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자궁 맑음
권용순 지음 / 고유명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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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협찬] 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읽고 기록합니다.


□의료인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실력이다. 진단과 치료에 남다른 실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그다음이 건강한 사회 윤리 의식이다. 의료인의 치료 행위가 환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올바르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데 자신의 양심을 걸고 동의해야 한다.(중략) 마지막으로 중요한 덕목의 하나는 훌륭한 인성이다. 인성은 타고나는 것이라기보다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것으로, 사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p198

20대에 생리통이 심해 산부인과를 갔다가
대학병원으로 가서 진료해야 한다고
소견서를 받았다.
그래서 찾은 대학병원은
한강 이남에서 산부인과 최고봉인 의사라고 소문이 자자했고
진료 문턱은 한없이 높았다.
딸의 아픔앞에 엄마는 그 문턱따윈 높지않았고
새벽같이 일어나 병원 진료시작전부터
진료봐줄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대기했던 기억.

진료가 시작했고 젊은 언니가 진료실에 들어갈 땐
수심가득이었는데 나오며 활짝 웃는게 아닌가.
서울 유명 병원에서 자궁적출을 권했는데
적출없이 수술가능하다해서 행복하다고.

🙋‍♀️그 날 내가 느낀건.
유명한 의사의 진료 대기는 길고 길다는 것과
유명한 의사에게는 사람을 살리는 특별한 비법이 있다는 것.

그리고 오늘 그 특별한 비법을 지닌
특별한 의료인을 만났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슬기로운의사생활의 소재가 될 것 같은
드라마틱한데 현실적이고
현실적인데 드라마틱한.

🥼실력갖춘 의사가 되기 위한 비법
ㅡ환자의 고통을 생각하며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꾸준히 연구
🏥병원 운영에 따른 의사들의 현실 문제
ㅡ병원 행정적인 면과 의료중심적인 면이 치우칠 수 밖에
없는 민낯
🤒자궁선근종에 대한 다양한 사례
ㅡ포기하지 않고 병을 개척해내는 용기

실력, 윤리의식, 인성까지 3박자가
환자들 맞춤 의사 권용순의 이야기를
읽고나니 그래도 가끔 의사같지 않은 의사들 사이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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