 전공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년 살았고, 현재 프리랜서 번역가로 스웨덴어, 일본어, 영어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인스타 브레인』, 『어린이를 위한 페미니즘』, 『스웨덴 엄마의 말하기 수업』, 『K·N의 비극』, 『나쁜 날씨만 계속되는 세상은 없어!』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크게 마음이 요동치는 일이 없는 나에게

감동은 큰 감정의 쓰나미처럼 여겨져

어떤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잘 느끼지 못한다.


반면에 남편은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에 잘 감동을 받는 사람이다.


둘의 성향이 달라 행동에도 뚜렷하게 다름이 보이는데

감성적인 부분 또한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자주 감동을 느낀다는 건

꽤 작은 일에도 만족감을 느끼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처럼 여겨지는 게 사실이다.


내가 좀 더 빡빡한 마음으로 세상을 살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감동의 이점과

작은 일에서 느끼는 경의로움과 긍정의 마음은

좀 배워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 더 관심있게 살펴보았다.


우리의 신경계는 불안에 대처하는 것과 정반대의 방식으로 감동에 대응한다.

감동을 느끼면 스트레스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대하는 관점까지 달라진다.

다시 말해 압도적이거나 놀라운 감정을 느끼고 나면

스트레스가 사소하게 느껴지면서 별게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p62


이 긍정의 감정이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킨다는 연관성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감소시키는 감동이라는 감정은

놀라울 정도로 삶에 중요한 역할 하는 것으로 보인다.


감동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될 수 있다는 자료를 보고

일상을 살아가는 유연한 태도가

이같은 마음 가짐에서 온다는 것에 주목하게 된다.


염증 수치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지수도 감소하니

자주 감동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심연 깊은 곳에서 자주 분출될 수 있으면 좋겠다.


강도와 깊이보다도 좀 더 자주 사소한 것에 감동을 느끼는 것이

익숙하지 못한 나에겐 좀 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자주 감동하는 경험들을 쌓아가다보면 그런 사람으로 살게 되지 않을까.


여러 감동 훈련법 중에서

요즘 자주 하는 산책이 눈에 띄었다.


삶에 감동의 순간을 더 많이 끌어들일 방법 중 하나는 발걸음을 옮기는 것이다.

빠르게 달리라는 게 아니다.


밖에 나가서 걷는 것이다.

서두르지 않고 산책하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감동이다.

p236


필사적으로 살을 빼야겠다면 속보로 땅만 보고 걸은 적이 있다.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여유도 없이

오로지 살이 붙어 육중한 몸에 집중할 뿐이었다.


그런 걷기가 아니라 '감동하며 걷기'가 실제 미국 의료계에서 처방 중 하나로 쓰고 있다고 한다.


특정 목적에 집중하지 않고

주변을 살피며 여유있는 시선을 즐기는

그런 마음의 쉼이 더 많은 감동을 이끌 수 있다고 한다.


산과 호수, 바다, 밤하늘, 일출 혹은 일몰.


모든 자연의 풍경을 내 눈으로 살피며

가만히 그 잔잔함을 느끼는 것.


사실 그럼 여유와 쉼이 나에겐 좀 더 많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스트레스 지수도 몸의 피로도도

많이 쌓여 있었던 건 그렇게 살고 있지 않아

긴장된 내 삶의 방식이 가져온 결과인지도 모른다.


워라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좀 더 나를 안으로 채울 수 있는 마음의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시간과 훈련이 오래도록 필요해 보인다.


당장 읽고 싶은 책을 꺼내두고

좋아하는 차를 마시며

아침에 다녀온 산책 길이 좋아 몸과 마음이 가지런해져서

하루가 감동으로 시작될 수 있길

매일의 삶에서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내 마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것이 세상을 지혜롭게 보며 살아가는 방법임이 분명해 보인다.


오늘 하루도 감동하며 살고 있는지를 살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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