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자기만의 실험실 - 랩걸을 꿈꾸는 그대에게
리타 콜웰.샤론 버치 맥그레인 지음, 김보은 옮김 / 머스트리드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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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자기만의 실험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리타 콜웰
콜레라 연구의 돌파구를 마련한 세계적인 미생물학자, 미국국립과학재단(NSF) 최초의 여성 총재, 메릴랜드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교수다. 수인성 전염병 분야 권위자로 기후변화가 전염병 확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최초의 학자로 알려져 있다.
퍼듀대학과 워싱턴대학에서 세균학, 유전학, 해양학을 공부하고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에서 박사후과정을 마쳤다. 조지타운대학, 메릴랜드대학 칼리지파크캠퍼스, 존스홉킨스대학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교수를 지냈다. 1998년부터 2004년까지 NSF 제11대 총재로 재임하면서 미국 기초과학 정책과 이공계 활성화 방안을 총괄했다. 캐논미국생명과학 회장을 거쳐 현재 바이오 정보 회사 코스모스아이디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 800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했다. 미국 국립과학아카데미를 포함해 여러 나라의 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었고 스웨덴 국왕, 싱가포르 총리, 일본 천황,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았다. 모교인 퍼듀대학을 포함해 62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여성으로서 과학계에 당당하게 자신의 입지를 세우기 힘듦을

고백하는 이 책은 나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깨어부술 수 있는 생각과 의지를

배워볼 수 있어 인상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더욱이 난해하고 어려운 과학계에서 벽을 허물어 깨고 나올 수 있었던

멋진 활약이 궁금했기에 더욱 기대했던 책이다.

​의학 분야 여성 과학자들이 주축을 이뤄

공개적으로 한목소리를 높이게 된 일을 시작으로

이 책 속에 공개되는 여성으로서의 억압이 분을 토한다.


난소에 생산되는 인하빈을 암컷 동물들을 관찰한 결과 발견하게 되는데

이 발견은 매우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아야 함이 맞지만

그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홀대받았다는 사실에 마음이 불편해지는게 사실이다.

일리노이대학 의과대학 학과장이

'임신 말기의 여성이 의대생들에게 강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논리를 펼친 것에 얹짢은 기분을 넘어서게 된다.

의학계 어셩들이 춘분히 받을 만한 자격을 받지 못하는 고충을

감내 또는 수년간 소송중이란 사실이 참 안타까울 뿐이다.

"여성은 남성이 하는 모든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을 해내리라는 기대를 받았습니다."

여성 교수진은 늘어나는 여학생들에게 멘토가 돼야 했고,

진보적으로 보이려 하는 모든 캠퍼스 위원회에 위원으로 참여해야 했다.

시간 여유가 있는 소수의 여성 교수진은 곧 과로에 시달리며 혹사당했다.

많은 여성 교수가 남성 동료들이 누렸던 수익성 있는 자문 직책은 말할 것도 없고

새로운 업무로 인해 연구 시간의 절반을 잃었다.

p142

​공정하지 않은 조건과 예우.

여성에 대한 편견과 맞서기 위한 고군분투가 책 속에 곳곳에 담겨있다

미국은 전체 인구에서 재능 있는 과학자와 공학자들을 필요로 한다.

앞으로 지구온난화, 식량난을 해결하고 인공지능과 현명한 윤리의식을 가지고

참여할 기대주의 과학자와 공학자는 더욱 더 필요할 것이다.

인류 전체를 전제로 모든 재능과 비범함은 필요하며

성 편견을 가지지 않는 제도적 개혁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과학 산업에서조차도 진정한 평등을 성취해 나갈 수 없다는 걸 보면서

이들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진심으로 걱정되기 시작했다.​

모든 남성과 여성은 학교에서, 실험실에서, 일터에서, 승진에서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을 권리가 있다.

여성 과학자와 영합할 필요는 없다. 단지 여성에게 동등한 성취의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

인구 100퍼센트에서 최고를 뽑는 것이 인구 50퍼센트에서 최고를 뽑는 것보다 더 낫다.

미국의 모든 인재가 공정한 경쟁의 장에서 견줄 수 있다면 누구를 고용하고

누구를 지원할지는 젠더, 민족, 국적이 아니라 지성과 능력을 근거로 결정할 수 있다.

p355

이 책에서 저자는 미국 과학계를 개성하기 위해 취할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그 제안 속에서 남녀 모두 동등한 기회를 얻기 위해 법의 의지한 것보다

폭넓은 사회 변화가 필요하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의 변수들을 내다보고 생각하면

인구의 수가 감소하고 이미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앞에

모든 사람의 재능과 능력이 차별 속에서 자유하지 못하다는 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기득권층을 향해 저항하고 있는 여성 과학자들의 인내가

바닥을 치지 않도록 사회적 근간의 뿌리를 다시 잡아야 할 필요를 더욱 느낀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아닌 많은 여성들의 통곡하는 소리가

토하듯이 발설되는 텍스트 안에서

공정한 세상을 향한 희망을 버리고 싶지 않기에

돌파구를 찾을 수 있길 좀 더 기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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