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위한 500권 육아 공부 - ‘다독맘’의 10년 독서 압축 솔루션
우정숙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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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500권 육아 공부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우정숙
10년 넘게 일 중독 커리어우먼으로 살며 36세에 외국계 기업 임원을 지냈다. 사회적 지위와 돈이 아닌 진짜 행복을 고민하던 40세의 어느 날, 기적과도 같이 아이가 찾아왔고 엄마가 되었다. 아이를 품에 안고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로 키우리라’ 결심하며 전업맘의 길로 들어섰다. 회사 일처럼 육아도 잘 해낼 수 있으리라 자신만만했다. 자녀 교육서와 육아서를 쌓아놓고 읽으며 ‘내 아이를 위한 최고의 육아법’을 알아내려 애썼고, 핵심적인 내용은 실천에 옮겼다. 책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느끼며 고군분투하기도 했지만 결국 ‘아이의 타고난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최선의 육아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완벽한 육아’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고 일상에서 ‘존중 육아’를 실천하며 많이 웃고, 행복해하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다독맘'의 10년 독서 압축 솔루션


나또한 육아의 긴 시간동안 육아서와의 동행은

참 친절하고 따뜻했으며

때론 매서울만큼 단호하고 분명했던

무지한 나에게 손을 덜기 위한 수고를 덜어주었던

참 좋은 도구가 되어주었다.


저자가 읽었던 500권의 육아서는

맨몸으로 싸울 수 없는 전쟁터에서

든든한 무기가 되어줄 자기방어 역할을

충분히 해줬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500권...

책의 무게만큼이나 읽어왔을 긴 시간동안

철저하게 부서지고 다듬어지는 과정들을

수없이 연습해왔을 그 고단한 시간들이

책의 권수만큼 그 무게감이 느껴진다.


육아의 긴 터널을 제대로 관통하기란 쉽지 않다.


부딪혀서 상처가 나서 깨지고 넘어지면서 배운다.


그 과정에서 반드시 붙들어야 하는 책과의 동행은

그 길을 굳게 걸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거란 확신이 선다.


그 이야기를 이 책에서 담담히 써내려갔기에

육아의 장애물이 될 부정적인 생각들을

걸러낼 수 있는 긍정성을 맛보았기에

최선을 찾는 방법에 대해 늘 깨어있고 싶다.


아이와 나는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고, 지지하는 관계로 발전해 가고 있다.


그 귀중한 시간을 이제는 나를 위해 사용하면서

아이와 함꼐 커가는 엄마가 되고 싶다.

아이의 앞도 뒤도 아닌 옆에서 함께 걸으며.../p63


온전한 희생을 해온 부모님을 생각하면

자칫 내 시간을 가지겠다고 아이와 분리된 시간을

사수하려는 모습이 눈살 찌뿌려질지도 모른다.


갓난아기일때는 눈을 떼고 있을 수가 없다.


나에게 가용되는 시간은 제로에 가깝다.


지금 그 시간을 다시 보내라고 하면 자신이 없다.


체력도 부치지만 무엇보다 내 시간이 없는 시간은

이젠 나에겐 좀 버겁다.


내가 원하는 방식과 방법들을 찾고픈

나를 발견하고 성장시킬 시간을 갖고 싶기 때문이다.


아이가 다 크고 독립해 나가면 그때 해도 되지 않나 싶지만,

아이에게 올인할 자신도 없고 무엇보다

내 삶에 좀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싶고

아이도 그런 엄마를 보면서 같이 응원하며

꿈을 갖고 살아가는 생동감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같이 옆에서 도란도란

이젠 제법 이야기가 통하는 큰 아이와는

유쾌한 대화를 해가고 싶다.


 서로의 꿈을 묻는 것이 결코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말이다.



독서의 즐거움을 알고, 제대로 즐길 수 있다면

아이에게 그 어떤 학벌, 배경보다 든든한 울타리가 평생 생긴다고 생각한다.

비싼 수강료 내고 유명한 논술 , 토론학원 보낼 돈으로

엄마와 아빠의 공부에 투자해서 함께 나누면 일거양득이다.

아이 혼자 배우면 아이만 성장하지만,

부모가 배우면 부모와 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p244


여태까지 큰 아이에게 그렇다할 학원 교육을

제대로 시켜보질 못했다.


몇 달 가다만 학원을 그만두고

이젠 배우고 싶은 피아노만 배우고 있는 정도로

다른 사교육을 하지 않고 있다.


공부에 있어서 불안하지 않냐고들 물어본다.


그런데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

아이가 원하지 않는 걸 억지로 시키는 것만큼

서로가 괴로워지는 일인 것 같아 그냥 내려놓고 싶었다.


대신 그 돈을 가지고 배우고 싶은 악기를 배우고

돈을 모아 아이패드를 구입해 요즘은 취미로 드로잉을 하고

한달에 두 번 정도 보고 싶은 책들을 구입해 읽고

정기적으로 도서관을 순회하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탐색하고 있다.


나이 든 엄마는 이제야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찾았다고 아이에게 말하고 있다.


늦은 때란 없기에 지금도 아이와 거실에 앉아

책을 읽거나 각자 취미활동을 하면서

가정 안에서만큼은 그 공간안에서 마음껏 편해지길 바란다.


공부에 모든 걸 걸고 한계를 긋고 싶진 않다.


어느 자리에 있든 그 손에 책이 들려 있다면

세월이 흘러도 우린 많은 것을 공유하고 나눌 것이 많을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해본다.


육아서를 사수한 그 의지만큼이나

소신있는 저자의 육아 철학이 참 마음에 든다.


가끔 삐툴어지고픈 못난 엄마이지만

내 부족함을 알기에 더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것이

육아서이고 책이라서 다행이란 생각이든다.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을 알기에

그 길을 걷는 많은 육아맘들을 함꼐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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