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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사의 코로나
임야비 지음 / 고유명사 / 2022년 12월
평점 :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한다는 뉴스는 들었지만
우리 동네까지 올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그저 이전의 전염병 처럼 수도권에서 마무리 될거라 믿었죠.
이제는 끔찍했던 과거의 어느날이 되어버린
그러나 여전히 진행중인 코로나.
그렇게 함께 살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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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사의코로나 #임야비 #고유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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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챌린지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국민 참여형 캠페인 기억나시나요?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한 뒤 해시태그를 달았었는데요.
그 훈훈함이 모두에게 다가가진 못했겠지만,
힘든 시기를 함께 건너가는 우리들의 감사함 표현이 아니었을까요?
📈숫자가 알려주는ㅡ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병상의 수와, 음압치료실의 수.
모든 것이 숫자로 이야기 하던 시간.
□걸려서 죽은 사람은 숫자가 되었고, 걸렸다 나은 사람은 숫자를 보지 않았다.
📨안전 안내 문자
매일 같이 알려주는 동선 안내 문자에
피로함을 느끼면서도
알려지지 않은 동선이 있지 않을까
의심의 촉각을 곤두세웠던 그때.
손바닥만한 마스크😷 없이 외출은 생각도 할 수 없었고
길을 걷다가 타인과 가까이 스칠까봐 멀찍이 떨어졌고↔️
음식점 포장도 불안하여 집밥에 집밥을 더했던🍚
그 시절이 언제였던가 싶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동안 다니지 못했던 여행을 마음껏 다니고
음식점은 줄서기도 해야 하는 요즘.
다시금 그시절 그의사를 바라보게 되었던 책📖
소설인듯 소설아닌 에세이
현실인듯 현실이 아니었음 좋겠다는 #증언문학
함께 극복하고 살아내기 위해서
누군가는 희생하였고, 누군가는 숨었고, 누군가는 도망쳤던
희생한 사람들이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숨고 도망친 사람들이 마치 희생한 것 같이 앞서 나와 대접을 받는 부조리함도 보이고
그 부조리함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 나가는
많은 의료진들 덕분에
그 시간들을 잘 견디어 올 수 있었던게 아닌가해요.
📔
여기 의사를 관두었지만
100일 간격으로 부모님을 보내고,
코로나의 위험한 현장에 '그 의사'로 봉사하며
힘들고 고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몸을 던져가며 환자들을 지켜내는 헌신적인 이들과
함께하며 차츰 회복하는 그의 이야기.
많은 위기(시스템 붕괴, 나태함, 관성에 빠진, 환자가 중심에 없는 병원)를 넘기며 분투했던 그곳에서 봉사를 마쳤을 때,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에세이라 하기에 너무나 방대한 양이었지만!
함께 그 시기를 건너왔기에
공감하며 다시금 '나'가 아닌 '우리'의 함께의 힘을
다짐하게 되었어요.
힘든시기 가장 힘든곳에서 봉사하며
지나온 그 시간들에 감사하는 마음과
또 닥칠지 모르는 이런 재앙에
'나'는 과연 숨을 것인가? 나서서 함께의 힘을 발휘할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