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왜 사느냐 묻는다면
미나미 지키사이 지음, 백운숙 옮김 / 서사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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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왜사느냐묻는다면
#미나미지키사이 #백운숙_옮김 #서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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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작가 미나미 지키사이는 일본의 스님이래요.
20년간 수많은 사람의 고충과 괴로움에
귀를 기울이며 알게된, 깨닫게 된,
인간과 세상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데요.

[1장]'나'라는 존재와 삶을 바라보는 태도
-삶에서 의미를 찾기 위해 애쓰지 말라는 것
-죽고 사는 것말고는 중요한 일이 없다는 것
-인생은 원래 괴롭다는 것

[2장]'꿈'과 '희망'도 짐이 될 수 있다는 태도
-사람은 좌절이 필요하다는 것.
그 좌절에서 일어서는 방법 알기
-내 삶의 테마를 찾기
-일일시호일

[3장]감정을 다루는 기술
-화는 아무것도 해결해 주지 않는다는 것.
-감정이 소용돌이칠 때는 루틴 지킬 것.
-고통을 온전히 들어 줄 단 한 사람만 있음 된다는 것.

[4장]죽음을 향해 매일을 산다는 것
-나에 대한 집착 내려두기
-좋은연이 있으면 마지막이 따쓰하다
-삶은 죽음을 향한 여정

죽음은 어차피 알 수 없으니 마음을 편히 놓아도 된다.
결국 우리가 살아생전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알 수 없는 죽음을 받아들이며 사는 방법을 깨치는 것이다. 어쩌면 산다는 것은 이게 전부다. -p199

스님의 언어는 직설적이고 단호하며 꾸밈이 없어요.
어설픈 위로도, 막연한 긍정도, 매서운 회초리질도 없어요.

꾸밈이 없기에 믿음이 가고
틀렸다 하지 않기에 유연하게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구요.

모래를 꽉 움켜잡는다고 해서
내 손에 모래를 가득 채울 수는 없어요.
살짝 여유를 가지고 모래를 떠올리면
내 손에 모래가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알아요.

삶도 그런거 같아요.
꽉 움켜잡는다고 해서
원하는대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겉돌고 어긋나버리는 게 아닌가
살아보니 그렇더라구요.

학창시절 매 주 팔공산 등산도 그랬어요.
공부를 해야 한다고 그 시간들을 꽉 움켜지고
책상 앞에만 있었다면
아마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딱 거기에만 머물렀을거예요.
그 시간들을 조금 헐겁게 내려두고
아빠와 동생과 함께 오르던 그 등산이
그때의 그 시간들이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준게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일이 너무 풀리지 않아
답답하거나 걱정이 될 때
먼저 살아온 사람의 객관선 시선의 이야기들은
언제는 덤덤하지만 잔잔하게
나의 삶을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해 주는 거 같아요.

p.71~72 페이지(3,4장 사진)에 나오는 중학생들에게 강연한 스님의 말씀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 같아요. .

제 아이에게 꼭 해 주고 싶은 이야기였거든요.


📔@seosawon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부정의 힘에 긍정의 힘을 잃지 않고 더 단단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어 감사합니다.




#경주독서기록_2023
#그의사의코로나_경주독서
#일상의호흡법 #긍정의태도
#삶은죽음을향해가는여정
#과욕금지 #감정에휘둘리지말기

#인문학 #교양
#이해인수녀추천
#정호승시인추천
#2023년 #203권읽기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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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의사의 코로나
임야비 지음 / 고유명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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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한다는 뉴스는 들었지만
우리 동네까지 올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그저 이전의 전염병 처럼 수도권에서 마무리 될거라 믿었죠.



이제는 끔찍했던 과거의 어느날이 되어버린
그러나 여전히 진행중인 코로나.

그렇게 함께 살아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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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사의코로나 #임야비 #고유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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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챌린지
코로나19 진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시작된 국민 참여형 캠페인 기억나시나요?
의료진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을 담은 수어를 사진이나 영상으로 표현한 뒤 해시태그를 달았었는데요.
그 훈훈함이 모두에게 다가가진 못했겠지만,
힘든 시기를 함께 건너가는 우리들의 감사함 표현이 아니었을까요?


📈숫자가 알려주는ㅡ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병상의 수와, 음압치료실의 수.
모든 것이 숫자로 이야기 하던 시간.

□걸려서 죽은 사람은 숫자가 되었고, 걸렸다 나은 사람은 숫자를 보지 않았다.

📨안전 안내 문자
매일 같이 알려주는 동선 안내 문자에
피로함을 느끼면서도
알려지지 않은 동선이 있지 않을까
의심의 촉각을 곤두세웠던 그때.


손바닥만한 마스크😷 없이 외출은 생각도 할 수 없었고
길을 걷다가 타인과 가까이 스칠까봐 멀찍이 떨어졌고↔️
음식점 포장도 불안하여 집밥에 집밥을 더했던🍚

그 시절이 언제였던가 싶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동안 다니지 못했던 여행을 마음껏 다니고
음식점은 줄서기도 해야 하는 요즘.

다시금 그시절 그의사를 바라보게 되었던 책📖

소설인듯 소설아닌 에세이
현실인듯 현실이 아니었음 좋겠다는 #증언문학

함께 극복하고 살아내기 위해서
누군가는 희생하였고, 누군가는 숨었고, 누군가는 도망쳤던
희생한 사람들이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
숨고 도망친 사람들이 마치 희생한 것 같이 앞서 나와 대접을 받는 부조리함도 보이고

그 부조리함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 나가는
많은 의료진들 덕분에

그 시간들을 잘 견디어 올 수 있었던게 아닌가해요.



📔
여기 의사를 관두었지만
100일 간격으로 부모님을 보내고,
코로나의 위험한 현장에 '그 의사'로 봉사하며
힘들고 고된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몸을 던져가며 환자들을 지켜내는 헌신적인 이들과
함께하며 차츰 회복하는 그의 이야기.

많은 위기(시스템 붕괴, 나태함, 관성에 빠진, 환자가 중심에 없는 병원)를 넘기며 분투했던 그곳에서 봉사를 마쳤을 때,
그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에세이라 하기에 너무나 방대한 양이었지만!
함께 그 시기를 건너왔기에
공감하며 다시금 '나'가 아닌 '우리'의 함께의 힘을
다짐하게 되었어요.

힘든시기 가장 힘든곳에서 봉사하며
지나온 그 시간들에 감사하는 마음과
또 닥칠지 모르는 이런 재앙에
'나'는 과연 숨을 것인가? 나서서 함께의 힘을 발휘할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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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밥모 베스트 유아식 - 밥태기 극복하는 네이버 대표카페 안밥모 히트 레시피 194
이샘.최지은 지음 / 래디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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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먹는 아이 '밥'태기 100% 극복하는 효과만점 아이디어

저희집에는 이제 막 10대가 된 아이가 밥을 잘 안먹어요.
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보다 안 좋아하는 음식 찾기가
더빠르다는 사실!!

그래서 저는 매일 밥시간이 다가오면 떨고 있어요.
그리고 식탁을 다 차리고서는 심사를 앞두고 있는
요리스타 C 의 지원자가 된 기분이구요.

그런 저에게 다양한 요리 TIP이 담긴 책을 선물받았어요.


다 큰 아이에게 무슨 유아식이야?
이런 생각이 드셨죠? 저도 사실은 그래서 이 책이 제게 필요할까요? 갸우뚱 했어요. 그런데 책을 받고서 유아식이 꼭 유아가 먹으란 법이 있나요~~어른인 제가 먹고픈 것들도 가득.

아니 같은 재료를 두고 이렇게 다양한 레시피를 생각해내다니.

저도 밥 좀 차린다 자부했지만
194개의 레시피를 살피며 점점 작아졌지 뭐예요.


이 책은.🍚
밥태기를 극복하는 네이버 대표카페 안밥모의 히트 레시피.
맛보장, 영양 만점, 초간단 안밥모 검증 레시피.
네이버 국내 최대 유아식 커뮤니티 강력 추천.

많은 분들의 검증으로 믿고!
간단한 레시피로 만들고!
다양한 재료로 건강까지 챙기고!



무엇보다 초간단 레시피가 가득가득
알려준 간보다 조금 더 넣어서
가족식단으로 활용해 먹어도 안성맞춤 레시피 였어요.


🤫 이건 안비밀이지만요,
✔️영양만점 고기 정복
✔️편식 극복
✔️민감한 식감 맞춤 팁
✔️초간단 국과 반찬
✔️한 그릇 요리
✔️고열량 간식으로 밥 안먹는 아이도 열량 채울 팁
안 먹는 아이도 적게 먹더라도 열량 채우게 해 주는 아이디어를
#특급칭찬 해 봅니다.


'양'이 중요한가요 '질'이 중요하지요~~
잘 안먹는 아이를 키우다보니 그렇더라구요😅😅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덕분에 오늘 뭐 먹지 고민대신 책을 자주 펼쳐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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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 Z 인문학 - 디지털 네이티브를 위한 교양 수업
김성연 지음 / 서사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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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세계는 이제 자연스러운 세상이구나 깨달았어요.
이런 세상에서 독불장군처럼
스마트폰은, 컴퓨터는 바보상자라며
생각하는 사람은 그런 도구에 빠지면 안된다고 할 수 없잖아요.
그럼 어떻게~~ 그 도구들을 더 현명하게 사용할 방법을 알려주어야 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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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Z인문학 #김성연 #서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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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정 앱이 세상에 나오면서 셀피(selfie)를 찍는 풍경도 많이 변했습니다. 자세를 잡고 촬영 버튼을 누르기만 했던 예전과 달리 촬영 전에 먼저 '어떻게' 보정할지 고르는 시간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평소 고민이었던 외모 콤플렉스가 순식간에 해결된 모습은 분명 매력적이죠. 하지만 이런 보정 앱의 이면에는 무서운 측면이 존재합니다. 무의식적으로 다양한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죠. 머리가 곱슬거려도, 턱이 갸름하지 않아도, 쌍꺼풀이 없어도 우리는 누군가를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정 앱은 이러한 개성을 너무 쉽게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ㅡp38

사진을 찍고서야 보정할 생각을 하는 저에게
찍기전의 보정도 있다니 놀라운 세계.
나에게 있어 이로움이란 조금 더 늘씬함을 쉽게 가질 수 있다는 거였는데 반면에 정형화된 아름다움만을 추구하는 세상인거 같아 씁쓸하기도 한. 찔리면서도 보정앱을 미워할 수 없는 현실😅

□'당겨서 새로고침Pull to Refresh' 기능은 무의식을 활용한 대표적인 인터페이스입니다. 이 기능으로 우리는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무심코 피드를 당겨 새로운 콘텐츠를 끊임없이 확인합니다. 간단한 동작만으로 무한에 가까운 피드를 불러올 수 있는 셈이죠. 당겨서 새로고침은 놀랍게도 카지노에 있는 슬롯머신의 작동 원리와 무척 비슷합니다. 슬롯머신은 레버를 밑으로 당기는 간단한 행위로 화면에 새로운 그림 조합을 무한정 만들어 냅니다. 슬롯머신이 그토록 중독성 있는 이유는 바로 이 원리 때문입니다. 간단한 행위에 따르는 보상이 랜덤하기 때문이죠. 행위가 더 쉽고 보상이 랜덤할수록 중독성은 계속 올라갑니다. ㅡp81

잘못 당겨서 새로고침이 잦아서 짜증날 때도 있지만
어쨋든 중독성이 있는건 인정.
이 중독성을 잘 이겨내는 것이 디지털 네이티브의 바른 자세가 아닐까 해요.

🔎GEN Z는세대는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를 말한대요.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유년기부터 디지털 세계를 경험했다는 것!

MZ세대에서 M세대와 Z세대의 세분화의 기준은
ㅡ 청소년기에 처음으로 디지털 세계를 접했던 M 세대
ㅡ 더 어린 시절부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보며 자란 Z세대

이 책은 더 빨리 디지털 세계를 경험한 GEN Z를 타깃으로,
디지털 기술의 명암을 제대로 알고 균형 있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반드시 필요하기에 거기에 알맞는 지식을 전해주고 있어요.


GEN Z 를 키우는 M세대라 부르짖는 엄마도🙋‍♀️
공감하며 함께 읽으며 무조건 막는것이 아니라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지침이 필요했는데
딱이었어요.




📔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덕분에 GEN 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엄마로 한 걸음 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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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을 넘은 아이 (리커버 특별판) - 2019년 제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일공일삼 51
김정민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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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제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장 🏆

#담을넘은아이
#김정민_글 #이영환_그림 #비룡소

첫딸은 살림밑천이라고하고
아들은 귀하디 귀하고

여기까진 전래동화의 아이들이라면

막내딸은 이쁨만 받아야 하는데
죽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푸실이네.

귀하고 귀한 아들이 몹쓸병에 걸려
그 병 고치느라 빚을 가득 졌는데
그 빚갚음을 엄마의 젖으로 퉁~~

대감님 댁 귀한 손자는,
태어나며 엄마는 세상을 떠나고
젖 줄 사람이 없자 유모로 푸실이 엄마를 데려가요.

푸실이 엄마에게
귀하디 귀한 아들 귀손이를 살리기에
대감댁 돈을 빌려다 썼거든요.

정작 대감집 손자와 비슷하게 태어난 자신의 아기(딸)은 젖물리지 못하고 대감댁 손자 물리러 가는데

무능력한 아빠, 힘없는 엄마에게는 아들만 있음 되었나봐요.

꼭 이런집에 똑띠딸이 있으니 그 이름이 푸실.
왜 푸실이냐구요?
풀밭에서 아이를 낳아서래요.
그래도 푸실이는 이름이라도 있지.
막내딸은 언제 죽을지도 모르니 이름도 없어요.

어른들은 손 놓았지만 푸실이는
아들이라 대접받는 귀손이가 얄밉지만
잘 보살피고
이름도 없는 아기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다행인건 푸실이에게 삶을 현명하게 살아갈 힘이 되는 책을 주운것! 그 책으로 글을 배운것!

그리고 세상이 가로막는 그 담을 넘어갈 수 있을까요?

📔@birbirs 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이 가진 푸실었기에 걱정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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