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이 되면 자이로드롭은 땅에 떨어질까? 질문하는 과학 3
김영태 지음, 이경석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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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이 되면 자이로드롭은 땅에 떨어질까?





질문하는 과학 세번째 이야기...


< 물리 >





물리학을 재미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과학 중에서도 가장 이해하기 힘들고 난이도가 높다란 생각에

물리하고 하면 골이 따분한 분야란 생각에 겁부터 먹게 된다.


아이들에게 과학 동화를 권할 때도

어려운 물리학을 어떻게 읽도록 해야 할지

책을 선정하는데 고민을 해보게 된다.


내가 어릴적보다도 지금의 아이들은 차고도 넘칠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는 과학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관심을 가지고 읽지 않는건

재미없고 어려울 것만 같다는 편견이 크기 때문이다.


단순히 흥미를 끌기위한 것만이 아닌

이 책을 엄마인 내가 먼저 보고 아이에게 권해보았다.


어려운 물리학도 있지만

이 책은 아이들이 궁금해할 질문들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어서

이게 뭐지 싶다가도 책을 읽다보면

물리학 상식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제목은 그 중 하나의 질문이다.


과연 정전이 되면 자이로드롭은 땅에 떨어질까?


이 질문으로 그렇다 아니다를 아이와 함께 논쟁하기 시작했다.


이 놀이 기구에 대해서는 아이도 잘 알고 있다.


떨어지는 속도감에 짜릿함을 맛보기에 최고의 놀이기구인데

지면에 닿지 않은 상태로 정지해 버리면

얼마나 상공에서 있어야할지 생각만으로도 끔찍하다.


우리도 몰랐던 사실은 자이로드롭은

전기 장치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석을 이요해 멈춘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말굽자석이나 막대자석 말이다.


자이로드롭의 경우 떨어지는 의자의 영구 자석이

금속판에 가까워지면, 금속판에 언형의 전류가 유도됩니다.

전자석에 흐르는 전류가 자기를 만드는 것처럼 금속판에 유도된 전류 역시 자기를 만듭니다.

그리고 유도된 전류의 자기가 의자에 붙은 영구 자석의 자기와 반대인 극성을 가지므로

의자의 속도를 줄이는 자기력이 생겨납니다.

결국 이 자기력이 자이로드롭의 속도를 급격히 줄이는 브레이크 구실을 하는 셈입니다./p105-106


우리가 즐기는 놀이기구에 이와 같은 현상을

이용해 만들어졌다고 하니

과학이 우리 실생활에 더 가까이 접근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뿐 아니라

사람이 걷는 것 또한 물리학이 필요하다.


1초에 한 걸음씩 걷는 것이 일반적인데

두 걸음을 걷기는 상당히 힘들다.


그럴러면 보폭을 늘릴 수밖에 없는데

이는 사람의 발이 진동하기 때문이다.


물체의 진동수가 줄의 길이와 물체의 무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보면

걸음의 진동수는 발의 길이와 무게에 결정되는

물리학적인 접근이란 걸 우리 생활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굉장히 사소하고 평범한 현상들로 간주하는 것들이

이렇게 물리학과 연결되어 있다고 하니

정말 과학 기술의 기초라고 하는 물리학이

왜 그런 수식어가 붙게 되는지 이유를 알것 같다.


우리 생활과 이렇게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물리학이

과학을 발전 시키는데 기여함은 물론이고

앞으로 더 많은 기술 개발과 연구로

더 놀라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과학 분야를

생활 속에서 그 원리들을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는 접근으로 호기심을 확장시킴은 물론이고

물리학적 지식을 습득하는데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 되었음에 확신한다.


질문하는 과학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관심있게 찾아보게 된다.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한 폭넓은 독서로

미래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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