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린지 C. 깁슨 지음, 박선령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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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서툰 어른들 때문에 아팠던 당신을 위한 책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린지 C. 깁슨
임상 심리학자인 린지 C. 깁슨 박사는 정서적으로 미숙한 부모의 성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개인 심리 치료가 전문인 개업의다. 윌리엄 & 메리 칼리지 대학원의 심리학 겸임 조교수를 거쳐 올드 도미니언 대학에 재직했고 현재는 버지니아에서 건강 관련 칼럼을 기고하며 상담을 계속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당신이 되어야 했던 사람WHO YOU WERE MEANT TO BE》 등이 있다.

역자 : 박선령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MBC방송문화원 영상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심리학자들이 알려주지 않는 마음의 비밀≫ ≪나는 이제 행복하게 살고 싶다≫ ≪마흔이 되기 전에≫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타이탄의 도구들≫ 등이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내 마음은 늘 제멋대로이다.


감정에 지쳐서 한숨 지으며 지냈던 나날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일이 해결되지 않는 불안 속에서

답답한 마음을 애써 누르며 살아갈 때가 많았다.


너무 힘겨워서 눈물지어질 때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고자 책을 들어본다.


내 마음은 지금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 말이다.


감정이 미숙한 사람들은 대부분 진정한 정서적 교감을 통해 스스로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모르는 외부 발산자인 경향이 있다.

그들은 불안감을 느낄 때 다른 사람들을 통해 위안을 얻는 게 아니라

오히려 위협감을 느끼면서 투쟁, 도주, 경직 행동을 시작하곤 한다.

이들은 관계가 불안한 순간에 경직되고 방어적인 행동을 하므로,

상대방이 가까이 다가오기는커녕 더 멀어지게 된다.

분노,비난,비판,지배 등은 모두 위안을 구하는 기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p186


관계를 회피하고플 때가 있다.


애써 사람들 안에 내 마음을 주었다 뺐었다 하는 기분에서 벗어나

혼자서 고립하지만 자발적인 고독을 즐기면서

내 안에 안전하게 머물고 싶어 동굴 속으로 들어가고 싶을 때가 있다.


방어적인 자세이기도 하지만

이것이 심해지지 않기를 나또한 원한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또 다른 사람에게서 치유될 때가 많다.


나에겐 그렇게 사람의 관계가 참 중요했다.


어떤 것이든 불완전한 것에 대해서

완전한 것과 비교하면 뭔가 고쳐야 할 부분들이 많아 보이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우린 누구나 불완전하다.


고쳐야 할 부분들이 무수히 많지만

그런 흠만 보고 있자니 한숨도 나온다.


애써 이런 감정들을 다 무시하고

외면하면서 다 덮어두고 사는 편이 쉽고 편할지 모르겠지만

대면해야 내 안의 불안한 감정들을

마주보아야 할 연습들이 필요함을 느낀다.


마음이 상한 사람들에게 어떤 진정 효과가 필요할지 아는 상대가

위로라는 치료제를 주기까지

얼마나 고통받고 힘들어해야 할지 가늠하기 힘들다.


정서적으로 미숙하고 늘 불안하다.


그런 불안을 끌어안고 오늘도 산다.


분명한 건 친밀한 관계가 나에겐

좋은 면역을 만들어주는 것 같다.


그런 에너지원을 가까운 관계안에서 형성하며

나의 경직된 마음을 풀어갈 수 있는 좋은 힘이 되었으면 한다.


죄책감을 느끼거나 부끄럽게 여기지 말고 자신의 모든 내적 경험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생각과 감정이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놔두고 그게 자신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걱정하지 않으면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생각과 감정은 어려분이 그런 생각과 감정을 품고 있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비난하지 말고

그냥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자유를 되찾으면 깊은 안도감을 얻게 된다./p276


내 감정을 내가 통제하고 살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런데 불쑥 불쑥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불쾌한 감정들이

나를 힘겹게 할 땐 온몸으로 저항해도 소용없기에

그냥 흘러가도록 두는 것도 방법인 것 같다.


오히려 그런 생각조차 나에겐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사는게

오히려 더 피곤할 수도 있다.


완전할 수 없기에 불완전한 나를 받아들이고

죄책감으로 나를 구속하려고는 하지 말자.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낳는다.


생각이 주는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에 열을 올리지 말고

이것 또한 지나갈 것임을 알기에

너무 죄의식에 빠질 필요도 지나치게 걱정하지도 말며

그저 오늘의 하루에 집중하며 살면 좋겠다.


여전히 나를 잘 맞추지 못하며 사는 나이지만

나를 바라보는 연습을 계속 하고자 한다.


내 마음을 아는 만큼 내가 성숙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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