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주인
로버트 휴 벤슨 지음, 유혜인 옮김 / 메이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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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주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로버트 휴 벤슨
ROBERT HUGH BENSON(1871~1914)

로마가톨릭 신부이자 당대 최고의 지식인 중 한 명. 역사소설, 과학소설, 현대소설, 희곡, 시, 동화, 회고록, 신학 논문 등 장르를 넘나들며 5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그의 작품은 조지 오웰, H.G 웰스, J.R.R 톨킨, C. S. 루이스, G. K. 체스터튼 등 수많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1871년 에드워드 화이트 벤슨과 메리 시지윅의 막내아들로 런던 외곽에서 태어났다. 열두 살이던 해, 그의 아버지는 영국 성공회의 최고위직인 캔터베리 대주교 자리에 올랐다. 벤슨은 이튼 칼리지를 거쳐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종교학과 문학을 공부했고, 1895년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았다.

그로부터 1년 후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자 충격을 받아 건강이 악화된 벤슨은 회복을 위해 중서부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 유럽에 체류하며 정신적으로 큰 변화를 겪은 벤슨은 성공회의 교리에 의문을 품고 방황을 거듭한 끝에 1903년 로마가톨릭교로 개종한다. 캔터베리 대주교의 아들이자 촉망 받는 성공회 신부였던 그의 개종은 당대 종교계는 물론 유럽 사회 전체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를 따라 수많은 유명 지식인들이 로마가톨릭으로 개종하여 당시 영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영국 사회에서 차지하는 그의 영향력을 짐작하게 하는 사건이다.

1904년 로마가톨릭교 사제 서품을 받은 이후 케임브리지로 부임해 사목 활동과 작품 활동을 병행하며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1911년 비오 10세로부터 교황 전속 사제로 임명되면서 큰 신부님(몬시뇰: 주교품을 받지 않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에 대한 경칭) 칭호를 받았다.

그가 제시한 이론이나 사상만큼이나 치열하게 살면서 열정적으로 창작에 매진했던 벤슨은 지속적인 과로로 인해 폐렴을 동반한 협심증과 신경계 손상으로 1914년 10월 19일 샐퍼드에서 43세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다.

그가 남긴 작품들은 오늘날 세계 정세와 사회 변화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어 다시금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100년의 시간 동안 바래지 않는 그의 혜안과 통찰은 여전히 큰 울림을 전하고 있으며 두 명의 교황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역자 : 유혜인
경희대학교 사회과학부를 졸업했다. 글밥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에서 영어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나는 오늘부터 달라지기로 결심했다》, 《인 어 다크, 다크 우드》, 《우먼 인 캐빈 10》, 《위선자들》, 《악연》, 《봉제인형 살인사건》, 《우리는 아이들을 믿는다》, 《나는 스쿨버스 운전사입니다》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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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로버트 휴 벤슨은 1871년 런던 외곽에서 태어나서

1895년에는 성공회 사제 서품,

1904년에는 로마 카톨릭교 사제 서품을 받으신 분이다.


'세상의 주인'이 쓰여진 시기에

우리나라는 구한말, 일제의 본격적인 수탈이 시작되는 시기였는데,

그 시기에 쓰인 소설이 100년이 훌쩍 넘은 이 시기에도 현실감있게 읽어진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두 교황께서 세상의 주인이 '세계화에 대한 경고'가 담긴 책이라고 언급한 것도

이 책이 시대의 유행을 타고 읽혀지고 사라지는

교훈이 남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언급하셨다고 생각된다.


독일의 철학자 칼야스퍼스는

'위대한 사상가들'이라는 책에서

세계 사대 성인으로 예수, 공자, 소크라테스, 석가모니를 꼽는다.


그 분들이 사상과 철학이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 아닐까.


톨스토이의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종교적 색채 없이 이애할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 같다.


마찬가지로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세속적인 가치들이 세상을 지배하게 되면 겪게 되는 공포를 예시해주는데

100년이 훌쩍 넘는 과거에 쓰인 글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기시감을 주기 때문이다.

세상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느껴진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

군사쿠데타, 경제부흥, 한국 기업들의 성공,

오렌지족(X세대), 문민정부, K-pop, 헬조선,


몇가지 단어들만 언급해도

우리들에게 무엇이 중요시되고 무엇을 비난하며 사는지 보이지 않는가.


그렇기에 교황도 현대를 사는 인간에게 경고를 주고자

이 책을 추천하셨다란 생각을 해본다.


책에서 필세버그는 미 상원의원 출신으로 초자연성(신)을

인본주의자라고 볼 수 있다.


세상의 전쟁이 사라지고 분열보다 통합이 낫다는 것을 해낸 곳은

종교, 그리스도교가 아니었다.


자연의 덕을 떠받들고 초자연적인 덕을 멸시하기 시작했으며,

우애가 자비를, 만족이 희망을, 자식이 '믿음'을 몰라냈다.


책에 나오는 문구를 짧게 편집해보았다.


필센버그는 세계 평화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새로운 정치 질서를 내세우고 강요한다.


이에 대해 반기를 드는 세력은 퍼시가 이끄는 가톨릭 신도들,

진보한 기술을 가진 인본주인자들은

로마를 잿더미로 만들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박해한다.


성공회 대주교로서, 교황 비오 10세의 전속 사제로 임명된 작가의 책이기에

종교적 색채가 매우 강하지만,

1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무리없이 읽혀지는 것은

우리에게 '세상의 주인'은 '인간'이다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기에 부족하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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